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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한인 대학생, '연인' 교수 변심에 '인생 뒤틀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2-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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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교 상대 소송
"학교 측 적절한 조치 없어"

한인 대학생이 교수로부터 성추행과 차별을 받았다며 해당 교수와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 머큐리는 지난달 3일, 리드 대학(Reed College)에 재학했던 앤드류 최씨가 자신의 담당 교수와 성적인 관계를 맺었는데 이후 해당 교수가 자신을 연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조교로서의 업무에 대해서도 거부함으로써 정신병에 걸릴 정도로 인생이 뒤틀렸고 이에 대해 학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학교와 해당 교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의 인권이 침해당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리드 대학과 마리엘라 슈와츠버그 다비 정치학과 조교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비 교수는 최씨의 논문지도 교수도 맡았었다. 

최씨는 소장에서 "이 사건은 교직자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한 성추행 및 장애인 차별에 관한 건으로 연방 자금을 받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별에 기초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과, 학교는 장애가 있는 학생에 대해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에 따라 계약 위반 및 과실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2014년 초 졸업논문을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를 떠났다. 그는 '적대적인 학교 환경' 때문에 논문을 완성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논문을 준비하는 동안 우울증과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겪고 있었는데 다비 교수가 이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는 계약 위반, 그리고 감독에 대한 과실이라고 말했다.

정치학을 전공한 최씨는 3학년 때인 2012년 다비 교수와 처음 만났다. 최씨가 다비 교수의 강좌를 수강신청했고 스패니시를 모국어로 쓰는 다비 교수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친숙해졌다. 

이후 다비 교수는 최씨를 조교로 임명했고 같은 해 가을 두 사람은 다비 교수의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성관계를 맺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약 1년 동안 유지됐으나 2013년 가을학기 때부터 다비 교수가 돌연 두 사람의 관계를 사제지간으로 한정하면서 최씨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최씨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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