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 가장 부정적인 州 어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이민자에 가장 부정적인 州 어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3-23 14:30

본문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항목에 대한 평가 [자료 엔바이로닉스연구소]

 

국민 대부분 ‘긍정적 시각’ 

차별 대상 중국계·유태계에서 무슬림·원주민으로

 

 

이민자에게 대체로 관대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캐나다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엔바이로닉스연구소(Encironicx Institute)가 캐나다인종연구소와 함께 공동으로 벌인 2018년 조사에서 대부분 국민이 이민자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현 이민 정책이 타당하다고 보는 국민이 증가했으며 이민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정서는 줄어드는 추세다. 응답자의 60%는 '캐나다에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부정적 시각에 반대했다. 너무 많다고 응답한 경우는 35%였다. 다만 '이민자가 매우 많다'거나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경우가 각각 3%, 2%씩 감소해 극단적 태도 사이의 간극은 좁혀졌다.

 

거주 지역, 학력, 나이 등 배경에 따라 이민자에 대한 태도도 달랐다. 이민자에 가장 긍정적인 집단은 BC주민, 대졸 이상 학력, 18~29세 연령대, 이민자 출신 성인 등이었다.

 

반면 알버타주 응답자의 42%는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응답했으며 40~59세도 40%가 이민에 폐쇄적인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집권 이후 캐나다로 넘어오는 미국발 난민의 수가 급증하는 최근의 현실이 이민자 사회를 바라보는 태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알버타주민의 절반 정도는 난민 신청자 중 상당수가 '진짜 난민'이 아닐 것으로 생각했다.

 

이민자가 캐나다 사회에 융화되지 못한다는 비율도 여전히 과반이었다. 응답자 둘 중 한 명(51%)은 이민자가 캐나다의 가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여겼다. 다만 이에 동조하는 비율은 점차 낮아져 199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민자에 대한 차별도 대상이 변했다. 과거 흑인, 남아시아계에 집중된 차별은 이제 무슬림, 중동계, 원주민에게로 향하는 추세다. 무슬림이 차별받고 있다는 응답자는 84%로 심각한 상황을 반영했다. 반면 차별의 대상이던 유태계와 중국계는 그 정도가 가장 낮아졌다.

 

c16f4185280b3b4f9b121ae1d8ac8278_1521831324_7962.JPG
무슬림에 적대적인 캐나다인 비율. [자료 엔바이로닉스연구소]

 

 

사는 지역이 이민자에게 좋은 곳인가를 묻는 항목에 92%가 그렇다고 대답해 OECD 국가 중 최상위에 속했다. 캐나다 뒤를 노르웨이(87%), 뉴질랜드(86%)가 따랐으며 미국은 81%가 긍정적 평가를 했다.

 

설문은 2월 5일부터 17일까지 전국에서 18세 이상 2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이광호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222건 13 페이지
제목
[캐나다] 재고 늘면서 신차와 중고차 가격도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차량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캐나다 자동차 시장이 최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 공급 제약과 높은 수요로 인해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나, 제조업의 회복과 재고 증가로 인해 이제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
.
03-09
[캐나다] 유명 브랜드 여드름 치료제서 발암물질 검출
에스떼로더, 클리니끄 등 제품서  벤젠 나와ProActiv, Estée Lauder, Clinique, Clearasil 등 유명 브랜드 여드름 치료제들이 벤젠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립 연구소 밸리져 발표에 따르면...
.
03-09
[캐나다] 운전 중 날아온 골프공 맞고 중상…피해자 소송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골프 클럽지난해 6월 4일, 한 여성이 밴쿠버 아일랜드 내 위치한 빅토리아 골프 클럽을 가로지르는 비치 드라이브를 운전하던 중 창문으로 날아온 골프공에 얼굴을 맞고 중상을 입어 소송을 제기했다.에블린 모어라는 여성은 이 사고로 인해 얼굴에 찰과...
.
03-09
[캐나다] 아시아계 대상 주택 침입 사건 급증
코목스 밸리와 캠벨 리버 지역서 사업하는 아시아인 노려최근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목스 밸리와 캠벨 리버 지역에서 아시아계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 침입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캠벨 리버 RCMP는  범인들이 피해자들의 차량에 G...
.
03-09
[캐나다] 맹독성 뇌수막염 캐나다 동부지역 창궐
사례 적지만 걸리면 치명적…백신 있으나 비싸 현재 마니토바까지 번져…19세까지 위험 대상캐나다 동부 여러 지역에서 맹독성 뇌수막염(이하 IMD)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마니토바주까지 영향이 미친 상태다. 당국은 백신 접종을 ...
.
03-09
[캐나다] 연방 치과보험, 은퇴자 수혜 대상 확정
연금 플랜 은퇴자 지원 가능연방 정부는 새로운 캐나다 치과보험플랜(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는 기존의 개인 치과 보험 가입 여부가 공공 프로그램의 자격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후...
.
03-08
[캐나다] 이민자 일가족 6명 비극… 피살 충격
범인은 대학생… 피해 가족 아버지는 중상오타와의 바하벤(Barrhaven) 지역에서 일가족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의 희생자는 스리랑카에서 이민 온 한 가족으로, 어머니와 네 명의 자녀, 그리고 가족 지인이 이번 비극의 희생자로 밝혀졌다...
밴쿠버 중앙일보
03-08
[캐나다] 로저스, 월 50달러 짜리 5G 가정용 인터넷…
500GB 데이터와 100Mbps 다운로드 속도통신기업 로저스가 자사의 5G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를 월 50달러의 새로운 가격으로 재출시한다. 로저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노키아의 FastMile 5G 홈 인터넷 장치를 사용하여 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기술자...
밴쿠버 중앙일보
03-08
[캐나다] 얕볼수 없는 ‘피곤한 서머타임’
10일 일요일 새벽 2시를 3시로 바꿔야교통사고·뇌졸중·심장마비 발병률 증가일주기 리듬 방해, 집중력·판단력 손상…여러 모로 손해‘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이라 불리우는 ...
밴쿠버 중앙일보
03-08
[캐나다] ‘하늘 위 만찬’... 에어 캐나다 기내식 개…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까지 새로운 메뉴 도입에어 캐나다가 기내식 메뉴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1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계절 요리가 도입되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물론 이코노미 클래스에도 새로운 메뉴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장거리 비즈니스...
밴쿠버 중앙일보
03-08
[캐나다] "국세청입니다…" 미납세금 독촉 문자사기 기승
세금보고 시즌에 이메일·문자·SNS 통해 접근가짜 문자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 즉 문자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금보고 시즌에 국세청(CRA)까지 사칭하는 범죄가 기승를 부리고 있다.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03-07
[캐나다] 중앙銀 기준금리 5회연속 동결
'근원 인플레 여전히 우려'시민들 이자 부담 계속될 듯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예상했던  결과지만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대출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캐...
밴쿠버 중앙일보
03-07
[캐나다] 알버타, 원유생산 최고치 기대감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알버타주의 에너지 부문이 올해 사상 최대의 원유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버타 재무지점(ATB Financial)의 분석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381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었으며 이는 2023년에 기록한 14억...
밴쿠버 중앙일보
03-07
[캐나다] 팀 호튼스 일회용 컵 불량 ‘화상 주의’
캐나다의 국민커피 팀 호튼스에서 제공하는 커피 컵의 하단이 갑자기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여 조사 중에 있다. 온타리오주 던빌에 위치한 팀 호튼스 매장에서 구매한 커피 컵 두 개가 바닥 부분이 분리되면서 내용물이 완전히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로브 키친...
밴쿠버 중앙일보
03-07
[캐나다] 구멍 뚫린 BMO 은행 보안시스템… 내 통장이…
온라인 보안 사기로 수 천 달러 피해최근 몬트리올 은행(BMO)의 온라인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4명의 이 은행 고객이 사기범에게 수천 달러를 잃은 사례가 발생하였다.오타와 거주자 카티아 페더는 사기범에게 1만 4500달러를 잃었다. 사기범은 BMO 직원을 사...
밴쿠버 중앙일보
03-06
[캐나다] 가짜 온라인 매장, 캐나다 소비자와 기업을 현…
가짜 목록으로 인한 피해 주의보최근 캐나다에서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가짜 온라인 매장을 통해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다  사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이러한 목록들은 기존의 잘 알려진 비즈니스를 가장하여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고 ...
밴쿠버 중앙일보
03-06
[캐나다] 加전국 17건 발생… 전 세계적 유행
여행 후 발열·발진 있으면 홍역의심BC주를 비롯해 퀘벡, 온타리오, 서스캐처원에서 17건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BC주에서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홍역 환자가 보고되었는데 보건 당국은 모든 사람들에게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
밴쿠버 중앙일보
03-06
[캐나다] 공짜라서 좋지만… 심각한 캐나다 의료 시스템
1만 명 설문조사로 드러난 의료 민낯토론토의 연구팀이 1만 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 시스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는 가정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서 깊은 불만과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인들의 의료 시스템에...
밴쿠버 중앙일보
03-04
[캐나다] 무술대회 참가 UBC 박사과정 학생, 의식 불…
‘서부 캐나다 무술 챔피언십’ 상대로 소송 제기지난해 10월 14일 SFU에서 열린 ‘서부 캐나다 무술 챔피언십’(Western Canadian Martial Arts Championships)에 참가했던 UBC 박사 과정 학...
밴쿠버 중앙일보
03-04
[캐나다] 비싼 약값 해결할 ‘의약품 보험 법안’ 상정
앨버타와 퀘벡주 “참여하지 않겠다”연방 정부가 전국적인 의약품 보험 법안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캐나다 전역에 걸쳐 약품 비용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시민들이 필요한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밴쿠버 중앙일보
03-04
[캐나다] '경기침체' 피했지만… 이자율 인하전망 관심집…
2023년 4분기 GDP 상승2023년 4분기에 캐나다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간화 기준으로 1%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0.8%를 상회하는 수치로 주로 원유 수출의 증가와 수입 감소에 기인한다. 이러...
밴쿠버 중앙일보
03-03
[캐나다] 인공 눈도 녹이는 ‘봄 같은 겨울’…‘스키 대…
기상 변화로 인한 여행 계획 변화 뚜렷올 겨울 캐나다 전역에서 기록적으로 따뜻하고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많은 스키 리조트들이 평소보다 이른 봄방학을 맞이하고 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가족처럼 평소에 스키 캠프에 참가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봄방학에는 캠핑을...
밴쿠버 중앙일보
03-03
[캐나다] '생애 첫 주택 혜택’ 효과 없어 중단
정부가 일부 소유권 갖는 부실한 정책마지막 신청 21일 자정까지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CMHC)가  '생애 첫 주택 혜택’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혜택은 첫 주택 구매자의 월 모기지 상환금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부동산의 일부 소유권을 맡...
중앙일보
03-03
[캐나다] 캐나다 전 총리 브라이언 멀로니 별세, 향년 …
캐나다의 18대 총리, 멀로니의 서거에 정치계가 애도의 물결캐나다의 18대 총리였던 브라이언 멀로니가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멀로니의 딸, 캐롤라인 멀로니는 목요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버지의 서거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가족들이 지켜보...
밴쿠버 중앙일보
03-01
[캐나다] 캐나다, 건설분야 구인을 위해 발벗고 나서
건설분야에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캐나다가 해외에서 관련 분야 취업 희망자를 위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주한캐나다대사관은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 주최로 오는 13일(수) 오전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시드니 현지 시간,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부터 11시 30분...
표영태
02-2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