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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LA에서 매달 '700명' 체포…불법이민자·'비범죄자'도

미주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1-05 14:13 수정 18-01-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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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아 
미국 내 한인 113명 추방 
체포 주요 사유 음주운전

미국 LA지역에서만 매달 수백명의 불법 이민자가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이민단속국(ICE) 산하 단속추방팀(ERO)의 최근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해 1~9월 사이 LA지역에서만 총 6637명의 불법 이민자가 체포됐다. 이는 단속추방팀이 매달 737명 꼴로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있는 셈이다. 

단속추방팀 LA지부의 체포자 수를 월별로 분석해보면 주로 5월(848명), 8월(837명), 9월(823명)에 체포자가 많았고, 1월(533명)이 가장 적었다. 

주목할 부분은 '비범죄(non criminal)' 체포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어도 이민 단속 등에 의해 체포된 불법 이민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체포자를 추려보면 지난해 1~5월 사이 평균 100명 미만이던 비범죄 체포자가 6월(106명), 7월(137명), 8월(139명), 9월(138명) 등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체포된 숫자와 별개로 지난해 1~9월 사이 LA지역에서 이민법원을 통해 추방 명령을 받은 불법 이민자는 총 5790명이었다. 매달 600명 이상이 추방 통지서를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에서 추방된 한국 국적자는 총 113명이었다. 이는 2016년(77명)에 추방된 한인보다 더 늘어났다. 

ICE는 단속 보고서에서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에 연루 또는 전력이 있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최근 3년내 가장 많은 체포가 이루어졌다"며 "특히 범죄로 인해 체포된 불법 이민자의 90% 이상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단속추방팀은 현재 세관국경보호국(CBP), 이민서비스국(USCIS) 등과 행정적으로 연계해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에 대해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추방단속팀에 의한 미국내 불법 이민자 체포는 1년 사이 크게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1~9월) 단속팀에 의해 체포된 불법 이민자는 총 11만568명이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7만7806명) 체포자와 비교하면 무려 70%가 늘어난 셈이다. 

주요 체포 사유(범죄 사유 중복 포함)로는 단순 경범죄가 많았다. 우선 음주운전이 총 8만547건으로 체포의 주된 원인이었다. 이어 불법 약물 소지(7만6503건), 교통법 위반(6만8346건), 단순 폭행(4만8454건), 절도(2만356건) 등의 순이었다. 

데이브 노 변호사는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단속이 강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체포 통계를 보면 범죄에 연루되거나 특별한 위법 사항이 없으면 이유없이 체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 같다"며 "서류미비자나 특히 DACA 수혜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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