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코퀴틀람 저소득층 번 돈 다 렌트비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동산 경제 | 버나비·코퀴틀람 저소득층 번 돈 다 렌트비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5-09 09:21

본문


50% 저소득층 렌트비 위험수위

퀘벡주의 임대택정책 모범답안

 

 

한인 이민자 1세대가 대부분 저소득층에 속하는데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들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의 렌트비가 저소득층 수입보다 더 높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BC비영리하우징협회가 전국 하우징단체와 공동으로 9일 발표한 캐나다렌트주택지수(Canadian Rental Housing Index)에 따르면 전국의 렌트 세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연간 소득의 30%이상을 렌트비로 지불하고 5가구 중 한 가구는 50%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연방통계청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BC비영리하우징협회의 질 악케이 회장대행은 "전통적으로 가계 소득의 30% 이하로 주거비를 지출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 데이터에서는 캐나다 전체적으로 30% 이상 지출하는 것이 정상이 되버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우려했다.

 

좀더 구체적인 숫자를 보면 전국의 170만 가구 이상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며, 79만 5000가구는 절반 이상을 지출했다.

 

특히 30%의 벤치마크 선을 넘는 도시가 대도시에서 점차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가 나왔다. 온타리오비영리하우징협회의 마리엔느 코피 총재는 "대도시 중심의 렌트비는 전통적으로 소득 대비 렌트비가 비싼 것이 일반적이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외곽지역에 저렴한 주택을 렌트하고 도심으로 출퇴근을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외곽지대의 렌트비도 소득대비 높게 형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은 상대적으로 렌트비가 싼 퀘벡주의 모델에 주목하게 만든다. 퀘벡주는 1990년대부터 주정부와 각 자치시가 저렴한 렌트주택을 보급하고 렌트비 상승을 제어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소득 대비 렌트비가 저렴한 주로 자리매김했다.

 

71e2399a19c753d24093eadc40d76ec8_1525894543_3747.png
 

메트로밴쿠버의 모든 도시는 소득대비 렌트비 여유도에서 50%이상으로 모두 빨간색을 보였다.

 

 

이번 자료에서 전국에서 인구대비 한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의 하나인 버나비의 경우 렌트비가 4분위 중 최저소득층의 소득에 비해 120%나 됐다. 1베드룸의 경우도 최저계층 소득의 98%였으며, 2베드룸부터는 181%로 높아졌다. 또 다른 한인 대표 도시인 코퀴틀람의 경우도 최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렌트비가 101%이며 2베드룸의 경우는 113%로 나타났다.

 

오해려 밴쿠버의 경우는 최저계층 대비 렌트비가 91%로 나타나 의외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계층의 소득이 버나비나 코퀴틀람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새로 정착하는 랭리의 경우에 최저계층 소득에 비해 렌트비가 73%를 보였다. 또 다른 외곽도시인 메이플릿지도 최저계층 평균소득은 상대적으로 높아 렌트비 부담이 67%로 나타났다.

 

써리는 최저계층 평균 소득이 밴쿠버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고 렌트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69%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중국계 이민사회의 중심지인 리치몬드는 최저계층 평균소득도 낮아 소득대비 렌트비가 112%로 나타났다.

 

메트로밴쿠버 전체적으로 최저계층의 평균 소득은 1만 3184달러로 소득 대비 렌트비 부담은 91%로 나타났다. BC주로는 최저계층 평균 소득이 1만 3557달러에 렌트비 부담은 80%였다.

 

온타리오주는 1만 3621달러의 최저계층 평균소득에 렌트비 부담은 73%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경우 최저계층 평균소득 1만 2935달러에 렌트 부담율은 88%였으며, 광역토론토의 한인 밀집지역이 있는 미시사가는 1만 4544달러에 88%, 새로운 한인 주거지로 떠오르는 옥빌은 1만 5000달러에 97%로 상대적으로 소득도 높지만 렌트비도 비싼 고급 주택지로 나타났다.

 

최근 밴트럭에 의해 한인이 3명이나 사망한 노스욕이 포함된 욕 지역은 1만 4329달러의 최저계층 평균소득에 렌트료 부담이 95%로 나타났다. 

 

알버타주는 최저계층 평균소득이 1만 9941달러에 렌트비 부담이 6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사스카추언주도 1만 5962달러에 60%, 마니토바주도 1만 3946달러에 60%의 부담이었다.

 

퀘벡주는 1만 3706달러에 56%라는 저렴한 부담을 최저계층이 지고 있어 타주의 부러움을 살만 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12건 431 페이지
제목
[밴쿠버] 김건 총영사 9월 하순 한국 귀임 예정
 VIFF와 합의를 통해 밴쿠버에서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한국영화제를 추진한 김건 총영사.  후임 내정자 정병원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한국시간으로 30일, 연합뉴스는 외교부가 추계 공관장 인사 발표에 주밴쿠버 총영...
표영태
08-30
[밴쿠버] 올 여름 오토바이 사망사건 크게 증가
  BC 7월에만 18명 사망 최근 들어 BC주에서 치명적 오토바이 교통사고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오토바이 운전자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도 주의가 요구된다. BC주 정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계로 오토바이가 연루된 교통사고...
표영태
08-30
[캐나다] 캐나다 6월 노동자 평균 주급 1000달러 코…
  BC주 연간 2% 상승 캐나다 노동자들이 매 주 평균 수입이 마침내 4자리 수의 문턱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노동자 수입 통계에서, 캐나다 평균 주급이 1000달러에서 26센트 부족한 999.7...
표영태
08-30
[밴쿠버] BC산불 5건 중 3건은 사람이 내
올해 BC주에서 발생한 산불 670여 건 중 400건 이상이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 하면서 지핀 불이나 담배꽁초, 불꽃놀이 외에 자동차 사고로 생긴 불도 산불의 원인이었다.BC산불감시원은 사람으로 인한 화재 중 상당수가 피할 수도 있던 사고라며 화재...
밴쿠버 중앙일보
08-3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아일…
 ‘토피노’라는 곳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여행지일 수도 있다. 인구수가 약 1800명 정도로 작은 어촌 도시 토피노는 서퍼들의 숨은 천국이다. 오전 8시쯤 출발해서 토피노에 도착한 시간은 무려 오후 3시!  밴쿠버에서는 토피노로 가는 ...
박민정 인턴
08-30
[밴쿠버] 성남시밴쿠버시 경제협력 양해각서 체결
성남시 재정경제국(이하 경제국)과 밴쿠버시 경제위원회 아시아태평양센터(이하 센터) 간 경제협력에 관한 MOU 서명식이 지난 29일 오후 3시 밴쿠버시청 회의실에서 있었다. MOU 서명은 장현상 경제국장과 센터의 조안 엘랑거반 국장이 서명을 했다. 서명식에는 김...
표영태
08-30
[세계한인] 페루 북부 툼베스주 여행경보(여행자제) 발령
  한국 외교부는 페루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의 신변안전 및 보호를 위해 30일(목)부로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지대에 위치한 툼베스(Tumbes)주에 대해 황색경보(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를 발령하기로 하였다.  에콰도르 국경을 통해 ...
밴쿠버 중앙일보
08-30
[이민] 이민자 적당한 직업 못찾아 자영업 시작
자금 수급이 사업 성공 관건사업이민자 오히려 사업 안해캐나다에 사업이민이나 투자 이민으로 온 새 이민자들이 법인 형태보다 소규모의 자영업 위주로 운영한다는 통계분석이 나왔다.연방통계청의 통계연구분석 블로그 최신호는 캐나다의 이민자 기업가(Immigrant entrepr...
표영태
08-30
[밴쿠버] BC 산불 비상사태 9월 12일까지 연장
BC주 정부가 9월 12일까지 산불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주정부 보도자료)  29일 현재 534건 진행3200명 대피명령 피난 지난 주말 비가오기는 했지만 BC주 내륙의 산불을 진정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아직도 산불이...
표영태
08-29
[캐나다] 캐나다, 북한 핵실험 중요 데이터 보유
세계 모든 핵확산핵실험 반대 천명핵실험반대의 날 프리랜드 장관 성명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을 맞이해 캐나다 연방정부가 다시 한번 강력하게 핵보유국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표했다.연방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은 29일 '핵실험반대 세계의 날(Internation...
표영태
08-29
[캐나다] 에어캐나다 모바일앱 회원 정보 유출
2만 명 여권번호 등 빠져나가 에어캐나다의 스마트폰 앱이 해킹돼 2만 명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캐나다는 ...
이광호
08-29
[캐나다] 加 양대 항공사 위탁수하물 요금 인상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이 위탁 수하물 요금을 올렸다. 2개 까지 부칠 수 있는 수하물 중 첫째 수하물은 25달러에서 30달러로,...
밴쿠버 중앙일보
08-29
[세계한인] 외교부 2019년도 예산 편성, 재외국민 관련…
 재외국민 보호 예산 117억재외동포재단 출연 640억 외교부는 2019년 예산안을 전년(2조2,707억원) 대비 3.9% 증가한 2조 3,586억원으로 편성(일반회계 기준)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예산에서 재외국민 보호 ...
밴쿠버 중앙일보
08-29
[밴쿠버] 밴쿠버 한인 김명준 씨, 한국에서 수필가 등단
  현 밴쿠버 빛 한의원 원장이며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김명준씨가 “수필시대” 제 80호(2018년 가을호)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에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김씨는 당선소감에서 ‘평생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며 살아 왔다....
밴쿠버 중앙일보
08-29
[세계한인] 한국 관련 해외 오류 바로잡기 활동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홈페이지 개편8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도 출범  외국에 잘못 알려진 한국 정보를 바로잡아주는 온라인 창구 한국바로알림서비스가 개설 2주년을 맞아 새 단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홈페이지(www.f...
밴쿠버 중앙일보
08-29
[밴쿠버] 웨스트밴쿠버 시 웹사이트 해킹 당해
피해 없는 것으로 판단웹양식 당분간 사용중단웨스트밴쿠버시 직원 지난 24일 시 홈페이지(westvancouver.ca) 웹서버에 악성코드(malware)가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제거했다.이후 총체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 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개인정보가 노출된...
표영태
08-29
[세계한인] 국민외교의 원년 국회포럼 개최
한국 외교부는 '국민외교 국회포럼'이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주최, 외교부 및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오는 9월 3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
밴쿠버 중앙일보
08-29
[세계한인] 꿈을 나누고 문화를 나누는 글로벌 문화꿈나무
2018 글로벌 문화꿈나무 발대식 모습(외교부 보도자료) 외교부는 지난 28일(화) 외교부 1층 국민외교센터에서‘2018 글로벌 문화꿈나무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글로벌 문화꿈나무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리 예술가들이 해외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
밴쿠버 중앙일보
08-29
[밴쿠버] 브루넷+스쿨하우스 도로 봉쇄 해제
코퀴틀람 RCMP는 29일 아침 7시 15분 경부터 노스로드 한인타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브루넷에비뉴의 스쿨하우스 스트리트에서 로렌티안 크레센트 사이 구간 봉쇄를 4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날 아침, 경찰은 수상한 물건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표영태
08-29
[밴쿠버] 여름 이상고온에 밴쿠버 해안수영장 개장 연장
올 여름 각종 기록을 갱신한 이상기후가 발생했는데, 밴쿠버시도 해안가의 야외 수영장을 연장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연장 개장을 하는 수영장은 새로 만든 브라이톤 수영장(Brighton Poo)과 킷츠 수영장(Kits Pool)이다.  브...
표영태
08-28
[밴쿠버] 포트 무디 상처입은 코요테 조심
 포트 무디 시청은 27일 시 관할 해안가에 부상을 당한 코요테가 발견됐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현재 동물보호소가 해당 코요테를 추적하고 있지만, 시청은 시민들은 항상 애완견을 개줄에 묻어서 나가고, 절대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일도 삼가하라고 안내했다.표...
표영태
08-28
[캐나다] 캐나다서 태어나도 캐나다 여권 못 받게될까
보수당 “집권시 원정출산 막겠다"캐나다가 출생지주의 국적 정책을 바꿀 수 있을까. 연방보수당이 노바스코셔주 핼리팩스에서 25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캐나다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무조건 국적을 부여하는 정책을 바꾸자고 결정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라...
이광호
08-28
[부동산 경제] 미국-멕시코 무역협정 합의
트럼프, NAFTA 대체 협박캐나다 자동차 관세 우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의 양국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이 대체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캐나다도 협정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두...
밴쿠버 중앙일보
08-27
[밴쿠버] 비오고 기온 내려도 초미세먼지는 여전
지난 2주간 연기에 덮혀 있던 메트로밴쿠버의 하늘이 주말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제거되며 27일 오전 푸른 하늘을 보였다. 버퀴틀람 역 인근 모습. 주말 동안 기온이 내려가고 이슬비도 내렸지만 메트로 ...
밴쿠버 중앙일보
08-27
[부동산 경제] 메트로밴쿠버 주택보유자 74%, 주택가격 비정…
  주택가격 떨어진다 예상 62% 최근 설문조사에서 메트로밴쿠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비싸게 형성된 주택가격으로 인해 크게 주택가격이 떨어지길 바라고, 심지어 절반 가량이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
표영태
08-2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