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은 한국-동포 소통창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재외동포재단은 한국-동포 소통창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미주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1-11 09:36 수정 18-01-11 13:5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10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동포언론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613억 예산 743만 재외동포 지원 

임기 내 '재외동포연수원' 설립

 

재외동포 중 처음으로 한국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재단 수장이 된 한우성(61) 이사장이 10일 LA를 찾았다. LA지역에서 30년 동안 언론인, 연구소장으로 활동한 한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이 한국과 재외동포 양방향 소통 창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재외동포 간 이질감을 해소하는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기 안에 한국에 재외동포연수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LA출신으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된 소감은. 

 

"1997년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이 20년을 맞았고 9대 이사장이 됐다. 재외동포 출신 첫 번째 이사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그만큼 명예스럽고 책임감과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내정 소식을 접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한국에서 31년을 살다가 미국 LA에서 30년 동포 생활을 했다. 한국과 해외에서 살면서 나름의 관점이 생겼다. 제가 재외동포로서 느낀 바를 한국 정부에 전하고, 재외동포정책에 잘 반영하고 싶었다. 그런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사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중시하나. 

 

"재외동포재단은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한국 정부와 재외동포사회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존재다. 하지만 이사장이 되고 보니 이 다리가 양방향 교통이 아닌,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을 시행하는 일에 치중한 일방통행 다리였다. 재외동포재단은 동포사회 목소리도 한국 정부에 가감 없이 전해야 한다. 재외동포사회의 희망과 바람, 요구사항을 한국 정부에 전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 

 

-재외동포재단 규모와 주요 사업은. 

 

"2018년 현재 직원 61명이 연간 예산 613억 원을 집행한다. 190개국에 재외동포 743만 명이 살아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재외동포재단 설립 목표는 첫째 재외동포가 거주국에서 성공적인 시민이 되도록 돕고, 둘째 재외동포가 한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셋째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의 최우선 과제는. 

 

"그동안 추진해온 재외동포센터는 통일 한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지만 1000억 원 예산을 투입하려면 심사숙고해야 한다. 현재 보류 또는 연기할 예정이다. 대신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 재외한글(한국)학교 교사 연수 규모는 당장 확대해야 한다. 매년 재외동포 청소년 5000명(현재 1000명), 교사와 교장 1000명(현재 250명)을 초청할 수 있는 '재외동포연수원'을 제주도에 설립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선정했다." 

 

-재외동포재단 예산확보 및 지원은 어떻게 진행하나. 

 

"2018년 예산은 613억 원으로 해외동포 743만 명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 정부 예산의 0.014% 규모다. 새 정부의 철학이 반영된 예산안이 마련돼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만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재외동포 단체는 지원 예산을 제대로 집행했는지 증빙자료를 꼭 내야 한다." 

 

-최근 주목할 만한 활동이 있다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재외동포 정책위원회에 참석해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내 재외동포 내용 확대를 건의했다. 현행 교과서에는 재외동포 서술이 4건에 불과하다. 한국 국민과 재외동포는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복잡하다. 애증과 신뢰, 불신 등 여러 감정이 섞였다. 서로가 서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등 교과서 개정을 통해 재외동포 현실과 규모를 한국 국민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국무총리 회의 후 방안 마련이 지시됐다." 

 

-선천적 복수국적 부작용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대한민국에서 병역법과 국적은 매우 중요하다. 복수국적 확대 노력은 하고 있다. 올해 1억 원 예산을 투입해 국회에서 복수국적 확대 등 재외동포 권익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정부가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일제강점기 미주 한인사회의 독립자금 지원, 독립운동 등 한인 이민사를 재조명하도록 노력하겠다. 재일동포 사회는 현지 한국 총영사관 건립에 앞장섰고, 88올림픽 때 100억을 기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단체 참관단을 위해 10억도 모금했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의 7.5%를 지원받는 미주 한인사회도 조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행동을 보여주면 좋겠다."


미주 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330건 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성추행 고발 검사 "검찰 내 성폭행도 비밀리에 덮여"
전직 법무부 고위간부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린 여성 검사가 직접 방송사 스튜디오에 출연해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JTBC 뉴스룸 인터뷰 동영상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사법연수원 33기) 검
01-29
세계한인 "재외국민 투표권 안 주면 개헌안 국민투표 못 한다"
중앙선관위 유권해석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관련 법 먼저 개정해야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을 경우 현재 한국 정치권이 추진 중인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에서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되면 재외국
01-26
세계한인 재외국민 영유아, 韓 보육료·양육수당 받는다
현재, '영주권 영유아 제외' 위헌 결정혜택받으려면 한국내 일정 기간 거주해야 캐나다 영주권자인 한국 국적 영유아가 한국 정부가 주는 보육료와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 헌법재판소는 25일 국내에 일정 기간 머무르는 재
01-26
세계한인 가까이서 본 미 원정출산 실태…시민권자 만들려다 온가족 낭패본다
부모는 입국 및 비자 거절자녀 한국 국적 이탈 불허CBP 전산망서 기록 남아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원정출산을 했을 경우 향후 부모에게 각종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태어난 자는 예외 없이 미국 시민'이라
01-26
세계한인 한국 여권사진 규격 개정
 외교부는 여권 신청시 국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제복이나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허용하는 등 개선된 여권사진 규격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마련한 새 여권 사진 규격 안내문에는 종전 안내문에 있던 내용 중 어깨의 수평을 유지해야 한
01-26
세계한인 외교부 “해외선교, 현지법·관습 존중해야”
선교단체 안전간담회 개최…“선교사 스스로 안전의식 고취 중요”  정부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우리 선교사들에 대한 안전강화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26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선교단체 안전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
01-26
세계한인 정현 4강전 0시30분 TSN 생중계
정현이 '테니스 황제'인 로저 페더러와 26일 오전 0시30분 호주오픈 4강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체력으로 승부수를 띄어야 하는 정현의 강한 스매싱 모습. [연합]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22)이 세계
01-25
세계한인 원정출산 의심? "LA말고 LV로 들어와" …가까이서 본 원정출산 실태(2)
경험담·정보·편법 넘쳐나출산 업체 20여 개 성업 미국 원정출산은 출산과 귀국을 모두 '90일' 안에 끝내야 한다.  대개 원
01-25
세계한인 재외공관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 적극 홍보
영주권자 등 병역 연기 혜택을 받고 있는 병역 대상 연령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는 영주권자 입영희망원 제도에 대해 한국 재외공관들이 병무청의 요청에 따라 적극 홍보에 나섰다. 최근 국적법이 개정되어 오는 5월 1일부터 이민이나 외국 출생
01-25
세계한인 SM상선 밴쿠버·시애틀 신규 노선 개설
5월부터 4000TEU 선박 6척 투입  부산시는 한진해운의 선박․항만시설․인력 등 자산을 인수하여 아시아와 미주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 SM상선이 본사 주소를 지난 1월 8일 부산에 등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
01-24
세계한인 미국장로교단 한인 교회에 '공개 토론' 제의
동성결혼 정책 반대로 교단 탈퇴 후 일간지에 교단 비판 광고 게재 논란남가주 한인 교회들도 분쟁 겪기도교단과 교회 사이 견해차이 여전해 동성결혼 정책에 반대해 미국장로교단(이하 PCUSA)을 탈퇴한 미국내 한인 교회를 대상으로 교단 측이 공개 토론을
01-23
세계한인 세계 한류 확산 주역들 한자리에
세계 30여 개국 문화원장․문화홍보관 우수 사례 공유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소속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18 재외
01-16
세계한인 美 원정출산 집중 단속
단속 피해 한국 경유도 20여 곳 급습 "한 해 4만 명 태어나"  미국 연방정부가 남가주 지역 원정출산 전용 아파트 단속에 나섰다.   지난 9일 국토안보부(DHS)가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지역
01-12
세계한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 승객중심 다양한 공간 구성·배치
대기시간·환승 동선 최소화…실내조경 확대·상시 공연장 조성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공항 이용객 입장에서 다양한 공간을 구성·배치했고 ‘항공기를 이용한 이동을 위한 공간’ 이상의 가치를 이뤄냈다고 11일 밝혔다.제2
01-11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은 한국-동포 소통창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10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동포언론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613억 예산 743만 재외동포 지원 임기 내 '재외동포연수원' 설립 재외동포 중 처음으로 한국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재단 수장이 된 한우성(61) 이사장
01-11
세계한인 한국 언론, 재외동포는 '검은머리 외국인'
​한국의 포털 다음의 뉴스 사이트에 8일자로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검색어에 따라 순서대로 나온 한국 기사들(다음 캡쳐) 세법개정 해외자산 신고 강화  한국에 있어 많은 언론들은 재외동포를 외국인보다 더 혐오하는 단어로 지칭하며 동질성을
01-08
세계한인 LA에서 매달 '700명' 체포…불법이민자·'비범죄자'도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아 미국 내 한인 113명 추방 체포 주요 사유 음주운전미국 LA지역에서만 매달 수백명의 불법 이민자가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이민단속국(ICE) 산하 단속추방팀(ERO)의 최근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
01-05
세계한인 외국서 600달러 이상 쓰면 관세청 통보
현금인출기 ​[사진=TD뱅크]신용카드 결제 건 기준현금인출도 통보앞으로 한국 신용카드 소유자가 외국에서 600달러 이상 쓰면 관세청에 즉시 통보된다.한국 관세청은 4월부터 해외 카드 사용·인출 내역 제출 대상을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분기당 5000달러를
01-04
세계한인 남북당국회담, 재외동포사회에도 홍보
한국 통일부는 최근 북한과의 대화분위기가 조성되자 이를 재외동포 사회에도 적극 홍보하며 이해를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일부가 재외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문제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01-04
세계한인 영주권자 해외이주 신고 권고…21일 해외이주법 개정안 시행
거주여권 대신 일반여권 발급   한국 정부가 타국 영주권을 취득한 자국민에게 일반여권을 발급하면서 '해외이주신고'를 권고하고 나섰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해외이주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해외 영주권자란
01-02
세계한인 문재인 대통령 해외 동포 신년사
사랑하는 해외 동포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 올해는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가정에도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습니다.나라다운 나라
01-01
세계한인 수차례 둔기로 가격 '의도성'…남편·내연녀, 아내 살해 부검
미국 중가주 홀리스터에서 실종됐다가 지난 20일 협곡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신윤희(49)씨는 실종 이튿날 이미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아내 시신 찾았다…집에서 15마일 거리 협곡서)  사건을 수사 중인 샌베니토카운티셰리프국의 에릭
12-31
세계한인 한국 치솟는 집값·지나친 교육열…"'탈조선' 위해 닭공장 이민"
염용호씨 1년 근무 후 미 영주권'닭공장 비자' 54%가 한국인 치솟는 집값과 지나친 교육열, 여기다 학벌이나 집안의 '빽' 없이는 못 버티는 사회. 여전히 한국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상황이 이렇자 이른바 '탈조선(해외 이주)'을 꿈꾸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
12-29
세계한인 통일부, '문재인의 한반도정책' 적극 홍보
통일부는 지난 11월말에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인 '문재인의 한반도정책' 책자를 공개했다. 통일부(조명균)는 문재인의 한반도정책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 베를린 구상,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제시했던 대북정책의 방향을 체계적으
12-28
세계한인 '진정한 한국사람'에 재외한인 포함되나
재외동포 관련 의식조사한민족 동질감 하향세 동포소식, 한국서 관심 낮아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 국민의 의식조사를 발표했는데 이전 조사 때에 비해 재외동포에 대한 동질감이나 한국 발전 기여에 대해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 연합뉴스는
12-2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