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기 당했다지만 거짓말은 너무 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아무리 사기 당했다지만 거짓말은 너무 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6-22 09:08

본문

가짜 경찰에 협박 당했다 신고한 여성
VPD, 사기는 당했지만 가짜 경찰은 거짓

메트로 밴쿠버 경찰이 재차 시민들에게 사기 피해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국세청 직원으로 속여 돈을 빼앗는 범죄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기를 당한 한 여성이 가짜 경찰에게 강압을 당했다는 말은 거짓으로 드러나 또 다른 파장을 일으켰다.

밴쿠버에 사는 58세 여성이 6000달러를 잃었다고 21일 밴쿠버경찰에 피해신고를 했다. 피해자는 국세청 직원이라며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전화 속 상대방은 피해자가 세금을 내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겁을 주며 당장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RCMP 경찰이라고 사칭한 자가 전화를 넘겨받아 피해자를 을러 그녀는 사는 곳 주소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경찰 제복을 입은 두 명의 남성이 주소지로 찾아와 수갑을 채우고 당장 체포할 것처럼 위협했고, 그녀는 겁에 질려 은행으로 가 창구에서 6000달러를 인출했다고 진술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들이 그녀를 데리고 써리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입출금기계로 향했고,거기서 특정 가상화폐 계좌로 돈을 입금시킨 후 피해 여성을 현장에 버려두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국세청 사칭 사기 범죄가 더욱 진화한 형태라며 이들의 신상을 알리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범인 중 한 명은 30대 백인 남성으로 5피트 11인치 신장에 중간 정도의 체형이며 옅은 갈색 머리카락과 턱수염이 있다. 또 한 명 역시 백인으로 25~27세로 보이며 짧은 갈색의 머리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례처럼 신분 사칭을 넘어 피해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범죄를 저지른 것은 납치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22일 VPD 경찰은 해당 여성이 사기를 당했고, 전화로 협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짜 경찰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 수갑을 채우고 협박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그녀의 거짓말이라고 정정 발표했다. 

이번 사건에서 전화로 국세청을 사칭하고, 경찰을 사칭해 협박을 해 돈을 갈취해 가는 일은 사실이지만 직접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화로 국세청 사칭 전화 범죄는 메트로밴쿠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21일 써리에서도 국세청 사칭 범죄에 피해자가 또 나왔다. 써리 경찰은 앞선 사례와 유사하게 피해자를 체포해야 한다고 전화를 걸어 위협하며 밀린 세금을 갚으면 체포하지 않겠다고 달랬다. 겁에 질린 피해자는 전화 속 상대가 알려주는 대로 1만8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서 특정 계좌로 송금했다.

경찰은 국세청의 세금 징수 업무가 실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피해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국세청 직원은 체포를 한다거나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하라는 협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누가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면 반드시 사기라고 당부했다.

혹시 국세청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의심이 갈 때 국세청 대표 전화 1-800-959-8281로 연락하거나 국세청 웹사이트의 '자기 정보 확인(My Account)’에서 알아볼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1,952건 28 페이지
제목
[월드뉴스] 6200명 꽉찬 공연장 생지옥됐다…20년만 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 성공 직후 발생한 초대형 테러의 용의자 전원이 검거됐다. 테러 당일 생지옥으로 변했던 공연장의 참혹한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러시아 전역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용의자 전원 검거…"돈 받고 공격"...
박형수
03-24
[월드뉴스] 머스크의 굴욕…엑스 인수 이후 이용자수 2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이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현지시간) 글로벌 앱 마켓 분석기업 센서타워에 ...
하수영
03-24
[월드뉴스] AI 열풍에 '430억' 돈방석 앉았다…단 세…
사진 pixabay인구 1만6000명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앵귈라가 인공지능(AI) 열풍에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됐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령 앵귈라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넘는 3200만 달러(약 430억원)를 ...
김은빈
03-24
[밴쿠버] [중앙논평] '응급 의료 시스템'을 응급실로 …
본지의 '운전중 뇌졸중 신고, 1시간 지나…'의 보도는 BC주의 응급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당사자인 레인 프렌치 씨의 사례는 단순한 예외가 아니라, 체계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전조임이 분명하다. 뇌졸중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밴부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운전중 뇌졸중 신고… 1시간 지나 "운전해 병…
응급 대응 부족으로 문제 제기레인 프렌치 씨는 공항으로 부모님을 마중 나가던 중 기침 발작이 심각해지며 뇌졸중을 겪었다. "갑자기 머리 뒤가 심하게 아팠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13일 저녁 조지 매시 터널을 지날 때 일어났다. 프렌치 씨는 시속 80...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도 일부 공원서 '술 한잔' 허용
공공 장소 음주 증가 우려 속 시범 진행이미 포트 코퀴틀람시, 코퀴틀람시 , 밴쿠버시 , 노스 밴쿠버시  등의 일부 공원에서 음주를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 행정위원회는 일부 공원에서 음주를 시범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해당 공원은 바운더리 베이(...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미인증 교사 3배 증가, 교사부족 심각
위기 대응 미흡에 교육 질 하락 우려BC주에서 교사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각 학군에서 인증되지 않은 교사를 점차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교육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드러내고 있다.최근 언론보도를 ...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새 렌트집 구하기 최대 6개월 걸려… 주택난이…
제한된 선택과 저렴한 임대주택 부족 문제최근 Rentals.ca의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임대 시장에서 집을 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주로 BC주, 앨버타주, 온타리오주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조사는 캐나다인들이 겪고 있는 주택 문...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홍해 운항중단에 밴쿠버항 사상 최대 화물량
화물선들 태평양 건너는 동쪽 경로 선택밴쿠버항은 지난해 사상 최고의 화물량을 기록한 후 홍해에서의 화물선 공격이 밴쿠버 항구로의 선적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항구의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밴쿠버 프레이저 항구 관리청의 피터 소타 씨는 "홍해에...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돈먹는 하마’ 노스쇼어 폐수처리 건설비 8…
공사 지연에 지역 주민 재정적 부담 가중메트로 밴쿠버의 노스쇼어  폐수처리 시설 건설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거의 40억 달러로 추정된다. 새로운 예상치인 38억 6천만 달러는 2022년의 10억 달러보다 훨씬 높으며, 초기 예상 비용 5억 달러의 약...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코퀴틀람 시장, 자전거 출근 중 열린 차량 문…
'차 문 열림 사고' 인한 위험성 경고리처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이 지난 21일 아침 자전거로 출근하던 중 콘테이너 트럭 운전사가 갑자기 차 문을 열어 아찔한 사고를 경험했다. 스튜어트 시장은 이 사건을 카메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게시했으며, 영상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3-23
[캐나다] 한 집에 고양이 200마리, 집주인 "긴급 구…
대규모 고양이 번식 문제 해결 나서BC동물학대 방지협회(BC SPCA)가 한 주택에서 20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구조할 예정이다. 집주인 로빈슨씨는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 때문에 동물 학대에 대한 우려로 자진 신고했다고 밝히며, 현재 고양이 수가 통제 불가능한 수...
밴쿠버 중앙일보
03-23
[캐나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Reset' 상…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통한 깊이 있는 추모의 장 마련토론토 대학 Innis Town Hall에서는 오는 4월 6일 저녁 7시에 '세월호 참사 10주기 Rest 영화 상영회 및 감독과의 대화'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리치몬드서 로또 6/49에서 5천8백만 달러 …
보통 사람의 엄청난 행운리치몬드에 사는 하오 핑 청(Hao Ping Chung) 씨가 로또 6/49에서 5천8백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잭팟을 획득했다. 이번 대박은 로또 6/49 티켓에 골드 볼(Gold Ball)이 추가된 이후 BC주에서 처음으로 ...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범죄 피해자와 범죄자 지원 사법 서비스 확대
효과적인 사법 접근을 통한 공공 안전 및 지역사회 강화BC주가 범죄 피해자와 범인 모두를 위한 복구적 사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조직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다. 이는 피해자와 범인이 입은 피해를 치유하고 공공 안전과 지역사회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마이크 팜워스, ...
밴쿠버 중앙일보
03-23
[캐나다] 북부 내륙에 저가 임대 주택 580채 공급
주거 위기 해결을 위해 적극적 대응BC주 정부가 내륙 및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580여 채의 저렴한 주택 공급을 예고했다. 이는 주정부와 지역 비영리 주택 제공 기관들 간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래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우리의 &lsquo...
밴쿠버 중앙일보
03-23
[밴쿠버] 온라인 비판에 당당히 맞서는 써리의 교사
다양성 교육을 위한 '정치적 올바름' 비판에 대응써리의 L.A. 매더슨 세컨더리(L.A. Matheson Secondary)에서 근무하는 애니 오하나 교사의 교실은 다채롭고 사고를 자극하는 포스터와 깃발로 장식되어 있다. 이것들은 학생들 사이의 ...
밴쿠버 중앙일보
03-23
[월드뉴스] 한국, 이혼하는 부부 줄었다, IMF사태 때 …
이혼하기로 한 부부의 모습을 연출한 사진. photoAC지난해 이혼한 부부 수가 1997년 수준으로 줄었다. 1997년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이혼이 급증하기 시작한 해다. 이후 이혼 건수는 2003년 고점을 찍고 최근까지 감소세를 ...
김민중
03-23
[월드뉴스] 수배 중인 러시아 '킹크랩 왕' 한국서 장례식…
러시아 국기 자료사진. 타스=연합뉴스러시아에서 ‘킹크랩 왕’이라 불린 수산업 재벌 올레크 칸의 생사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칸은 살인교사와 밀수 등의 혐의로 러시아의 대대적인 수배를 받는 중이었는데, 수사당국은 그가 감시망을 피하고자 의도적으...
배재성
03-23
[월드뉴스] 루머 휩싸인 英 왕세자빈, 암 진단 고백 "복…
22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스튜디오 영상에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자신의 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복부 수술 후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직접 밝혔다.왕세자빈은 22일(...
최서인
03-23
[월드뉴스] '테라·루나' 권도형, 형기 마치고 출소했다……
지난해 6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가는 모습. 연합뉴스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
임성빈
03-23
[월드뉴스] 커닝 들켜 목숨 끊은 고교생…부모가 '8억 소…
시험에서 커닝이 발각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공책. 사진 마이니치신문 캡처일본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부정행위를 들킨 학생이 교사로부터 ‘비겁자’라는 표현을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자 학부모가 학교 측에 1억엔(약 8억89...
임성빈
03-23
[월드뉴스] 모스크바 테러 최소 143명 사망…"위중자 많…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모스크바 테러 장소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 AFP=연합뉴스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방화 테러로 희생된 사망자 집계가 143명으로 증가했다.23일...
임성빈
03-23
[월드뉴스] 러 당국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93명…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러시아 소방관들이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최대 5명의 총격범이 모스크바 지역의 크로커스 시청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긴급 구조대가 밝혔다. 러시아 정보기관 FSB는 이번 테러로 최소 40명이...
백일현
03-23
[밴쿠버] [뉴스보고 한마디] 캐나다, 외국인 체류 제…
학생비자 발급을 30% 축소하겠다는 이민부의 방침에 이어 이번에는 취업비자 발급도 함께 줄이겠다는 이민부 장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현재 임시 체류자가 250만명 정도이며 캐나다 전체 인구에 대한 비중이 6.25% 수준이나 이를 향후 3년간 5%...
.
03-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