미주 동북부 100년 만의 한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미주 동북부 100년 만의 한파

미주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1-03 12:57 수정 18-01-03 15:1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미주 동북부 일대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닥쳤다. 뉴저지주 패터슨 국립사적공원에 위치한 폭포가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모습을 한 남성이 보고 있다. [AP] 


캘거리 한파에 펭귄도 대피 


미 대륙 동북부에서 중남부 지역까지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트기류의 북상으로 북극의 한기가 플로리다 남부까지 내려오고, 이미 한파가 휩쓴 북동쪽 지역엔 또 다른 한파가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CNN방송도 연초부터 미국 전역에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로키산맥 동쪽 지역은 예년보다 화씨 11~17도나 낮았다. 북극 한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은 플로리다 남부뿐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남부 플로리다 주에도 1989년 이후로 29년 만에 처음으로 1인치(2.5cm)가량 적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상 당국은 예상했다.

 

오대호 주변의 위스콘신 주에서만 5명이 사망했다. 캐나다 접경의 노스다코타 주와 중부 미주리 주에서도 각각 1명이 숨졌다. 오마하의 기온은 130년 만에 가장 낮은 화씨 영하 8도를 기록했고, 사우스다코타주의 애버딘은 1919년 이래로 가장 낮은 영하 32도로 떨어졌다. 남부 텍사스 주에서도 맹추위 탓에 벌써 노숙자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

 

국립기상국(NWS)의 기상학자 브라이언 헐리는 "2일 이후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가 완화되더라도 북동부엔 4~5일 또 다른 북극 풍이 강타하면서 현재의 추위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에 덮친 한파는 새해에도 계속됐다. 역대급 한파에 펭귄들도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항공기 수백 편이 지연·결항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의 캘거리 동물원은 한파를 피해 야외에서 사육하는 킹펭귄들을 실내로 대피시켰다.  

 

남극에 사는 킹펭귄들은 다른 펭귄 종들에 비해 강추위에 매우 익숙한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대급 한파에 동물원 측이 이례적으로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동물원 측은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지자 생후 5개월짜리 아기 펭귄 1마리를 포함, 10마리를 울타리 안으로 옮겨 며칠간 보호하기로 했다. 

 

악천후에 제빙작업이 길어지면서 공항에선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다. 토론토 공항에선 지연 또는 결항한 항공기는 500여편에 달했다. 에어 캐나다는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 오타와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여행 경보를 내리고 무료로 항공권을 교환해줬다.

 

이런 가운데 폭설도 예고됐다. 기상 당국은 이날부터 대서양 해안에 걸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최대 12인치(30cm)의 폭설이 예상된다. 차가운 공기가 오대호 호수 위를 지나는 눈구름을 만드는 일명 '호수효과'(Lake Effect) 영향이 크다.

 

북동부와 중서부의 상당수 지역은 이미 연말에 내린 폭설로 뒤덮인 상태다. 공영라디오 NPR은 "눈과 비, 강풍이 뒤섞어 동부해안 전역을 강타할 것"이라며 "특히 동북부 지역엔 '겨울 허리케인'격인 눈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전했다.

 

미주 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815건 46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7월 법제화 가능성 높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는 수시로 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하는 행사가 열린다.(밴쿠버 중앙일보 DB)22일 상원 제2독회 44대 29로 통과    트뤼도 연방정부의 총선공약이었던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법안이 상원 총회에서 사실상 통과되면서
03-23
밴쿠버 "폭설 와도 얼음폭탄 걱정 뚝"
  알렉스프레이저대교의 눈과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될 케이블 고리(cable collar system) 설치작업이 완료됐다. 이 작업으로 겨울철 눈이나 얼음이 아래를 달리는 차량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교량 안전 관리
03-23
밴쿠버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밴쿠버에 온다
5월 20일 밴쿠버 공연  1999년 1집 앨범 ‘Sorrow’로 데뷔, ‘사랑 안 해’, ‘총 맞은 것처럼’ 등으로 여러 히트곡을 부른 가수 백지영이 캐나다에서 콘서트를 연다. 캐나다 첫 단독 투어인 이번 웰컴백(Welcome Baek) 투어는 오는
03-23
캐나다 영미! 결승전 가즈아,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3위 놓고 러시아와 격돌, 8대7 대역전극 한국 컬링여자대표팀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지만 3위권을 놓고 벌인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6앤드까지 7대1로 끌려가다 8대 7로 대연적극으로 경기를 마쳤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 있는 노
03-23
밴쿠버 [UBC 약대 한인 학생의 건강이야기] 알레르기성 비염 (Seasonal/Pere…
 알레르기성 비염은 공기 중에 존재하는 항원과의 반응으로 일어나는 과민성 만성질환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그리고 가려움 등을 동반합니다. 보통 특정 계절 때만 발생하는 것을 계절성 혹은 화분증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부르며,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할 때에
03-23
캐나다 밥먹는 데 걸리는 시간, 주 별로 차이있다?
연방통계청이 2015년도에 캐나다인들이 식사를 하는데 얼마나 시간을 사용했는지 보여주는 통계그래프를 23일 발표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BC주민은 전국 평균과 같은 91분을 매일 식사시간에 할애 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쓴 주는 낙천적인 퀘벡주로 105분이었다.
03-23
부동산 경제 2월 물가 2.2% 상승
8개 물가 주요 요소 모두 상승에너지 비용 5.3%로 물가 주도 최근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연일 물가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2월 캐나다 물가도 에너지물가가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3일
03-23
캐나다 캐나다 빈부격차 다소 해소
상위 20% 전체 부의 49% 차지BC 8년 사이 부의 비중 크게 증가 캐나다의 부의 편중이 여전히 심하지만 그나마 아주 미약하게나마 개선됐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햐 할 듯 보인다.  연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캐나다 가계의 부의 분배 관련
03-22
캐나다 영미! 결승전 가즈아, 일본 9대로 5로 대파
캐나다 패배이후 흔들리던 한국 대표팀 일본 희생양으로 결승 토너먼트 안착  한국 컬링여자대표팀이 캐나다 패배 이후 약체 스위스에도 패배를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을 희생양으로 삼아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온타리오주 노스베
03-22
이민 부모초청이민 "내 이름 포함됐나"
이민부, 신청자 중 1차 1만명 추첨하반기 추가 당첨자 발표 예정 연초에 부모와 조부모 초청 이민(Parents and Grandparents Program, PGP) 희망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한 사람들 중에 행운의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이 초청장을 받고 있다.&
03-22
밴쿠버 BC주 수술대기시간 줄어든다
연간 9000건 추가 수술 가능엉덩이・무릎 수술 우선 시행캐나다에서는 수술은 무료이지만 기다리다 죽는다고 할 정도로 긴 수술대기 시간이 만성적인 문제로 지적됐는데  BC주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존 호건 BC주수상은 21일
03-22
밴쿠버 밴쿠버 23일까지 진눈깨비 예상
연방기상청은 22일 오전 5시 29분에, 22일 밤과 23일 오전까지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진눈깨비나 눈보라가 예상된다고 경보했다.  22일 오전부터 메트로밴쿠버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상청은 태평양에서 접근해 온 찬 기온으로 남쪽 해안지대 대부분 지
03-22
밴쿠버 밴쿠버공항 '북미 최고 공항' 등극
밴쿠버국제공항 전경. [사진 YVR]9년 연속 首位세계 순위는 14위로 한 발 물러나인천국제공항 세계 2위 밴쿠버국제공항(YVR)이 북미 지역 최고 공항에 또다시 선정됐다.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는 환승, 쇼핑, 출입국
03-22
밴쿠버 자이언티 밴쿠버 공연 5일 앞으로
 28일 오후 7시 하드락카지노티켓문의는 kpopme.com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온 기성세대 아버지를 애잔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신세대 가수로는 드물게 모든 연령대에게 유명해진 자이언티. 제목보다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03-22
캐나다 실업급여 수급 감소 추세 꾸준
 1월 기준 전국 49만4200명 BC주 전달대비 1.3% 감소 캐나다의 실업보험 수혜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고용 상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월 전국 실업급여 총 수급자 수는 49만 4200명이
03-22
밴쿠버 "봄! 봄! 곰! 곰! 곰이 왔어요 우리들 사는 곳에도"
코퀴틀람의 한 운동장 인근에 나타났다 마취총을 맞고 쓰러진 곰.  트라이시티 곰 출몰 신고 봄이 되면서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들이 벌써 트라이시티 곳곳에 나타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어 현명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코퀴틀람시는
03-21
캐나다 휴대전화로 재난 경보 받는다
자연재해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로 재난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갖춰진다.  이동통신사업자에게 4월 6일까지 재난 시 경보체제를 갖출 것을 명령한 연방방송통신위원회(CRTC) 결정 때문이다. TV와 라디오는 이미 시스템을 구축한
03-21
세계한인 한국 외교부 재외국민 위한 해외안전지킴센터 설치
'재외국민 안전 강화' 로드맵 따라재외공관 사건담당 영사 39명 증원 신설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국장급 한국 외교부가 작년 작년 9월 발표한 '혁신 로드맵'에 따라 재외국민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03-21
캐나다 "영미야 결승전 가즈아~"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2018 포드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대회 5일차 오전 경기에서 미국과 대결을 펼치는 한국 대표팀의 스킵 김은정 선수.21일 오후 6승 2패로 3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영미!'라는 유행어
03-21
세계한인 나이 따지고 내세우며 '천박한 권위질'
연중기획:부끄럼 모르는 한인사회…나이 과시"유독 나이 집착…'한인병' 아니에요?"나이가 서열 매기는 방식될 수는 없어서로 존중하고 반말 삼가는 풍토 필요  미국도 한국도 아닌 '고립된 섬' vs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교두보'. 한인 이민자라면 한인
03-21
밴쿠버 스탠리파크 찾아온 반가운 손님
스탠리파크 보호구역 내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 태평양 큰푸른왜가리 [사진 밴쿠버공원위 웹캠]  밴쿠버의 허파 스탠리파크에 반가운 손님이 다시 둥지를 틀었다. 태평양 큰푸른왜가리(Pacific Great Blue Heron·이하 왜가리)가 공원 안 보
03-21
밴쿠버 주말 조지아 고가도로 통제
주노상 시상식으로 통제되는 조지아 고가도로. [자료 구글맵스] 23일 오후 9시~26일 오전 3시로저스아레나 주노상 시상식 밴쿠버 도심과 이스트사이드를 잇는 조지아 고가도로가 주말 동안 통제된다. 밴쿠버시는 24일부터 양일간 밴쿠버 로저스 아
03-21
세계한인 재외국민도 주민조례 청구 전자서명 가능
 해외에 나와 있는 한국 국적자들도 자신의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지방자치 정부의 법 제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의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018년 자치법규 중점 추진 업무내역' 공개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재외국민과 외국인
03-21
캐나다 토론토 자폐인 집단폭행, BC 주민 소행
필지역경찰이 공개한 사건 당시 동영상 캡처. 로워메인랜드 출신 남아시아계 3명이 범행 지난주 토론토에서 발생한 자폐인 집단폭행 사건이 BC주 주민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온타리오주 필지역경찰은 13일 저녁 광역토론
03-20
캐나다 트뤼도,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해결 적극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기화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물고를 튼 것에 대해 트뤼도 총리가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저
03-2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