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손양원' 진실한 사랑을 실천한 목회자의 삶과 조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오페라 '손양원' 진실한 사랑을 실천한 목회자의 삶과 조우

표영태 기자 입력18-01-25 11:50 수정 18-01-25 15:2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고려오페라단의 이기균 단장(좌측에서 3번째) 일행이 밴쿠버를 방문해 창작 오페라 '손양원' 공연에 관해 한인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밴쿠버교회협의회 목사들과 시온합창단 정성자 지휘자 등이 자리했다.

 

2월 28일·3월 1일 패시픽아카데미극장

한국에서 스텝과 배우 등 45명 방문

 

일제강점기 때 한센인을 위한 봉사활동과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해방후 자식을 살해한 좌익 청년을 양자로 삼는 등 사랑과 희생으로 점철된 삶을 살다가 순교한 손양원 목사를 그린 창작오페라가 밴쿠버를 찾아온다.

 

밴쿠버교회협의회 주최, 시온선교합창단과 고려오페라단 주관하며, 그리고 밴쿠버 목사회 후원으로 창작 오페라 '손양원'이 밴쿠버에서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써리 패시픽아카데미 극장에서 2회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오페라 '손양원'을 창작해 24회 이상 공연을 이어온 고려오페라단의 이기균 단장과 스텝이 밴쿠버를 방문해 언론사와 이번 공연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리를 가졌다.

 

이 단장은 밴쿠버 공연을 계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페라 '손양원'의 작곡가인 토론토 큰빛교회 박재훈 원로목사에 대해 소개를 먼저 했다. 박 원로목사는 '어머님의 은혜', '산골짝의 다람쥐', '펄펄 눈이 옵니다' 등 수 많은 동요와 찬송가, 그리고 '유관순', '에스더' 등 오페라를 작곡했다.

 

박재훈 목사가 작곡한 '손양원'이 한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3-4년 전부터 토론토에서 공연을 계획해 왔으며, 더 많은 캐나다 한인이 이 작품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밴쿠버 공연도 2회 준비하게 됐다.

 

특히 박재훈 목사가 내년도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생의 마지막 역작이 될 수 있는 '3.1운동'을 예술로 승화시킨 오페라를 작곡함에 따라 이를 무대에 올리는 계획을 동시에 알리는 목적으로 이번 행사가 준비됐다.

 

2012 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을 했던 대작 오페라 '손양원' 캐나다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45명의 배우들과 스텝들이 올 예정이다. 원작은 35명의 오케스트라가 나오고 3일 이상 무대 설치를 해야하지만 이번 캐나다 공연은 모든 단원들이나 스텝이 올 수 없고, 무대도 한계가 있어 무대 세트 없이 10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무대 대신 조명 등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이번 사전 밴쿠버 방문을 통해 홀에 맞는 세팅을 위해 조명감독과 음향감독이 동행한 점을 강조하고 최대한 예술의전당과 같은 대형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페라 '손양원'은 무대의 감동만이 아니라 바로 자기 희생을 실천한 '손양원' 목사의 극적인 삶을 만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손양원 목사는 본명이 손연준이지만 1939년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한센인을 위한 애양원에 재직하며 병과 사람들의 눈총에 고통 받는 한센인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이름도 손양원으로 개명을 했다. 그는 한센인을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고 수 많은 희생을 감내했고, 또 동시에 주기철 목사와 같이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또 해방 후 1948년 여순사건 때 우익 학생단체에서 활동하던 두 명의 아들이 좌익 청년 안재선 등에 의해 살해됐지만 이들을 용서하고 안재선을 양아들로 받아들였으며 한국전 중에는 피난을 가지 않고 끝까지 교회를 지키다 공산군에 의해 순교하였다. 손양원의 이런 자기 희생적인 삶은 종교과 이념을 떠나 모든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사랑을 가르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오페라 '손양원'의 입장권은 50달러, 30달러, 그리고 20달러로 3가지가 있다.

주최측은 각 교회에서 판매를 할 예정이며 한인 마켓과 협의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티켓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최측은 45명의 단원이 출연료도 없이 오기 때문에 이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거나, 민박 등을 제공할 한인들의 도움도 요청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840건 47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총장보다 나이 많은 복학생 50년 만에 학사모
유순희(가운데 학사모)씨가 26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유순희] 재미동포 유순희씨 연대 행정학과 졸업 베트남 파병 뒤 이민으로 학업 중단 반백년 간직한 꿈을 이룬 이가 있다. 지난 2015년, 50년 만에
02-27
캐나다 "꾸준히 적발, 꾸준히 위반" 아동 포르노 소지
써리 남성 나이아가라 국경서 체포 한국인도 밴쿠버공항서 검거 사례  캐나다가 아동 포르노에 대해 엄격하면서도 폭넓게 법을 적용하고 있어 노트북이나 외장하드에 아동 포르노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국경을 통과하다 체포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02-27
캐나다 "영미!영미!" 캐나다 얼음 닦는다
평창동계올림피에서 '영미!영미!'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캐나다를 비롯해 세계 최강의 컬링팀들을 격파했던 한국의 컬링 국가대표가 다음달 캐나다를 찾아온다. 2018 포드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2018 Ford World Women’s Curling Champio
02-27
밴쿠버 현대로템 캐나다라인 객차 추가 수주
23일(현지시간) 트랜스링크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케빈 데스몬드 트랜스링크 사장(왼쪽 다섯 번째부터)과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무인운전 차량 24량…총 621억원 규모 계약 체결2020년까지 전량 납품…북미 철도차량 납품 추가 실적 확보현대로템
02-27
밴쿠버 캐나다 환율 연말까지 루니대비 960원 예상
총영사관 브라운백 환율 세미나RBC 애론 리 투자컨선턴트 전망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브라운백 행사가 올해 두번째로 26일 오후 12시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RBC의 애론 이 투자컨설턴트가 나와 '캐나다 환율,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02-26
캐나다 "슈퍼스토어 상품권 신청하세요"
빵값 담합 사과 차원서 제공5월 8일까지 등록경쟁사 세이브온푸즈도 제공 맞불 국내 최대 유통업체 로블로(Loblaws)사의 25달러 상품권 제공에 주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블로사는  슈퍼스토어 등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 가격을 10년 이상 다
02-26
캐나다 '끝판왕' 오승환 토론토행, 1+1년 최대 80억원
'끝판왕' 오승환(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 인텔리전스는 27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토론토에 입단한다.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으며 2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02-26
밴쿠버 "의사 약사 변호사의 꿈을 나누는 자리"
 밴쿠버한인장학재단 동문회가 마련한 멘토와의 만남 행사에서 13개의 세션별로 선배 멘토와 한인차세대와 학부모가 모여 앉았다.  의사, 약사, 변호사에서 기업경영까지   밴쿠버관광청에 근무하는 루시아 김(중간)이 관광
02-26
밴쿠버 극한직업-알렉스 프레이저 브릿지 고드름 제거 작업
지난 23일부터 BC주교량관리국에서 알렉스 프레이저 브릿지의 케이블에 쌓인 눈들과 고드름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이 작업은 3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 BC주정부] 케이블에 쌓인 눈은 주탑 위에서 케이블을 따라 쇠사슬 꾸러미가 쓸어내리는 방식으로 제거된다
02-26
밴쿠버 코퀴할라 하이웨이 대형 교통사고
25일 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 인력이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 호프SAR] 호프-메릿 구간29명 부상... 7명 중상 트럭·버스·승용차 뒤엉켜 주말 저녁 호프 인근에서 30여 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02-26
밴쿠버 여행객 안전 관련 여행업계 간담회
마리화나 흡연은 불법, 운전 시 유의사항, 절도 주의 밴쿠버총영사관은 20일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여행객 안전에 관심이 많은 인바운드 여행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여행객들의 범죄피해 및 사건사고 예방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좌로부터 고영춘
02-26
밴쿠버 3.1절 기념식 한국은 서대문형무소, 밴쿠버는 총영사관
작년 밴쿠버총영사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상)3.1절 행사를 빌미로 자주독립보다 외세를 의존하려는 듯 성조기와 캐나다 국기가 등장한 밴쿠버 탄핵반대집회(하)공관, 한국 공휴일 중 쉬는 휴무일 한국의 행정안전부가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02-26
이민 캐나다 거주 탈북자 165명 추방
추방 심사 중 95명한국 국적 취득 속였다 들통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 수천 명이 추방됐다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의 보도에 이어 최근 5년간 캐나다에서 이미 추방된 탈북자가 상당수에 이르며 100여 명은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는 또 다른 보도가 나왔
02-23
밴쿠버 밴쿠버 달리던 트럭서 화재
차량 전소... 부상자 없어 22일 오후 6시께 밴쿠버 브로드웨이에서 달리던 트럭에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된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불이 난 차량이 연기가 난 채로 주행 중이었다며 불길이 커지자 운전자가 차를 갓길에 세우고 피해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출
02-23
밴쿠버 "밥만 사면 선배냐 꿈도 줘야 선배다"
한인차세대를 위해 전문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 한인들이 특별히 마련한 행사가 24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많은 한인 학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밴쿠버한인장학재단 동문회가 마련한 멘토와의 만남(Meet the Mentors)행사가 24일 오후 2시부터 밴쿠버
02-23
캐나다 BC・알버타 주급 200달러 차이가...
BC 956.91달러전국 평균  992.87달러작년말 기준으로 모든 주들이 전년동기에 비해 평균 주급이 상승하며 대체로 주머니가 두둑해졌다는 통계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12월 평균주급 분석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적으로 평균 주급은 9
02-23
밴쿠버 "알렉스프레이저·포트만대교 교통 통제 대비하세요"
알렉스 프레이저 브릿지에서 떨어진 얼음에 파손된 차. [사진 twitter/Joyce Brown] 폭설에 바람까지고드름 추락 사고 예방차부분·전면 통제 예상 주말 알렉스 프레이저(Alex Fraser)·포트만(Port Mann)브릿지를 지날 예정이라면
02-23
밴쿠버 영원한 오빠·별밤지기 '이문세' 밴쿠버 공연
2018 북미투어 4월 7일 다운타운 더 센터  대한민국 인기가수의 자존심 이문세 콘서트가 4월 7일 오후 7시 밴쿠버 다운타운 더 센터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18년 북미투어 일환으로 무대에 서는 이문세 역시 각오
02-23
밴쿠버 유아 관련 예산 확대에 연방·주정부 협력
 어린이집 자리를 늘리고 조기교육을 시키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추가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장-이베스 더클로스(Jean-Yves Duclos) 연방가족부 장관을 대신해, 조나단 윌킨슨 연방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은 BC주 캐트린 콘로이(Katrin
02-23
캐나다 비자신청센터 내년까지 99개국 149곳으로 확대
새 센터운영 외주업체 선정연방정부가 비자 신청서 등을 처리할 비자신청센터 운영 외주업체를 선정하고 향후 센터를 늘려갈 예정이다.연방이민부(IRCC)는 비자신청센터(Visa Application Centres, VAC)를 2019년까지 최소 99개국 149개소로 확대할
02-23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돼도 한국인에겐 불법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마리화나 합법화가 가시화 되고 있지만 캐나다의 한국 국적자는 남의 일이다 생각하고 신경을 끄는 것이 상책으로 보인다.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캐나다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 돼도 대한민국의 법에 따라 한국 국적자는 마
02-23
세계한인 밴쿠버 중앙일보가 조명한 디자이너 세계가 주목
유채윤 CHAEnewyork 디자이너뉴욕패션위크 3년 연속 초청,작년 S/S2018 밴쿠버 패션위크(VFW)에 참여한 바 있는, 뉴욕에서 브랜드 CHAEnewyork(www.chaenewyork.com)을 이끌고 있는 유채윤 디자인 디렉터가 2018 2월에 있었던 뉴욕
02-23
캐나다 BC주 기대수명 전국 최고
2015년 총 26만 4333명 사망암과 심장병이 2대 사망 요인들캐나다인의 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특히 BC주에 살면 기대수명도 길어지지만 암과 심장병이 사망에 이르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꼽혔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도 사망과 사망요인 분석 통계에 따르면 총 사
02-23
부동산 경제 '전통 한식' 집으로 보내준다…식재료 배송 '밀키트' 시장
美 한인 1.5, 2세 업체들 도전 김치·국·반찬·일품요리 등 다양한 음식 알리며 경쟁 미국 내 식품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밀키트(Meal-Kit)' 시장에 한식 전문업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밀키트
02-23
부동산 경제 올해 물가 1.7% 상승으로 출발
장바구니 물가 큰 폭 올라올해 첫 달의 물가 상승률이 안정 범위 내에 머물렀지만 BC주의 물가는 다른 서부주들과 함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연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월 물가통계에 따르면, 전국 물가는 1.7%가 상승했다. 1월 물가로는 2013년 0.5%, 2014
02-2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