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문, 그 현장을 가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대한민국 관문, 그 현장을 가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6-15 08:59 수정 18-06-15 14:1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현장 취재기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라는 명칭, 조금은 생소하시죠? 아마 출입국관리사무소라는 명칭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5월 10일부터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의 명칭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으로 바뀌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라는 이름은 1954년 김포국제공항에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개청할 때부터 쓰였다고 하는데요. ‘관리’라는 단어가 외국인을 통제하려 한다는 부정적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많았고, 다양해진 외국인 업무를 포괄하지 못해 그동안 명칭 변경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죠.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그리고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첫 모습과 마지막 모습을 책임지는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
 
첫 번째로 다녀온 곳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입니다. 외국으로 떠나거나, 국내로 입국할 때, 가장 첫 관문이자, 마지막 관문은 어디일까요? 바로 출국을 위해 여권 심사를 최종적으로 마치는 출입국심사 구역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출입국심사대에서 ‘법무부’라는 글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국내 경계선의 최종 구역인 이곳을 바로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서 관리합니다. 일반인은 출입하기 힘든 보안구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든 국내 입국 심사자들은 출입국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만약 국내로 입국하거나 해외로 출국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이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면 출입국이 허락되기 전에 꼭 검거해야겠죠?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평소 우리가 출입국심사를 받을 때, 10초 정도면 심사가 끝나 각 항공편 게이트로 향하게 되는데요. 그 짧은 순간부터 항공기에 탑승해 있는 시간까지 수많은 보안 요소가 숨어있습니다. 그 숨겨진 5가지의 주요 시스템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Interactive-Prechecking)

지난해 4월부터 운영된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은 출발지 공항 항공사로부터 승객정보를 전송받아 탑승자의 국제테러 등 범죄여부와 입국규제, 무효여권 등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탑승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항공사에 전송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범자가 입국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건네는 여권을 통해 단 2초 안에 모든 승객에 대한 정보가 확인됩니다. 해외 45개국, 78개의 항공사, 170곳의 공항에서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을 관리하게 됩니다.

입국승객정보사전분석시스템(APIS, Advance Passenger Information System)

입국승객정보사전분석시스템인 APIS는 이미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이륙이 진행된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승객의 정보는 법무부로 전송됩니다. 이후 법무부에서는 이륙 2시간 내(짧은 거리의 경우 20분 내)에 승객 데이터를 분석해 입국 심사관이나 검찰·경찰·국정원 등에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재심 인계를 받는 승객의 경우, 입국 사유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입국정밀심사를 받게 됩니다.

(좌) 대한민국 여권, 외교관 여권 / (우) UV판별기계.

(좌)대한민국 여권, 외교관 여권 / (우)UV판독기.
 
감식정보시스템(KIAS, Korea Immigration Authentication System)

문서감식이라고도 불리는 KIAS는 여권 및 사증(비자) 정보를 파악하는 시스템입니다. 전세계 185개국의 여권 정보를 파악해, 위·변조를 적발하는데 힘쓰고 있는데요. 위 사진처럼 UV(자외선)판독기를 통해 위·변조여권을 찾아낸답니다.


자동 바이오정보분석 기계(뒤편).
바이오정보전문분석시스템(뒤편).
 
바이오정보전문분석시스템(BASE, Biometrics Analysis System for Experts)

지문·얼굴 정보를 분석해 신원 확인 및 신분 세탁자를 적발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입국심사 과정에서 타인의 여권으로 입국을 시도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렇게 여권과 입국자의 바이오 신원이 다를 경우 거의 잡아낸다고 하니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최신형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
최신형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SES, Smart Entry Service)

마지막으로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은 보통 국내 탑승객이 많이 이용하는데요. 사람과 사람이 대면해 여권 심사를 하는 유인 심사대가 아닌, 무인으로 여권을 자가 스캔해 통과하는 방법을 뜻하는데요.

2008년, 서비스 오픈 당시 만 17세 이상의 국민이면 사전등록 후 여권에 스티커를 발부받아 이용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사전등록 없이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초창기 국민 이용률이 7%에 불구했으나, 현재는 54%의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최신 자동출입국심사대는 최첨단 보안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심사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여권 스캔 후, 얼굴과 지문 인식이 필요한데, 이중 하나라도 일치하지 않으면 절대 통과가 불가능합니다.

편의성 또한 자랑거리인데요. 지문 인증 시 승객의 신장에 맞춰 카메라가 자동으로 움직여 얼굴을 인식하고 스캔해 심사시간을 단축했습니다. 15초 이내에 통과가 가능합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합동청사,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사무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성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70건 44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BC산불 진압에 군인 투입된다
연방, 병력 200명⋅항공기 지원계속 번지고 있는 BC주 산불 진압을 위해 연방정부가 군인들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연방정부는 13일 BC주정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200명 규모의 산불 진압병력과 항공기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군 병력은 민간인들의 대피와 보급품 전달
08-13
이민 연방이민부, "이민 신청 적체 문제 잘 해결되고 있다" 자평
  연방이민부가 캐나다의 이민시스템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미드 후센 연방이민부(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 장관은 지난
08-13
밴쿠버 과속단속 카메라 BC주민 절대 다수 지지
구간단속 지지도 상대적 낮아 8월 2일-5일 800명 대상설문 최근 BC주정부가 교차로 단속카메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신호위반 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불철주야 과속도 단속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해 BC주민의 상당수가 지지한다는 조사결과
08-13
밴쿠버 차세대 무역인의 용기와 의지를 나누는 시간
2018 차세대글로벌창업무역스쿨마틴 상원의원, 김건 총영사 격려  10만명의 차세대 무역인을 양성하기 위한 무역스쿨 행사에 참가한 한인 차세대들이 보다 구체적인 미래를 확인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제13회 창업무역스쿨(토론토 14
08-13
밴쿠버 8월 중순 3명의 영사들 동시 이임
메트로밴쿠버 교육계를 대표해서 밴쿠버한국어학교 명정수 총교장이 3명의 영사에게 감사의 말과 선물을 전달했다.곽태열영사 주라스팔마스 분관장교민안전 김성구·교육담당 오영걸 주밴쿠버 총영사관의 전체 영사의 절반인 3명의 영사가 8월 중에 한꺼번에 밴쿠버를
08-13
캐나다 밴쿠버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BC주 600곳 산불 영향BC주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9시 45분을 기해 메트로밴쿠버를 포함해 프레이저밸리 지역에 기상특보를 발령했다.기상청은 BC주 태평얀 연안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에 발생한 아주 작은 부유물질로 시야가 뿌
08-12
밴쿠버 애보츠포드 에어쇼서 항공기 추락
5명 탑승... 다행히 사망자 없어애보츠포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당시 애보츠포드공항에서는 에어쇼가 열리는 중이었다. 사고는 에어쇼 당일 행사가 끝난 직후 일어났지만 다행히 지
08-12
밴쿠버 2018 차세대글로벌창업무역스쿨, 월드옥타(OKTA) 이영현 명예회장 특강
 2018 차세대글로벌창업무역스쿨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10시부터 이영현 월드옥타(OKTA)명예회장이  '무역으로 세계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명예회장은 1966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캐나다로 이민한 뒤
08-12
밴쿠버 OKTA 캐나다 통합 창업 무역스쿨 개막
 현지사회와 현지 언어에 익숙한 해외 한인 1.5세대 이상을 대상으로 세계 무역전문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차세대 무역스쿨의 캐나다 대회가 많은 한인차세대와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제13회 창업무역스쿨(토론토 14기, 밴쿠버 13기)이
08-10
밴쿠버 자동차 주행 시비(road rage)로 총격 살해
  밴쿠버경찰서(VPD)는 10일 오전 1시 30분 밴쿠버이스트의 아이론워커기념대교 아래의 브릿지웨이 스트리트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33세 밴쿠버 거주 남성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밴쿠버
08-10
밴쿠버 클럽이민 몬트리올 이민 유학 설명회 개최
클럽이민의 김도연 1팀장이 몬트리올 PEQ와 자녀무상교육 관련 설명회에서 부모동반 자녀무상 교육에 대해 소개를 하였다.11일 오전 11시, 오후 1시노스로드 이규젝큐티브호텔 클럽이민이 몬트리올 현지 전문가와 함께 몬트리올 PEQ와 자녀무상교육 관련 설명회를 1
08-10
이민 이민 수속 완료 시점 사전 확인 가능
7월 31일 이후 신청자 대상캐나다가 이민신청자들에게 이민수속결과를 막연하게 기다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 아미드 후센 장관은 새 이민신청자들의 수속 시간이
08-1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의 달콤한 디저트 추천 카페
 밴쿠버는 후식문화로 유명한 도시는 아니다. 스위스의 초콜렛이나 프랑스의 마카롱, 이탈리아의 젤라또처럼 대표적인 디저트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도시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곳인 만큼, 곳곳에 많은 카페들이 있다. 밴쿠버
08-10
밴쿠버 프레이져강 바지선 화재로 밴쿠버 하늘을 뒤덮은 연기
패틀로브릿지 인근의 프레이져강에 떠 있는 폐차량 운반 바지선에서 화재가 10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발생해 뉴웨스트민스터와 버나비 하늘이 연기에 뒤덮였다. 타는 냄새는 코퀴틀람까지 번지며 시야가 탁해지며 최근 경보가 내려진 메트로밴쿠버 공기의 질을 더 악화시켰다.이에 따
08-10
밴쿠버 한인공립요양원 후원금 2만 5천달러 전달
 지난 3일 무궁화재단 주최, 한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한인 요양원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통해 모금된 총 2만 5000달러의 한인요양원기금을 뉴비스타소사이티에 전달했다.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봉사하고, 참여해주
08-10
밴쿠버 광복절 행사 15일 11시 한인회관에서
 광복73년과 정부수립 70년을 기념하기 위한 밴쿠버 지역의 광복절 행사가 한인회관에서 오전 11시부터 거행된다.  밴쿠버한인회는 기념행사 후 점심식사를 제공한다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길 요청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광복절을 맞아
08-10
캐나다 5월 캐나다 찾은 한국인 2만 2천명
5월 누계로 전년에 비해 감소  캐나다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5월 들어 전달에 비해 증가했는데 미국 이외 국가에서 온 방문객이 크게 기여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해외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총 252만 1000명의 외국인이 캐나다를
08-10
밴쿠버 '공작' 북미 전역 개봉! 국내외 언론 연이은 극찬 세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윤종빈 감독의 한국형 첩보영화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충무로 대세 배우 총집합CGV LA, 부에나파크 8월 10일, 북미 전역 8월 17일 대개봉    영화 ‘공작’은 ‘범죄와의 전쟁’,
08-10
밴쿠버 새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각계 반응
야당 “민영화가 정답"변호사 업계 “처벌 약하다"ICBC노조 “새 요율 찬성”ICBC가 새로운 자동차보험료율을 발표하자 운전자들이 찬성과 반대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야당인 BC주 자유당은 새 요율이 ICBC의 적자를 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공기업인
08-10
캐나다 추방 직전 몸싸움 벌인 남성 사망...왜?
암스테르담행 기내서 관리와 다툼알버타주 캘거리경찰이 추방 직전 국경관리국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사람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숨진 사람의 이름 등 신원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나이지리아 국적의 49세 남성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숨진 이의 직계 가족에게 상황을
08-10
밴쿠버 ICBC 보험료율 대대적인 수술 단행
  사고다발 운전자 매년 20% 요율인상67% 운전자 50달러 이상 할인전망 BC주 정부가 하늘을 모르고 올라가는 자동차 보험료에 대해 비용을 발생시키는 위험 운전자들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내도록 하는 보험요율 변경정책을 단행한다. 
08-09
밴쿠버 이재정 교육감 "4차산업혁명 시기 교육이 중요하다"
6일 동포 간담회 자리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밴쿠버의 캐나다한글학교연합회(CAKS)의 제8차 학술대회에 참석차 밴쿠버를 방문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6일 별도의 밴쿠버동포간담회를 써리의 한 음식점에서 가졌다. 교민간담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
08-09
밴쿠버 [교통경찰 JJ KIM이 알려주는 BC주 교통 법규-3] 캐나다에서는 과연 U턴이…
한국에서는 너무 쉽게 U턴 신호를 발견한다. 그런데 많은 한인들이 캐나다에 와서 U턴 신호를 본 적이 있나 할 때가 많다. 한국과 달리 비보호좌회전 표지판이 없어도 특별하지 않으면 녹색신호에 다 비보호좌회전이 되니까, 비보호 U턴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할 수
08-09
밴쿠버 이상 고온과 산불에 밴쿠버 공기의 질까지 위험경고
지난 8일 텔레그라프 크릭(Telegraph Creek) 인근 산불현장 모습(BC Wildfire Service 트위터 사진) 트라이시티, 써리, 랭리 오존주의보나나이모에 이어 호슈베이 북단 산불 여름이면 천당 바로 아래 999당이라 불리우던 밴쿠버가
08-09
캐나다 마리화나에 취한 자동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140만명 마리화나 차량 동승 경험마리화나흡연 7명 중 1명 환각운전  마리화나 합법화를 앞두고, 마리화나 흡연자들의 행태를 통해 어떤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지 알아볼 수 있는 자료에서 많은 마리화나 흡연자가 2시간 이내에 운전
08-0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