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한 장으로만 접어서 만든 경이로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종이 한 장으로만 접어서 만든 경이로움

표영태 기자 입력18-06-11 09:41 수정 18-06-24 08:3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한인의 종이접기 작품을 보고 마치 동물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감탄을 한 백인 관람객들.

(사진을 클릭하면 고해상도의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수학과 물리 능력도 배양

한인 실력에 타민족 감탄

 

캐나다 케이 오리가미 소사이어티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2018, 케이 종이접기 전시회(2018 K Origami Showcase)'를 리치몬드 소재 에버딘 스퀘어( 4000 No. 3 Road Richmond)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의 다양한 종이접기 행사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아 한국의 종이문화재단의 세계종이접기창작개발원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맹형규 씨와 노스밴쿠버에 거주하는 박세진 군의 작품들 위주로 다양한 종이접기 작품들이 전시됐다.

 

 

 88502edc99f4ea912c7461dc1d2f1514_1528746553_1557.JPG 

곤충이나 피규어 등 대상물을 한 장의 종이로 최대한 똑같이 디테일을 살려 접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맹 씨는 "위에서 뿐만 아니라 전면과 배부분까지 3D처럼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라며 "직접 곤충을 키우며 뛰어난 관찰력으로 만들려는 사물을 비율에 맞춰서 똑같이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 백개의 창작품을 만들고 이들 작품의 기본 도안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88502edc99f4ea912c7461dc1d2f1514_1528746789_8276.JPG 

노스밴쿠버에 조기유학생으로 왔고, 뛰어난 종이접기 실력으로 빅토리아대학교(UVIC)에 합격한 박세진 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시작했는데, "종이접기에 비율계산에서 함수, 그리고 기하학까지 다양한 수학적 지식을 요구해 종이접기 실력도 향상시키며 아울러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 군은 종이접기로 터득한 능력을 바탕으로 기계공학적으로 활용해 나갈 꿈을 꾸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직접 종이로 만든 드론도 제작해 보는 등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리차드 김 씨는 "이번 종이접기 전시회는 관람객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매우 성과가 좋았다"고 평가하고, "종이접기가 미래 비젼이 매우 좋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약 5팀의 한인 종이접기 영재들이 행사장을 찾아왔고, 캐나다 거주 종이접기 매니아들도 어떻게 알고 찾아왔다"며 , "작품을 사겠다는 사람도 많았고, 개인 레슨을 요청하는 사람도 많았으며, 일부 단체는 자신들의 행사에 초대 요청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한국종이접기협회와 협력하여 한인 종이접기 강사 양성을 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한국 종이접기 작가 3명을 초청하고, 캐나다 내 유명 종이접기 작가들도 참여하는 좀 더 규모가 큰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 일부 지원금을 총영사관을 통해 한인회 주최로 전달해 왔으나, 현재 해당 지원금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옥의티가 되고 있다. 한인의 종이접기 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곽태열 부총영사도 9일 오전 행사장을 방문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종이로 접은 동물 작품들이 마치 당장이라도 뛰어다닐 것처럼 보인다며 종이 한장으로 찢지도 붙이지도 않고 만든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801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웨스턴 패밀리 '초콜릿·요거트 프레첼', 살모넬라균 우려 리콜
보건부 "오염 식품 섭취 시 발열·구토 등 증상 나타날 수 있어"보건부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웨스턴 패밀리(Western Family) 사의 밀크 초콜릿과 요거트로 코팅된 프레첼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240g 투명
05-08
밴쿠버 밴쿠버 ‘스패니시 뱅크스 해변’ 주차, 시간당 1달러 부과
밴쿠버 공원위원회, 7월부터 유료화 도입 결정올여름 밴쿠버 스패니시 뱅크스(Spanish Banks) 해변을 찾는 이들은 모래삽과 함께 주차 요금도 준비해야 할 전망이다. 밴쿠버 공원위원회가 인기 여름 명소인 이곳에 시간당 1달러의 주차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05-08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캐넉스 플레이오프 '거리 응원전' 개최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2라운드 시의회에서 야외 응원 이벤트 제안밴쿠버 캐넉스가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라이벌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맞붙게 되면서 거리 응원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뉴웨스트민스터에서는 공식적인 응
05-07
밴쿠버 더 넓고 안전해진 노스밴쿠버 피브스 버스 환승센터 재개장
1,800만 달러 투입 새 편의시설 갖춰 이용객 편의 높여노스밴쿠버 지역 대중교통 요충지인 피브스 버스 환승센터(Phibbs Bus Exchange)가 약 18개월의 공사 끝에 대규모 개선을 마치고 7일 재개장했다. 3,200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공사로 환승센터는 더
05-07
밴쿠버 세입자 욕설에 고통 받는 집주인… "집주인 보호법" 시급
절규하는 버나비 집주인, "인종차별 세입자 쫓아낼 길 없어"집주인 아만 사호타 씨는 세입자 트레이시 맥콘빌 씨로부터 수개월 간 끔찍한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해왔다. 하지만 BC주의 임대차법 때문에 세입자를 내보낼 방법이 전혀 없어 절망에 빠졌다고 토로
05-07
밴쿠버 80대 여성 성추행한 용의자 몽타주 공개 수배
버나비 경찰은 2개월 전 시내 공원에서 80대 여성을 성추행한 용의자의 스케치를 공개했다. 피해자는 지난 2월 19일 센트럴 파크 산책로를 걸어가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에게 접근한 낯선 남성이 피해자를 만지고 키스를
05-07
밴쿠버 10년 넘게 이웃과 전기 계량기 바뀐 채 요금 납부
빅토리아 여성, 친환경 설비 투자했지만 이웃이 혜택 봐... 하이드로에 보상 요구빅토리아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BC 하이드로를 상대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신의 계량기를 이웃 집과 바꿔 설치해 피해를 봤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리즈 비크넬 씨는 2011년 전기
05-07
밴쿠버 주정부, 브렌트우드 파크 주민 청원 일축..."'대중교통 중심 지역' 예외 없이 …
"단독주택 지역 몰락 불가피"라는 우려에도 주정부 "예외 고려 안 해"버나비 브렌트우드 파크(Brentwood Park) 주민들이 인근 브렌트우드 타운 센터 스카이트레인역 800m 이내 단독주택 지역을 대중교통 중심 지역(TOA, T
05-07
밴쿠버 인도정부 연루 의혹 써리 시크교도 살해 용의자 3명 법정 출두
캐나다 시크교 지도자 살해 사건, 인도 정부 개입설 제기돼시크교 활동가 하르딥 싱 니자르 씨가 작년 6월 BC주 서리의 한 구르드와라 주차장에서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인도 국적의 용의자 3명이 오늘 BC주 법원에 출두한다.카란프리트 싱(28), 카말프리트 싱(22),
05-07
밴쿠버 바넷 마린 파크, 여름 성수기 주차 제한 도입
주말과 공휴일 일부 주차장 2~4시간 제한교통 혼잡 완화 및 주차 회전율 제고 기대버나비 시는 인기 있는 해변 공원인 바넷 마린 파크(Barnet Marine Park)의 주차 혼잡을 줄이고 주차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달부터 새로운 주차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
05-07
밴쿠버 "도저히 못 살겠다" 룸메이트 간 수천 달러 분쟁
민사해결재판소에 제기된 소액 청구 소송으로 갈등 수면 위로BC주에서 한 집에 살던 룸메이트들이 민사해결재판소(CRT)에 수천 달러를 걸고 소액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주거 환경을 둘러싼 우려가 공론화됐다.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베서니 램 씨의 집에 방을 얻어 살던
05-07
밴쿠버 공정위, 요가 브랜드 룰루레몬 '그린워싱' 의혹 조사
올림픽 공식 후원사의 환경 마케팅 논란...소비자 현혹 여지캐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적인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의 '그린워싱' 의혹에 대해 공식 조사에 돌입했다. 마리안 블론댕 공정위 대변은 6일 "경쟁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기
05-07
밴쿠버 밴쿠버시 "브로드웨이 재개발, 열기만큼 뜨거운 논란
주거지 고층 개발에 주민 반발..."조용한 거리에 맞지 않아"밴쿠버 시의회가 추진 중인 도심 재개발 계획인 '브로드웨이 플랜'에 대한 건축주들의 관심이 뜨겁다. 시 당국에 따르면 재개발 신청 건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공개
05-07
밴쿠버 밴쿠버 항 트럭 운전기사들, 면허 변경에 반발 100여대 트럭 시위
중소 물류업체 생존 위협하는 면허제 변경, 정부는 '허점 막기 위한 조치'BC주 로워메인랜드 지역에서 100대 이상의 컨테이너 트럭이 지난 6일 대규모 시위 행진을 벌였다. 이는 밴쿠버 항을 오가며 화물을 운송하는 중소 물류회사들의 생존을 위협할 것으로
05-07
밴쿠버 加-美 국경 근처에서 어선 침몰, 수백 리터의 디젤유 유출 우려
자료사진미국 해안경비대, 헨리 섬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어선에서 90미터 길이의 유류 띠 발견캐나다 빅토리아 인근 미국 국경 해역에서 한 어선이 침몰하면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미국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샌후안 제도의 헨리 섬 근처에서 길
05-07
밴쿠버 봄바람 타는 랭리 주택시장 ‘훈풍’ ...신규 매물 쏟아져
단독주택 매물 1년 새 두 배로 급증...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콘도 거래량은 감소세...전문가 "시장 균형 찾아갈 것"랭리 지역 주택시장에 봄을 맞아 신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에 따르면 지난달 프레이저밸리 전역에 등
05-06
밴쿠버 여름 날씨 성큼...이번 주말 기온 30도 육박
밴쿠버 기상청 "이번 주말 화창하고 매우 따뜻할 것"며칠간의 흐린 하늘과 소나기 뒤 밴쿠버에 여름 같은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환경부의 필립 알랭 베르주롱 기상학자는 "화창하고 따뜻한 주말을 장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6일 월요일
05-06
밴쿠버 주민들 "잔디 대신 토종식물로 텃밭 가꿔 물 절약"
가뭄 장기화에 메트로 밴쿠버 잔디 물주기 제한 돌입BC주의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잔디에 물주기 제한이 시작됐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잔디 대신 다양한 토종식물을 심어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메트로 밴쿠버는 식수 절약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05-06
밴쿠버 영재교육 중단에 학부모 반발... "아이들의 꿈 짓밟혀"
밴쿠버교육청, 특수교육 프로그램 신입생 모집 중단BC주 교육부 산하 밴쿠버교육청이 영재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 'UTP'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전격 중단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2살 에이버리 홉킨스 양은 이미 2학년
05-06
밴쿠버 로히드몰에 버나비 카메론 도서관 임시 분관 문 열어
하루 1,000명 방문, 3만 권에 달하는 장서버나비 공공도서관은 최근 로히드 쇼핑센터 9855 오스틴 애비뉴(9855 Austin Ave.)에 위치한 구 H&M 매장 자리에 카메론 도서관 임시 분관의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은 향후 수년간 2억 6천만 달러 규
05-06
밴쿠버 필리핀 출신 가정부 불법 고용한 밴쿠버 남성, 집행유예 선고
BC주 부부, 가정부 불법 고용 및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1심서 남편에 인신매매 유죄...캐나다 첫 사례로 주목2심서 인신매매 무죄 뒤집혀...불법 고용 혐의만 인정필리핀 출신 가정부를 데려와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한 밴쿠버 거주 남성이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05-06
밴쿠버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서 캐나다 구스 가족의 횡단 소동
차량 정체 유발한 어미 캐나다 구스와 새끼들, 운전자들 도움으로 무사히 건너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에서 어미 캐나다 구스와 새끼들이 도로를 건너며 잠시 교통 혼잡을 일으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DriveBC는 4일 버나비 켄싱턴 로드 출구 부근에서 일어난 영상을 소
05-06
밴쿠버 갑자기 소상공인 메타 계정 차단..."수입원 잃고 공동체와 단절"
랜다 살룸 씨 "경고 없이 3년 간 가꿔온 모든 것 사라져"밴쿠버의 한 소상공인이 어느 날 아침 인스타그램에서 고객에게 답장하려다 메타(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메타플랫폼)가 자신의 가게 계정을 차단한 사실을 알게
05-05
밴쿠버 모빌홈 거주자 보호 강화...BC주, 공원 규칙 변경 제한
연 1회로 규칙 변경 제한, 3개월 사전 통보 의무화BC주 정부가 모빌홈(이동식 주택, Mobile Home) 공원 소유주들의 공원 규칙 변경 권한을 제한하는 법 개정을 단행했다. 개정된 '모빌홈 공원 임대차 규정'에 따르면 4월 30일부로 공원 소유주는
05-05
밴쿠버 UBC 인류학박물관 확 달라졌다…'75주년 기념' 내달 13일 재개관
아서 에릭슨의 상징적 건축물 '그레이트 홀' 철거 후 복제UBC 인류학박물관(MOA)이 오는 6월 13일 일반에게 다시 문을 연다. 2021년 시작된 수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월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인류학박물관이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인류학박물관
05-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