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식' 집으로 보내준다…식재료 배송 '밀키트' 시장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동산 경제 | '전통 한식' 집으로 보내준다…식재료 배송 '밀키트' 시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2-23 08:54

본문

美 한인 1.5, 2세 업체들 도전 

김치·국·반찬·일품요리 등 

다양한 음식 알리며 경쟁

 

미국 내 식품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밀키트(Meal-Kit)' 시장에 한식 전문업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단순화한 레시피를 함께 배송하는 서비스로 간편하고 건강한 식단에 관심이 커지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아마존.타이슨푸드.월마트 등 대기업도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는 등 150여 개에 달하는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루에이프론(Blue Apron)이나 헬로프레시(Hello Fresh) 등 대표 업체들은 한식을 포함한 제3국 음식 메뉴를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전통 한식보다는 퓨전에 가까운 메뉴가 많다. 이에 한인 1.5세와 2세들이 틈새를 공략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통'을 표방하는 한식 전문 밀키트 업체들을 창업해 주목 받고 있다. 

 

◆두푸드=뉴욕 퀸즈 화잇스톤에 있는 '두푸드(DooFood.사진)'는 한인 1.5세 김두진씨가 지난해 2월 설립한 한식 전문 밀키트 업체다. 어머니 김혜숙 헤드셰프를 비롯해 직원 10여 명이 이끌고 있다. 두푸드는 '건강한 한식'을 위해 MSG.GMO 사용 대신 유기농 식재료만을 고집한다. 현재 1500여 명의 고객이 있다. 두푸드는 1주일 단위로 5~6개의 식단을 제공한다. 쭈삼볶음, 간장찜닭, 짬뽕, 해장국, 불고기, 춘천닭갈비, 길거리떡볶이 등이 메뉴당 10~13달러 수준에 제공된다. 

 

김두진 사장은 "1주일 식단에는 육류와 해물, 매운맛의 강도, 영양소가 골고루 분배되도록 구성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90여 개의 레시피를 이용한 식단은 10분 이내 완성되도록 준비돼 한식을 처음 요리하는 타민족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한식의 특성을 고려해 전혀 칼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준비.포장해 배송한다"며 "한인과 타민족 모두 전통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푸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식단을 주·월별 단위로 정기 주문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김 사장은 "소비자가 편하게 주문해 요리할 수 있어야 한식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지 않겠냐"며 "2~3일 전에만 주문하면 원하는 메뉴를 제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업체는 뉴욕.뉴저지.커네티컷.워싱턴DC.델라웨어.매릴랜드.매사추세츠.펜실베이니아주 등 북동부 지역에 페덱스로 밀키트를 배송하고 있다. 김 사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비자 리뷰를 받고 있다"며 "꾸준한 메뉴 개발과 변함없는 맛을 토대로 향후 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두푸드보다 앞서 출발한 또 다른 한식 전문업체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Crazy Korean Cooking)'은 한인 2세 빅토리아.그레이스 박 세프가 설립했다. 김치와 BBQ 메뉴를 DIY(Do It Yourself) 키트 형태로 제공하며 한식도 개별 포장.냉동해 각 가정으로 배송한다. 식품의약청(FDA) 규정에 맞춰 재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대로 된 한식을 알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 요리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치도 포기김치·깍두기·백김치·깻잎김치·총각김치 등 다양한 세트를 선보여 한인은 물론 타민족도 집에서 간단히 담글 수 있도록 했다. 한식은 반찬류·국·일품요리·간식류 등으로 제공한다.

 

미주 중앙일보 김지은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70건 463 페이지
제목
[밴쿠버] 한인양로원 운영기금 마련 한인 골프대회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왼쪽에서 3번째)과 이상진 재향군인회장(왼쪽에서 2번째) 등 한인 단체 대표들이 지난 14일 코퀴틀람 오스틴 에비뉴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한인양로원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위한 회의를 했다. 무궁화재단 주최, 한인단체연합회 주관8월 3...
표영태
05-15
[이민] 캐나다가 이민을 전면 금지하면!
 경제성장률 1.3%로 둔화고령화비율 심각한 상승 캐나다 경제와 인구증가율이 이민자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나 통계 등이 나오고 있는데, 향후 20년간 전면적으로 이민문호를 걸어 잠갔을 때 어떤 영향이 있는 지를 보여주는 새 보고서가 나왔다....
표영태
05-15
[밴쿠버] 버나비에서 펼쳐진 국제심판 보수교육
BC태권도협회 회장인 김송철 세계태권도연맹 심판분과 위원장과 프랑스의 팔립 부에도 세계태권도연맹 교육분과 위원장이 강사로 나온 세계 태권도 연맹 102회 겨루기 국제심판 교육 및 117회 겨루기 국제심판 보수교육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버나비 메트로타운 힐튼호텔에서...
표영태
05-15
[캐나다] 새 이민자 파트타임 맞벌이로 힘들게 자녀 키워
새 이민자부부 11.5% 소득 전무저학력 새이민자 가정 최악상황캐나다에 새로 온 자녀를 둔 이민자 부부가 소득을 올리기 위한 활동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인구센서스 분석자료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자녀를 둔 가구의 경제활동(Work ac...
표영태
05-15
[부동산 경제] 4월 주택거래 10년 평균보다 크게 못미쳐
 전달 대비 신규 매물도 위축연간 실제거래 13.9% 줄어 캐나다 경기성장을 견인하던 주택거래가 확연하게 안정세로 돌아서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CREA)가 15일 ...
표영태
05-15
[세계한인] 자유한국당, 이민가면 병역기피자, 입양가면 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민을 가서 외국 국적을 얻으면 병역기피자고, 외국인에 입양을 가면 한국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시진해구)를 비롯해 경대수, 김규환, 박성중, 성일종, 이명수, 이양수, 이완영...
표영태
05-15
[세계한인] 한상대회 사전등록 접수 개시
10월 23일~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9월 2일까지 사전신청시 등록비 할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이하 재단)은 제 17차 세계한상대회 사전 등록이 14일(월)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회 사전등록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9월 2일(일...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세계한인] 무분별한 한인 해외선교 외교부의 골치거리
2007년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샘물교회 선교단 한국인 19명이 두바이 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오는 모습. 이 피랍사고로 배형규 목사, 심성민 씨가 살해됐다. [두바이=연합뉴스]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변화에 따른해외선교 안전간담회 ...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노스밴-그랜빌아일랜드 페리 한 번에 연결
 <자료 패시픽페리>론스데일키-콜하버<가운데점>그랜빌아일랜드 노선우선 관광객 대상 6월초 영업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와 노스밴쿠버를 한 번에 연결하는 페리 노선이  새로 생긴다. 우선은 관광객을 위주로 영업할 계획이지만 나아가 주민...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집값 400만달러인데 "세금 낼 돈 없어"
나이트 플랭크 캐나다에 올라온 밴쿠버 웨스트지역 400만 달러짜리 주택 모습(나이트 플랭크 캐나다 홈페이지 사진)​주정부 300만 달러 이상 주택에 세율 인상반대 "취약한 소수 상대로 정부가 강탈"밴쿠버시 해변의 고가 주택 소유주가 2000달러의 세금 낼 돈이 없다며 ...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6월 15일까지 장학금 신청하는 날
 밴쿠버한인장학금 새 기탁자도 줄이어올해는 신청서류 이메일로만 접수가능 광역 밴쿠버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차 한인 사회와 캐나다 전체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장학생 수도 늘어나지...
표영태
05-14
[부동산 경제] 밴쿠버 고급주택가격 상승률 순위 크게 하락
나이트 플랭크 캐나다에 올라온 밴쿠버 웨스트지역 소재 고급 주택 모습(나이트 플랭크 캐나다 홈페이지 사진) 서울 상승률 세계 1위 기록   작년 1분기에 전년대비 고급주택 상승률에서 세계 도시 중 10위권에 들었던 밴쿠버가 하위권으로...
표영태
05-14
[밴쿠버] 대한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 대회 성황리 개최
 재캐나다대한테니스협회(회장 공성옥)가 주최한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 대회가 120명의 선수들을 포함해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2일 버나비 테니스 클럽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한남슈퍼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금배부 여자...
표영태
05-14
[밴쿠버] 평통 평화통일 워크샵 높은 한인사회 관심 받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주최한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의 평화통일강연회가 지난 11일 오후 3시에 노스로드의 이규젝큐티브 호텔에서 열렸다. 김건 주밴쿠버총영사가 강사로 나...
표영태
05-14
[밴쿠버] 맑고 깨끗한 전남 친환경 농수산물 밴쿠버 방문
정형식 KOTRA 밴쿠버 무역관장이 전남시개단 참가자들과 사전 간담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는 환영인사를 했다.  상대적 청정지역 특산물티브라더스 등 업체상담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곡창지대와 청정해역을 끼고 있어 풍...
표영태
05-14
[밴쿠버] 노인회 다양한 사업 적극 참여로 마래 한인사회…
 밴쿠버 노인회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과 주정부의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혜택과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추진하면서 많은 한인 노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런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밴쿠버 노인회(회장 최금란)은 지난 12일 12시에...
표영태
05-14
[밴쿠버] 태양의 서커스 밴쿠버 공연 발매 개시
캐나다가 만든 세계적인 서커스 쇼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최신 버전인 Corteo의 밴쿠버 공연 티켓 판매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태양의 서커스 Corteo BC주 공연 중 밴쿠버 공연은 10월 10일에서...
표영태
05-14
[밴쿠버] 알레르기약 왜 이리 안 듣나 했더니...
알레르기 확산 기간 많이 증가시즌 오기 전 예방이 최선책밴쿠버에서 알레르기가 유행하는 기간이 매우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런던드럭스와 에어로바이올로지연구소(ARL)가 공동으로 연구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널리 퍼지는 기간은 11년...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200명 탄 시버스 향해 질주한 보트
시버스 급정거 덕에 10m 남기고 비켜 도주밴쿠버경찰 공개수배뱃놀이하던 소형보트가 시버스(SeaBus)와 충돌 직전 가까스로 비켜난 후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밴쿠버경찰 해양순찰대는 휴일인 지난 5일 오후 다운타운 밴쿠버항과 노스밴쿠버 론즈데일키를...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밴쿠버 1회용 플라스틱 빨대도 퇴출 논의
  밴쿠버 시의회의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2019년 11월부터 금지하도록 시조례를 바꾸자는 안건을 상정했다.이미 내년 11월부터 음식점에서 폴리에스테르 컵이나 콘테이너로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자는 안도 이미 4월에 나와 논의에 들어간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11
[밴쿠버] BC내륙 작년 산불 이어 올해 홍수로 고통
  봄날씨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연방 기상청과 BC주 정부가 BC주 내륙에 눈 녹은 물이 범람하면서 곳곳에 침수가 발생해 주민 경보와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또 도로도 물에 잠겨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BC내륙 남부지역 곳곳...
표영태
05-11
[밴쿠버] 밴쿠버 대재앙 발생 시 한국인 대피장소!
 총영사관 통해 공항·항구로 이동국적기·선박 통해 안전지역으로국제이주기구 전세기도 이용가능    2012년 상반기 NEO 훈련. 이처럼 미국 민간인은 훈련 통보를 받으면 지정 대피소에 모여 서류 심사를 받는 절차를 숙달한다....
표영태
05-11
[밴쿠버] 밴쿠버 젊은이들의 '죽음에 이르는 병'
3월 마약과다 161명 사망69%가 19-49세 청장년들 BC주에서 마약류의 과대 복용으로 사망하는 일이 빈번해지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태이다. BC주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10일 발표한...
표영태
05-11
[캐나다]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 메트로밴쿠버에서
2017년도 CKC 행사 모습(CKC 홈페이지 사진)  6월 17~20일, 리치먼드 컨퍼런스센터대규모 한인과학기술자 학술 행사 2018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anada-Korea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
밴쿠버 중앙일보
05-11
[밴쿠버] 연방보수당은 민중을 위한 정당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건설 지지 탈원전이 온주 고 전기료 원인 억지  한국의 영어강사 출신으로 캐나다 연방하원 내에서 친한파로 활약했던 베리 데볼린(Barry Devolin)의원의 지역구를 물려 받은 연방 보수당의 재미...
표영태
05-1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