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북핵 해결 위한 다양성 표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시민사회, 북핵 해결 위한 다양성 표출

표영태 기자 입력18-01-18 09:35 수정 18-01-19 15:0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무력보다 평화에 무게

대화에 중·러 포함시켜야

 

밴쿠버회의에서 미국 주도로 북한 제재를 최대화하기 위한 결의를 이끌었고, 이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반발하는 양상을 보이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번 회의 기간 중 민간 사회단체들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성숙된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6일 '한반도 안보와 안정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밴쿠버회의)'에 앞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캐나다 시민사회단체와의 토론 시간이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에 개최됐다.

 

UBC 한국학연구소 소장 박경애 교수가 사회(중재자)를 맡아 진행된 이번 토론에는 프리랜드 장관을 비롯한 캐나다 외교부 장차관과 의회서기 등 외교관련 정치가들과 수잔 리치 퍼스트스텝스 회장 등 북한구호기관이나 탈북자, 난민구호단체나, 인권단체 등의 대표 11명이 참가했다.

 

이번 토론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단체의 속성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토론에서 박 교수와 수잔 리치 회장 등은 자주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실정을 무엇보다도 잘 아는 인사에 속한다. 우선 현재 북한이나, 북핵에 대해 제한된 지식이나 피상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참석자들에게 북핵 관련해 깊이 있는 내용을 이해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이 지향하고 있는 ‘핵·경제 병진노선(Byungjin)’이 경제 활성화를 확실히 하기 위한 핵억제력을 강조하며 동시에 김정은의 정치적 정통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정책 하에서, 북한은 지난 20년간 가장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을 보였으며 삶의 질도 향상됐다는 사실이다. 북한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북한주민의 접근도 확대돼 왔다. 결국 그동안 북한 제재는 강화됐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못했다는 역설인 셈이다. 

 

이후 각 참가자들은 북핵문제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군사압력이나 국제재제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민간전문가(Track II) 외교를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 놓았다.

 

그리고 이번 회의에 초대를 받지 못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 문제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로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국제 회의에 참여시켜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현재 현재의 적대적 분위기가 촉발된 데는 트럼프 행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긴장완화를 위해 국제적인 소통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남북한의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평화와 행복 추구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다자간 상호 존중하는 관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남북대화를 고무하고 올림픽휴전(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군사훈련 중단 등) 기간을 연장하고 한반도의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는 방안도 제시됐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지배 야욕이나 한반도 적화통일의 신념체계는 평화협상을 불가능케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캐나다는 반드시 핵무기를 금지하는 조약에 서명하면서 동시에 제재보다 민간인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참가자들은 핵무기가 북한 지도자의 목숨을 보장하기 때문에 북한에서 정권이 바뀌어야 비핵화가 실행될 수 있다며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한국이 정권 교체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90건 48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정월에 뜨는 밴쿠버의 저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
    3월 1일 밤 8시 경 써리 패시픽 아카데미 상공에 떠 있는 정월대보름달(사진=표영태 기자)  3월 1일 밤 9시 경 코퀴틀람 링컨 역에서 바라본 정월대보름달(사진=표영태 기자) 
03-02
밴쿠버 밴쿠버댄스페스티벌 뉴욕 한인 무용팀 참가
WHITE WAVE Young Soon Kim Dance Company  오는 24일까지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8년 밴쿠버국제댄스페스티발에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한인 무용단이 참가한다. WHITE WAVE Young Soon Kim Dance
03-02
밴쿠버 “집을 그냥 내놓으신다구요?”
MUDE Home Staging & Design 봄 맞이 홈스테이징 노하우 작은 투자로 큰 수익 부르는 주택 매매 전략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주정부의 노력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형태인  콘도와 타운하우스에 대한
03-02
부동산 경제 '마리화나', 지자체엔 효자 아이템
美 LA 면허 신청비만 235만달러규제국 직원도 21명 추가 美 LA시정부가 이른바 '그린러시(Green Rush)'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역 일간지 커버드LA는 지난달 28일 LA시가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스 신청비
03-02
캐나다 앤드류 시어 연방 보수당 대표 3.1절 축사
매년 3월 1일은 코리안-캐나다인과 전 세계 한국인이 한국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1919년에 있었던 날을 기리기 위한 3.1절 행사를 갖습니다.  3.1운동이라고도 알려진, 3.1절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졌던 일제강점기에 대항하여 일어
03-02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 3.1절 축사
1919 년 3 월 1 일, 민족대표 33 인은 서울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일본의 식민통치를 향한 한국인의 역사적이고 용감한 독립투쟁을 시작하였습니다. 만세운동은 수백만명의 한국인들이 자유를 위해 압제자에게 저항하는 시작 시점이 되었습니다. 오늘 3 월 1
03-02
밴쿠버 오페라 '손양원' 3.1절 의미 되새겨
밴쿠버 교회협의회(회장 김종욱 목사) 주최하고 사단법인 고려오페라단(단장 이기균),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단장 정문현, 지휘자 정성자)이 주관한 오페라 손양원 밴쿠버 공연이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패시픽 아카데미에서 개최됐다. 여수의 한센인 시설 애양원
03-02
밴쿠버 제99주년 3.1절 기념식 거행
1일 오전 10시 밴쿠버총영사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참여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이광호 기자]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10시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 거행됐다. 김건 총영사와 공관 직원, 주요 단체장, 밴쿠버 한인 등
03-01
밴쿠버 캐나다서 자주 당하는 사기 수법은...
28일 오전 BC증권위원회 관계자가 밴쿠버경찰청에서 사기 범죄 피해 예방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VPD]밴쿠버경찰·BBB 합동 안내의심나면 반드시 확인해야 밴쿠버경찰과 소비자보호단체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는 28일 오전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지
03-01
밴쿠버 버나비시 경제사절단 "한국 방문 성공적"
서울시를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아이스하키 유니폼을 선물하는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 버나비시 방문단과 경제사절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인 지난달 16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지방정부와 기업들을 방문해 협력 관계를 도모하는 2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다
03-01
밴쿠버 젊은 세대 도시 선호도, 밴쿠버 6위
토론토 5위, 서울 65위 기록 젊은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세계 대도시 순위에서 캐나다의 대도시들이 상위에 속했지만 서울은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세계 대도시 아파트 소개 사이트인 네스트픽(Nestpick)가 발표한 2018년도 밀레이엄
03-01
밴쿠버 캐나다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밴쿠버서 개최
  황선양 월드옥타 밴쿠버지회 회장이 2018년도 캐나다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이 밴쿠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지회 이사회 통해 발표 재외동포 차세대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어주는
03-01
밴쿠버 연방 예산 밴쿠버 중산층에 초점
 지난달 27일 새 연방예산안이 발표된 가운데, 연방정부는 이번 예산안이 밴쿠버 지역에 사는 중산층의 균등과 성장에 기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의 패티 하이두 고용노동개발부 장관은 1일자로 언바운스(Unbounce) 본사에서 2018년도 연방예산안
03-01
밴쿠버 여성들 상대 무차별 전화협박
집안에 카메라 설치했다 위협 BC RCMP 본부는 최근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여성을 대상으로 동일범 소행으로 보이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CMP에 따르면 협박전화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한 남성이 정확히 한 여성의 이름과
02-28
밴쿠버 BC 개인파산자 크게 감소
2017년 4146명...12.1% 감소전국 통계도 감소 작년도에 BC주에서 신고된 개인과 기업 파산 건 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통계청이 연방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파산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개인 파산
02-28
밴쿠버 루니 환율 2월 847.29원으로 마감
한국 원화가 최근 대미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도 최근 일주일간 840원대를 안으로 진입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KEB하나은행이 한국시간으로 2월 28일 종가 환율고시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는 847.29원을 기록했다. 하루 전인 27일
02-28
밴쿠버 밴쿠버공항 내 장기주차장 폐지
새 장기주차장 안내도. 그림 왼쪽 녹색 위치는 문을 닫고 오른쪽 회색으로 표시된 곳에 새로 만들었다. [자료 YVR]공항 내서 템플턴역으로 이동주차 후 무료 캐나다라인 이용해야 밴쿠버국제공항(YVR) 장기주차장 위치가 바뀐다. YVR은 기존 장기주차장(Valu
02-28
캐나다 한식당 찾는 타민족, 어느 반찬에 제일 손 갈까
지나치게 맵고 신 맛 꺼려 비한인 고객이 주종….선호도 늘 챙겨야     테이블 공간이 부족할 만큼 다양한 반찬이 나오는 한식당. 다른 식당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넉넉한 인심에 타인종 고객들은 깜짝 놀라기도 한다. 대부분 '
02-28
세계한인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스 15기 수료식 개최
 정책 제안 및 온라인 홍보          한국 외교부는 28일 오전 10시 이재완 재외동포영사국장과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스'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그리고 활동 실적
02-28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언어의 힘이란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 말의 속 뜻을 ‘가까운 사람이 잘되는 것을 기뻐해 주지는 않고 오히려 시기하고 질투한다’ (네이버 국어사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속뜻이사실일까? 사실 이
02-27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새로운 기숙사 “나노 스튜디오” 2019…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의 학생들은 2019년부터 나노 스튜디오 (Nano Studio)에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약 3.9평 (140 sq.ft)의 스튜디오는 주방, 화장실, 침실 등 최소 생활이 가능한 시설을 구성되어
02-27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의 소나무 그림자
 2014년 여름부터 작품의 디자인, 장소, 시기 등 세세하게 계획하고 준비한 소나무 그림자 작품이 2018년 2월 UBC 네스트 건물 앞 광장에서 예술 자태를 드러냈다. 프랑스의 공공 미술가 에스터 샬레브 게르츠 (Esther Shalev Gerz)의 지휘
02-27
밴쿠버 밴쿠버패션위크 한인 디자이너 가뭄
Minestilo 브랜드 작품(상)Queeiezoe 김보민 디자이너 작품(하)  76명 디자이너 중 2명 밴쿠버패션위크(VFW)가 환태평양시대에 북미와 아시아 패션 시장을 잇는 중요한 마케팅 장 역할을 하지만 올 봄에 열리는 행사에서 한인 디
02-27
밴쿠버 "학교에 총은 제발..."
델타 2주 새 두 번째부모의 주의 필요 강조 델타에서 장난감 총기를 가지고 학교에 간 학생이 또다시 적발됐다. 2주 사이에 두 번째 경우다. 델타경찰청은 26일 정오께 노스델타 델뷰(Delview) 세컨더리스쿨 주변에서 총기를 지닌 남성을 봤다는 신고
02-27
부동산 경제 "여성 경제 참여로 고령사회 대비"
예산안 발표에 앞서 빌 모노 재무장관이 23일 토론토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구두를 갈아신고 있다. 여기서 어느 신을 신느냐에 따라 예산안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선택된 구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알버타주 에드몬튼 제화업체가 만들었다. 이 업체는
02-2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