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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한인 이민 3세는 한국어 못해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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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1세대 사용자 97% "집에서 한국말만"


한국에서는 한국에 살지 않는 한인들은 남이라고 배척하지만 캐나다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생각하는 한인들은 가정에서도 대부분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국인으로 정체성을 이어간다. 하지만 3대에 이르면 한국어 사용자가 단 한 명도 없어 충격적이다.

2016년도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라 응답한 총 수는 10만 8925명이었다. 이중 집에서 오직 한국어만 사용한다고 대답한 수는 전체의 96.7%인 10만 5280명이다. 영어나, 불어, 또는 영어와 불어와 함께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1105명으로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총 비율은 97.7%였다.

모국어가 한국어지만 영어만 사용한다는 응답이 2510명, 불어는 20명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볼 때 1세대로 한국어를 모국어라 답한 수는 10만 2110명이다. 이중 가정에서 영어만 사용한다고 대답한 수는 1960명, 불어는 20명으로 나타나 의외였다. 한국어만 사용하는 한인은 9만 9260명, 그리고 공식언어를 같이 사용하는 총 수는 10만 120명으로 98.1%로 나왔다. 2세대로 모국어라 응답한 수는 6800명이고 이중 영어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45명인 반면 불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 중 한국어만 사용하는 비율이 6015명을 포함 한국어를 집에서 쓰는 총 비율은 92.1%로 1세대보다 낮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3세대로 가면 그 수는 0%로 나타나 한인의 정체성은 2세대까지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부모 모두 외국에서 출생했으며, 한국어를 모국어라 답한 수는 6600명이었다. 이중 한국어만 사용하는 비율은 5835명인 것을 포함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총 비율은 92.1%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 중 한 사람은 캐나다에서 태어난 경우는 한국어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비율이 92.7%로 더 높았다. 이는 전국 응답자가 205명에 불과해 1명 차이로도 0.5% 포인트의 변화가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무의미한 수치로 해석된다.

각 주별로 볼 때 BC주에서 한국어가 모국어라고 대답한 한인은 3만 8290명이었다. 이중 한국어만 쓰는 한인은 3만 7005명이었고 이를 포함 영어나 불어 등과 같이 한국어를 쓰는 총 수는 3만 7455명이었다. 이는 한국어 모국자의 총 97.8%였다.

온타리오주는 한국어를 모국어라 응답한 수가 4만 8495명이었다. 이중 한국어만 사용하는 인원은 4만 6925명, 그리고 공식언어와 같이 사용하는 한인과 다 합치면 4만 7350명으로 97.6%에 달했다.

3번째로 한인이 많은 알버타주는 총 1만 2065명의 모국어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 중 1만 1615명의 한국어만 사용자를 포함한 한국어 사용자는 총 1만 1715명으로 97.1%를 기록했다.

마니토바와 사스카추언주는 최근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으로 새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을 해서 대체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전국의 대도시별로 볼 때 밴쿠버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꼽은 한인은 총 3만 3965명이었다. 이중 한국어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3만 2830명, 그리고 다른 공식와 함께 사용하는 인원까지 합치면 3만 3225명으로 97.8%로 BC전체와 같은 수준이었다.
토론토는 3만 8680명이 한국어를 모국어라 답했는데 이중 한국어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한인 3만 7435명을 비롯해 총 수는 3만 7755명으로 97.6%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는 캘거리와 에드몬튼으로 모국어 사용자가 6225명과 4390명이었다. 이들 중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97.8%와 96.8%로 각각 나타났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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