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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성희롱 연방NDP의원 당에서 쫓겨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5-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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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캐치원주 에린 위어 하원의원

독립기구 조사 결과 "희롱 확인"

의원 측 "정치 보복" 반발

 

반복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방NDP의원이 출당 조처됐다.

 

자그밋 싱(Singh) 연방NDP대표는 3일 에린 위어(Weir) 하원의원을 당에서 제명했다. 위어 의원은 36세의 경제전문가로 사스캐치원주 리자이나-르밴(Regina-Lewvan) 지역구 출신의 초선의원이다.

 

싱 대표는 위어 의원이 여러 차례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2월 실시한 조사에서 한 차례의 희롱과 세 차례의 성희롱 사실을 확인했다고 출당 이유를 밝혔다.

 

싱 대표와 위어 의원은 독립적인 단체에서 진상을 조사한 후 위어 의원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이에 책임 있는 조치를 한다면 당에서 계속 활동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싱 대표는 위어 의원이 책임질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당에서 내보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면 위어 의원 측은 자신이 당에서 내쫓긴 이유는 진상 보고서 결과 때문이 아니라며 최근 자신이 답변한 언론 보도 때문에 당한 정치 보복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위어 의원은 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행 등 여러 차례 제기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위어 의원은 문제를 제기한 익명의 제보자가 예전에 자신의 정책에 문제를 제기한 적 있는 전직 NDP 당직자라며 정책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자신에게 추행 혐의를 뒤집어씌웠다고 비판했다.

 

싱 대표는 위어 의원의 최근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가 의혹에 대해 전혀 책임질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제명했다면서 제보자 신원을 노출한 행위 역시 갈등 해소와는 먼일이라고 지적했다.

 

위어 의원은 싱 대표의 출당 발표 직전 성명을 내고 "지나치게 가까이 앉거나 내가 말하는 방식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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