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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13살 딸 성폭력 막으려던 부모 감금 혐의 조사

표영태 기자 입력18-04-17 10:54 수정 18-04-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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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딸을 유혹해 성폭력을 하려던 20대 남성을 제압하는 장면을 촬영한 부모의 페이스북 화면 캡쳐)

 

한국에서도 야당의원들이 적폐 세력을 위해 댓글 공작을 하던 국정원 여직원의 사건 현장을 급습했다가여직원이 셀프 감금하며오히려 감금혐의로 입건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BC주에서도 미성년자 딸에게 마수를 뻗친 20대 남성을 잡아 경찰에 넘기려던 부모가 졸지에 감금과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포트 알버니에서 한 부모가 20대 남성을 집으로 유인해 폭려적으로 제압하고 손을 묶는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포트 알버니 RCMP는 지난 12일 오후 12시 23분에 브루스 스트리트 3600블록의 한 주택으로부터 신고전화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안에서 28세의 남성이 부상을 당한 채 결박돼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경찰이 출동하고 결박이 풀리고 병원으로 후송이 됐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경찰이 조사를 한 결과, 부상을 당한 젊은 남성은 이 집에 사는 미성년자 딸을 유혹해 성폭력을 하려다 딸 부모의 유인책에 끌려 집에 왔다가 이들에게 폭력적으로 제압을 당하고 잡혀 있었던 것이다.

 

포트 알버니의 브라이언 헌터 경관은 "잡혀 있던 남성이 약 5주 전부터 13세 소녀를 대상으로 유혹해 내려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 남성도 소녀의 부모 등 3명의 남성에 유인돼 소녀의 집에 왔다가 폭력적으로 제압당하고 갇혀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즉 젊은 남성이 미성년자를 온라인으로 유혹한 것도 죄지만 이런 남성을 집으로 유인해 폭렺거으로 제압한 것도 폭력죄 수상 대상이 됐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 연루 된 부모는 이미 경찰에 가서 딸을 온라인으로 유혹하려는 남성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고 주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 그 딸과 남자의 문제라고 도외시했기 때문에 결국 이 부모가 딸을 가장해 해당 남성을 집으로 유인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신속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일반인들에게 냉정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발표하며 일반인이 사적인 법 집행은 허용될 수 없다는 '사적 복수 금지'에 대해 강조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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