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알버타 갈등에 퀘벡은 누구 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BC-알버타 갈등에 퀘벡은 누구 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2-22 09:27

본문

송유관 공사를 둘러싼 BC정부-알버타정부 갈등에 국민 의견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었다. [자료 앵거스리드]


지역·연령에 따라 지지 갈려

"연방·주정부 중 누구에 권한" 질문엔 '반반'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을 두고 무역 전쟁으로까지 확산 중인 BC와 알버타 사이의 갈등에 대해 국민들은 어느 쪽의 입장을 지지할까.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가 조사해 22일 발표한 국민들의 반응은 정확히 반반으로 갈렸다. 조사 결과에서 의외인 결과도 나왔다. 알버타 주민 응답자 대부분이 송유관 공사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동의한 반면, BC주민의 의견은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다. 또 송유관 공사에 가장 반대가 심한 지역은 현안이 불거진 곳과 수천 km 떨어진 퀘벡주였다.

 

앵거스리드사는 'BC주정부는 환경 평가 이유로 공사 연기를 주장한다. 알버타주정부는 경제적 이유로 공사 지연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중 어느 쪽이 설득력이 있는가' 물었다. 양쪽의 의견을 지지하는 여론은 50%씩으로 양분됐다. 

 

BC주민에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BC정부를 지지하는 비율은 58%, 알버타정부를 지지하는 비율은 42%였다. 그러나 알버타주민 중 BC정부와 같은 뜻을 가진 경우는 18%, 알버타정부 편은 82%였다.

 

알버타주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의견이 모였지만 BC주는 사는 곳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메트로 밴쿠버·밴쿠버 아일랜드 주민의 BC정부 지지가 60% 이상으로 높은 반면 그 외지역에서는 '반반'이었다.

 

최종 결정할 권한이 연방정부와 주정부 중 어디에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연방정부에 권한이 있다는 의견은 53%, 주정부 쪽은 47%로 대등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결과가 갈렸다. 연방보수당 지지층은 공사를 찬성하는 알버타정부 입장을, 자유당이나 NDP 지지자는 BC정부 입장을 선호했다.

 

이번 갈등을 바라보는 전국의 시각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났다. 송유관 공사에 가장 반대가 심한 지역은 퀘벡(64%)이었다. 당사자 격인 BC와 알버타를 제외하고 그 다음으로는 대서양 연안주와 마니토바주가 55%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공사 찬성은 사스캐치원주 70%, 온타리오주 53%를 기록했다.

 

대서양·퀘벡의 공사 반대 여론이 높은 까닭은 자신의 지역에서 같은 일이 벌어질 경우 환경 파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BC는 송유관이 늘어나는 만큼 누유 위험도 커질 뿐 아니라 기름을 실어나를 유조선도 7배 증가해 바다에서의 사고 위험성도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사는 전국 2500명을 대상으로 2월 15일부터 닷새간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이광호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782건 36 페이지
제목
[밴쿠버]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긴 레트로 일일주막
캔남사당(단장 조경자)이 오는 27일 주최하는 전통예술축제를 위해 마련된 기금마련 행사에 한인 시니어와 젊은이, 그리고 어린이가 있는 가족까지 모두 흥겹게 즐기는 시간이 됐다. 지난 10일(토) 오후에 열린 레트로 일일주점에는 오픈노래방을 통해 참석자의 자유로운 노래자...
표영태
06-12
[밴쿠버] "한 번 레트로 일일주막 푹 빠져봅시다"
캔남사당 공연기금 마련 행사10일 오후 5~9시 버나비에서한국 전통 남사당 놀이와 한글문화학료를 운영하고 있는 캔남사당이 한인들의 젊은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킬 행복한 이벤트를 개최한다.캔남사당(단장 조경자)는 오는 10일(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버나비에 위치한 캔...
표영태
06-08
[밴쿠버] 한인회 총회 날림 진행 위기
2021년 제44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공지사항(밴쿠버한인회 홈페이지 캡쳐)2023년 정기총회 10일에서 24일로 2주 연기한인회장 선거 공고 없이 깜깜이로 새 회장당일 6.25기념식 겹쳐 날림 날치기 총회 우려밴쿠버 한인회를 향후 2년간 이끌어갈 새 회장을 뽑는 올...
표영태
06-08
[밴쿠버] 포트 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활발한 활동 이어가
지난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미션에 있는 루더 캠프장에서 열린 봄 캠프를 통해 정기 연주회를 위한 실력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표영태 기자)오는 17일 밴쿠버명소서 정기 연주회토요일마다 각종 행사에 초청 공연을8월 한국 캠프와 공연, 10월 콩쿠르도&...
표영태
06-08
[밴쿠버] 밴쿠버한국어학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행사 첫 순서로 한국어학교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궁중의상 행렬이 있었다. (표영태 기자)견종호 총영사가 할머니에서 손녀까지 다녔던 좋은 학교로 기억되길 기원했다. (표영태 기자)1회 졸업생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한인으로 정체성을 배웠던 곳이라고 기억했다. (...
표영태
06-08
[밴쿠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
밴쿠버의 2023년 현충일 추념식이 지난 6일 오전 11시에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행사장에는 심진택 한인회장과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 김태영 6.25참전유공자회 캐나다서부지회장을 비롯해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월남전참전유공자회 등 군관계자들이 참석했다.개회선언 이후 ...
표영태
06-08
[밴쿠버] 평통통일 골든벨, 밴쿠버 예선 신주애 최우수상
2023년 평화통일 골든벨 밴쿠버 예선에서 신주애 학생이 최종 1인으로 남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표영태 기자) 평통 밴쿠버협의회의 정기봉 회장이 밴쿠버 예선 통과자가 본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표영태 기...
06-08
[밴쿠버] 순국 선열의 애국심을 기억하는 시간
6월 한국 보훈의 달에 있는 현충일 행사가 밴쿠버에서도 한인회 주최로 6일 오전 11시에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심진택 한인회장을 비롯해 견종호 총영사와, 군인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표영태 기자
표영태
06-06
[밴쿠버] 반인종 차별 법안 위한 BC주민의 의견 수렴 …
한국어와 영어 등 15개 언어로 조사 중전국에서 최초로 제도적 인종 차별에 대처하기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BC주에서 이와 관련한 주민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BC주 정부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15개 언어로 오는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설문조사를 통해...
표영태
06-05
[밴쿠버] 우리의 소원은 평화통일
한인의 고향인 한반도에서 한미 군사훈련 강화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가 늘어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밴쿠버 한인 청소년들은 평화로운 통일을 기원하는 지식대회를 펼쳤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는 지난 3일(토) 오후 3시부터 2023년도 평화통일 골든벨...
표영태
06-05
[밴쿠버] BC주 차관, 한국 방문 중 한국 인사혁신처 …
인사혁신처(김승호 처장)는 BC주 섀넌 솔터(Shannon Salter) 주수상 차관(Deputy Minister to the Premier, Cabinet Secretary, and the Head of the Public Service, Office of the P...
밴쿠버 중앙일보
06-02
[밴쿠버] 한인회장 총회에서 등록, 선출할 예정
2021년 6월 26일 열린 한인회 총회에서 44대 신임회장으로 심진택 현 회장을 단독후보로 인준했다. (표영태 기자)6월 10일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6월 6일 현충일 행사 한인회 주최로6월 초순 밴쿠버 한인회가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향후 한인사회가 현재를 답습...
표영태
06-01
[밴쿠버] 연중 1만KM 운행, 보험료 15%까지 할인
ICBC 보도자료ICBC 6월 1일부터 새 운행거리 할인 개시기존 5천KM 할인과 중복해서 할인 가능해BC주 운전자가 꼭 필요할 때만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 보험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주정부 공공 자동차 보험회사인 ICBC(Insurance...
표영태
06-01
[밴쿠버] 코퀴틀람RCMP 여름에도 교통단속 강화
코퀴틀람RCMP 보도자료 사진4월에만 코퀴틀람, 포코서 393개 티켓 발부주요 단속 지역 매리힐 바이패스, 존슨 ST.코퀴틀람RCMP가 올해 들어 강화하고 있는 교통단속을 여름철에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1일 코퀴틀람RCMP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4월 중에만 사고다...
표영태
06-01
[밴쿠버] BC실업인협회 골프대회, 올해 대회 규칙 획기…
2022년도 실업인협회 골프대회 모습(표영태 기자)실력에 따라서 T 위치 조정, 싱글은 블루티올해 라플티켓수익금 밴쿠버 장학기금 조성BC주의 대표적인 한인실업인 단체인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박만호)가 연례행사인 골프대회를 장학기금으로 조성하며, 획기적인 경기 운영으로...
표영태
06-01
[밴쿠버] 어버이날 기념 한인 시니어를 위한 실버여행
(사진=김진아_수필가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캐나다 서부 투어 전문 밴쿠버 대형 여행사인 로얄투어(대표 김권기)와 서상빈 씨는 어버이날이 들어있는 5월, 밴쿠버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2023년 어버이날 봄소풍' 여행을 9일과 30일 2회에 걸쳐 진행돼...
표영태
06-01
[밴쿠버] 6월부터 B주 전기자전거 구매보조금 최대 14…
BC주 세전 가격 2000달러 이상 대상소득에 따라 350달러~1400달러까지친환경 교통수단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자전거 보급을 늘리기 위해 BC주 정부가 이번달부터 전기자전거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BC주정부는 6월 1일1부터 BC주 거주 19세 이상 성인...
표영태
06-01
[밴쿠버] 김정홍 도예가의 밴쿠버 다문화 행사 활동 모습…
2018년 Crafted Vancouver 공예축제의 공식 출범 행사인 론칭 파티가 지난 9일 오후 7시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한 Performance Works 전시장(1218 Cartwright St)에서 열렸다. 이천 도예촌 출신인 김정홍 도예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표영태
06-01
[밴쿠버] 스티브 김, 한인 적극적으로 시 지원 사업 신…
코퀴틀람 스티브 김 시의원. (표영태 기자)도날드 맥킨다이어 전 타임즈 한국 지국장. (표영태 기자)CD평화재단 시정책 정견 나누기 간담회타임즈 매거진 한국 전 지사장도 참여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은 시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 지원 정책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 한인...
표영태
06-01
[밴쿠버] 한국전통도자기 장인 도암 김정홍 도예가 팔순 …
김정홍 도예가가 부인과 손자 손녀와 함께 80세 생일케이크 촛불을 끄고 있다. (표영태 기자)팔순 잔치를 축하하러온 김정홍 도예가의 제자와 가족, 그리고 지인들. (표영태 기자)지인으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는 김정홍 도예가. (표영태 기자)김정홍 도예가의 대만과 홍콩계 ...
표영태
06-01
[밴쿠버] BC무역사절단, 한국 핵심광물 안정 공급에 크…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핵심 광물 개발 협약BC주, 한국의 10대 핵심 광물 매장 지역데비드 이비 BC주수상과 장관들이 아시아 무역 외교차 한국을 방문해 BC주의 풍부한 광물자원 개발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BC주 에너지광산저탄소혁신부(Ministry of Energy, Mi...
표영태
06-01
[밴쿠버] 신혼이었던 박가영 교육위원 안타깝게 남편 잃어
(43교육청 홈페이지)남편 계곡에 빠진 이웃집 개 구하다 익사한인으로 트라이시티 교육청의 교육위원으로 3선을 한 박가영(Lisa Park) 위원이 최근 남편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CTV는 최근 웨스트밴쿠버의 사이프레스 계곡에서 개를 구하다 한 남성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
밴쿠버 중앙일보
05-30
[밴쿠버] BC정부, 공평성 증진을 위한 반인종 차별 연…
(사진=BC주정부 제공)BC주는 원주민과 인종 차별을 받는 공동체의 정부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 개선을 위한또 다른 조치로 열두 가지 반인종 차별 연구 우선 과제를 발표했다.BC주 반인종 차별 데이터 위원회는 이 중 일곱 가지 연구 우선 과제를 제시했고 원주민은 세 ...
밴쿠버 중앙일보
05-30
[밴쿠버] 제1회 원로인 경로모임 열려
(사진=늘푸른 장년회 제공)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1회 원로회원 경로모임을 5월 27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버나비 엔블리 센터에서 가졌다.이원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ldq...
밴쿠버 중앙일보
05-30
[밴쿠버] 다음달부터 BC 최저시급 16.75달러 인상 …
방문 요양사, 거주 가사도우미, 거주 캠프 리더도현재 16.75불 미만 시급 노동자 약 15만 명 추산주 정부가 지난 4월 5일 최저시급을 6월 1일부터 16.57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최저시급이 올라갈 노동자가 15만 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BC주정부는 다...
표영태
05-2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