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은 한국-동포 소통창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한인 | "재외동포재단은 한국-동포 소통창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1-11 09:36

본문

10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동포언론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613억 예산 743만 재외동포 지원 

임기 내 '재외동포연수원' 설립

 

재외동포 중 처음으로 한국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재단 수장이 된 한우성(61) 이사장이 10일 LA를 찾았다. LA지역에서 30년 동안 언론인, 연구소장으로 활동한 한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이 한국과 재외동포 양방향 소통 창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재외동포 간 이질감을 해소하는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기 안에 한국에 재외동포연수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LA출신으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된 소감은. 

 

"1997년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이 20년을 맞았고 9대 이사장이 됐다. 재외동포 출신 첫 번째 이사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그만큼 명예스럽고 책임감과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내정 소식을 접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한국에서 31년을 살다가 미국 LA에서 30년 동포 생활을 했다. 한국과 해외에서 살면서 나름의 관점이 생겼다. 제가 재외동포로서 느낀 바를 한국 정부에 전하고, 재외동포정책에 잘 반영하고 싶었다. 그런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사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중시하나. 

 

"재외동포재단은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한국 정부와 재외동포사회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존재다. 하지만 이사장이 되고 보니 이 다리가 양방향 교통이 아닌,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을 시행하는 일에 치중한 일방통행 다리였다. 재외동포재단은 동포사회 목소리도 한국 정부에 가감 없이 전해야 한다. 재외동포사회의 희망과 바람, 요구사항을 한국 정부에 전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 

 

-재외동포재단 규모와 주요 사업은. 

 

"2018년 현재 직원 61명이 연간 예산 613억 원을 집행한다. 190개국에 재외동포 743만 명이 살아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재외동포재단 설립 목표는 첫째 재외동포가 거주국에서 성공적인 시민이 되도록 돕고, 둘째 재외동포가 한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셋째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의 최우선 과제는. 

 

"그동안 추진해온 재외동포센터는 통일 한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지만 1000억 원 예산을 투입하려면 심사숙고해야 한다. 현재 보류 또는 연기할 예정이다. 대신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 재외한글(한국)학교 교사 연수 규모는 당장 확대해야 한다. 매년 재외동포 청소년 5000명(현재 1000명), 교사와 교장 1000명(현재 250명)을 초청할 수 있는 '재외동포연수원'을 제주도에 설립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선정했다." 

 

-재외동포재단 예산확보 및 지원은 어떻게 진행하나. 

 

"2018년 예산은 613억 원으로 해외동포 743만 명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 정부 예산의 0.014% 규모다. 새 정부의 철학이 반영된 예산안이 마련돼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만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재외동포 단체는 지원 예산을 제대로 집행했는지 증빙자료를 꼭 내야 한다." 

 

-최근 주목할 만한 활동이 있다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재외동포 정책위원회에 참석해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내 재외동포 내용 확대를 건의했다. 현행 교과서에는 재외동포 서술이 4건에 불과하다. 한국 국민과 재외동포는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복잡하다. 애증과 신뢰, 불신 등 여러 감정이 섞였다. 서로가 서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등 교과서 개정을 통해 재외동포 현실과 규모를 한국 국민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국무총리 회의 후 방안 마련이 지시됐다." 

 

-선천적 복수국적 부작용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대한민국에서 병역법과 국적은 매우 중요하다. 복수국적 확대 노력은 하고 있다. 올해 1억 원 예산을 투입해 국회에서 복수국적 확대 등 재외동포 권익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정부가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일제강점기 미주 한인사회의 독립자금 지원, 독립운동 등 한인 이민사를 재조명하도록 노력하겠다. 재일동포 사회는 현지 한국 총영사관 건립에 앞장섰고, 88올림픽 때 100억을 기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단체 참관단을 위해 10억도 모금했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의 7.5%를 지원받는 미주 한인사회도 조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행동을 보여주면 좋겠다."


미주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70건 474 페이지
제목
[밴쿠버] 한-캐나다 창조산업 교류 확대 모색
졸리 장관(우측 3번째)은 선 프롬 로스트에 출연했던배우 김윤진(우측 2번째)을 비롯해 CJ E&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과 만나 한국과 캐나다간 문화산업 협력을 강화했다.(졸리 장관 페이스북)    멜라니 졸리 연방 문화유산...
표영태
04-0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유학생의 짐을…
  유학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짐싸기, 더 간편하게 할 수 없을까?  이민가방을 이용하는 현대해운의 드림백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드림백은 항공료에 비하여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상운송이다.  무게는 한국...
신현정 인턴
04-06
[밴쿠버] 부주의 운전 그렇게 경고해도...
[사진 웨스트밴쿠버경찰]코퀴틀람 RCMP 3월 단속 결과지난해보다 2배 이상 적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부주의 운전 증가 추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찰이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미리 알렸음에도 이를 무시하듯 위반자 숫자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n...
이광호
04-06
[부동산 경제] 2월 대 한국 무역적자 1억 2500만 달러
밴쿠버 항구 전경(밴쿠버 중앙일보 DB)캐나다 전체 무역적자 확대한국에 대해서는 수지개선캐나다가 여전히 한국에 대한 상품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월에는 전년동기보다 수출액은 늘고 수입액은 감소하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2월 캐나다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액은...
표영태
04-06
[캐나다] 18세 加소녀에 평생 매주 1천달러씩...
생애 첫 구입 복권으로 횡재  캐나다의 18세 여성이 생애 처음으로 구입한 복권이 당첨돼 100만 달러(약 8억3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거나 또는 평생 주당 1000달러(약 107만원)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04-06
[이민] 한인교회서 2세들 '조용한 대탈출'…공영방송서…
젊은 세대들의 정체성 갈등 이민교회 출석 필요 못느껴 이민 교회 내에서 한인 2세들이 겪는 정체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젊은층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을 일컫는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
미주 중앙일보
04-06
[세계한인] 2018년도 영비즈니스리더포럼 참가자 모집
기성세대의 한상대회에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를 위해 시작된 영비즈니스리더 포럼이 올해 한상대회와 동시에 개최됨에 따라 재외동포 기업인의 참가가 요구된다. 재외동포 지원 전담기관인 재외동포재단(한우성 이사장)은 올해 10월 23일에서 25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 컨...
밴쿠버 중앙일보
04-06
[세계한인] 박근혜, 1심 선고 징역 24년·벌금180억
뇌물수수 등 총 18개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6일 1심 선고에서 24년형 벌금 180억을 선고받았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2016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 1년 6개월 여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
이민정
04-05
[밴쿠버] "올여름 막히면 돌아가는게 상책"
4일 오전 밴쿠버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사 일정을 소개하는 제리 도프로보니 밴쿠버시 도로교통국장. [사진 이광호 기자]밴쿠버 주요 도로공사 일정 공개E. 1애비뉴 클락~나나이모 구간, 6~8월 전면 통제스마트폰 앱・웹사이트에서 교통정보 확인 필수 올여름 ...
이광호
04-05
[밴쿠버] 밴쿠버 민주평통 위원 재정비 완료
제18기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는 사임과 해촉 등으로 결원된 자리에 대해 8명의 새 위원들을 위촉했다. 신임 위원 인원보충 64명 체제남북미 정상회담 이후 안보강연  한반도에 평화통일 무드를 조성하기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표영태
04-05
[이민] 캐나다 이민 남들은 쉽다지만 한인에겐 어려워
1분기 연방 EE 1만 7500명 통과BC PNP 2034명 초청장 받아한인 언어점수로 통과점수 미달캐나다 연방정부가 작년에 점진적으로 이민자 수를 늘려가겠다는 발표하고 이를 실천해 가고 있지만 한인 이민희망자에게는 아직 훈풍이 와닿지 않고 있다.캐나다 연방의 올 1분...
표영태
04-05
[밴쿠버] 한인신협 '사회진출 디딤돌' 청년인턴 모집
5월 4일 원서마감, 15일 최종발표 5월 22일~8월25일 근무 한인들이 조합원이자 주인인 밴쿠버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인 한인신협이 올해도 한인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을 시행한다. 밴쿠버 한인신협(CEO 석광익...
표영태
04-05
[밴쿠버] 이문세 7일 밴쿠버 공연
오후 7시 다운타운 더 센터 극장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종료이문세, “지쳐있던 영혼에 위로가 되고, 새로운 힘이 되는 휴식 같은 공연이 되길” 7만5000여 명의 관객,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공연 ‘2017-2018 ...
밴쿠버 중앙일보
04-0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배경음악을 오…
VSO의 7월 영화와 함께 하는 연주회 안내(VSO 홈페이지 캡쳐)  밴쿠버 유학생에게 특별한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영화를 보면서 배경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안타깝게도 영화를 제외한 문화 생활은 한국에서도 많이 하진 ...
홍정아 인턴
04-05
[밴쿠버] 코퀴틀람 H-Mart 매장에 한국 유명 수제어…
  H-Mart 코퀴틀람점에 수제어묵 전문점인 ‘고래사’가 4월 6일 오픈한다. ‘고래사’는 1963년 어묵의 본고장인 부산에 설립되 5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방부제, 합성착향료,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
밴쿠버 중앙일보
04-04
[밴쿠버] 평일 BC페리 타는 노인은 무료
[사진 BC Ferries]BC페리 요금 조정경로우대 혜택 월~목요일 확장非주요노선 요금은 15% 인하 BC페리 요금이 인하됐다. 65세 이상 노인이 주중 이용할 때도 돈을 받지 않는다. BC페리는 1일부터 밴쿠버 아일랜드 인근 섬들 간 연결편 및 B...
이광호
04-04
[밴쿠버] 영화 <7년의 밤> 밴쿠버 개봉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원작의 무게 견뎌낸 류승룡·장동건 열연 6일 코퀴틀람 실버시티 개봉 개봉 전부터 호평일색인 영화 <7년의 밤>이 밴쿠버에서 4월 6일 개봉한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밴쿠버 중앙일보
04-04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미세먼지로 앓…
 예보시스템과 관측 기술의 발달로 실시간 대기 상태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미세먼지는 오늘날 대중들에게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로부터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면서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가중되었다....
차영회 인턴
04-04
[캐나다] 세계한인, 304개의 작은꿈을 추모하기 위한 …
 2017년도 밴쿠버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3주기 행사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304개의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해 세계 한인 다시 한자리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 세계의 한인들이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준비하면서 밴쿠버도...
표영태
04-04
[부동산 경제] 자영업계, “일손 구하기 어려워”
작년 4분기 4만여 일자리 비어 국내  스몰비즈니스 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자영업연맹(CIBF)가 최근 내놓은 관련보고서에따르면 스몰 비즈니스 상당수가 일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토론토 중앙일보
04-04
[밴쿠버] 봄, 메트로밴쿠버 주택거래 큰 폭 하락
10년 평균거래 대비 23% 감소1분기 거래 2013년 이후 최저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주택거래가 뚜렷하게 냉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레이저강 북부지역을 담당하는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
표영태
04-04
[부동산 경제] 향후 2년내 주택구입 의향 32%
IPSOS 조사...밀레니엄세대 "집 사겠다"캐나다 전체 주택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 가운데, 은행권의 의뢰로 실시된 주택구입 의향 조사에서는 주택을 사겠다는 수치가 상승했다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RBC은행의 의뢰로 입소스사(IPSOS)가 실시한 주...
표영태
04-04
[부동산 경제] 올해 밴쿠버 주택건설 침체 우려
전년대비 6.5% 줄어들 전망전국 비주거용 건설경기 상승작년까지 활황세를 이어가며 캐나다 경기를 이끌었던 주택건설 경기가 올해 한 풀 꺾이지만, 비주거용 건설 경기는 다소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왔다.캐나다컨퍼런스보드는 2018년도 건설경기 관련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신...
표영태
04-04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한국 아티스트…
 매해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South By South West(이하 SXSW)가 지난 3월 18일 성공리에 끝났다. SXSW는 영화,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 컨퍼런스, 그리고 음악 등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하나...
김예경 인턴
04-03
[세계한인] 여권의 로마자 성명, 성인이 된 후 ‘1회 변…
여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4월 3일자로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한국 국민이 18세 미만일 때 사용하던 여권 상의 로마자 성명을 18세 이후에도 계속 사용 중인 경우로서 동일한 한글 성명을 다르게 표기하려는 경우 로마자 성명을 정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게 된다.&nbs...
밴쿠버 중앙일보
04-0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