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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종이 한 장으로만 접어서 만든 경이로움

표영태 기자 입력18-06-11 09:41 수정 18-06-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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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 종이접기 작품을 보고 마치 동물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감탄을 한 백인 관람객들 


수학과 물리 능력도 배양

한인 실력에 타민족 감탄

 

캐나다 케이 오리가미 소사이어티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2018, 케이 종이접기 전시회(2018 K Origami Showcase)'를 리치몬드 소재 에버딘 스퀘어( 4000 No. 3 Road Richmond)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의 다양한 종이접기 행사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아 한국의 종이문화재단의 세계종이접기창작개발원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맹형규 씨와 노스밴쿠버에 거주하는 박세진 군의 작품들 위주로 다양한 종이접기 작품들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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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나 피규어 등 대상물을 한 장의 종이로 최대한 똑같이 디테일을 살려 접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맹 씨는 "위에서 뿐만 아니라 전면과 배부분까지 3D처럼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라며 "직접 곤충을 키우며 뛰어난 관찰력으로 만들려는 사물을 비율에 맞춰서 똑같이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 백개의 창작품을 만들고 이들 작품의 기본 도안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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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밴쿠버에 조기유학생으로 왔고, 뛰어난 종이접기 실력으로 빅토리아대학교(UVIC)에 합격한 박세진 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시작했는데, "종이접기에 비율계산에서 함수, 그리고 기하학까지 다양한 수학적 지식을 요구해 종이접기 실력도 향상시키며 아울러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 군은 종이접기로 터득한 능력을 바탕으로 기계공학적으로 활용해 나갈 꿈을 꾸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직접 종이로 만든 드론도 제작해 보는 등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리차드 김 씨는 "이번 종이접기 전시회는 관람객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매우 성과가 좋았다"고 평가하고, "종이접기가 미래 비젼이 매우 좋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약 5팀의 한인 종이접기 영재들이 행사장을 찾아왔고, 캐나다 거주 종이접기 매니아들도 어떻게 알고 찾아왔다"며 , "작품을 사겠다는 사람도 많았고, 개인 레슨을 요청하는 사람도 많았으며, 일부 단체는 자신들의 행사에 초대 요청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한국종이접기협회와 협력하여 한인 종이접기 강사 양성을 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한국 종이접기 작가 3명을 초청하고, 캐나다 내 유명 종이접기 작가들도 참여하는 좀 더 규모가 큰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 일부 지원금을 총영사관을 통해 한인회 주최로 전달해 왔으나, 현재 해당 지원금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옥의티가 되고 있다. 한인의 종이접기 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곽태열 부총영사도 9일 오전 행사장을 방문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종이로 접은 동물 작품들이 마치 당장이라도 뛰어다닐 것처럼 보인다며 종이 한장으로 찢지도 붙이지도 않고 만든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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