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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양국 교역싸움에 등 터지는 캐나다 어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7-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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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아스 실 아일랜드 [자료 lighthousestars.wordpress.com 웹사이트]

대서양 연안 영유권 분쟁 수역서
미 국경순찰대 캐나다 어선 검문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교역 분쟁이 발생하면서 미 국경순찰대가 대서양 연안 베이오브펀디(Bay of Fundy) 해상에서 캐나다 국적 어선 21척을 세우고 검문을 강행했다. 

베이오프펀디는 뉴브런즈윅과 노바스코셔 주 사이의 만이다. 육지와 멀지 않은 바다이지만 수심이 깊고 풍부한 어자원이 있기 때문에 미국도 자국 메인주의 앞바다로 우기고 있어 두 나라 사이에 수백 년간 해상 영토 분쟁이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두 나라 사이의 물리적 출동이 발생하지는 않고 캐나다와 미국의 어선들이 해당 수역에서 별 제한 없이 어로 활동을 하는 곳이다.

뉴브런즈윅주 그랜드 마난 아일랜드(Grand Manan Island)에서 출항한 캐나다 어부들은 지난달 24일과 25일 마치아스 실 아일랜드 (Machias Seal Island) 인근 해역에서 미국 경비정이 자신들의 어선을 세우고 신문했다고 전했다. 

마치아스 실 아일랜드는 그랜드 마난 아일랜드에서 서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8만 제곱미터 크기의 작은 섬이다. 등대 경비 인력 외에 사람이 살지 않으며 주로 철새가 머무는 바위 섬이다. 캐나다는 마치아스 실 아일랜드에 1832년 등대를 세운 후 섬과 인근 해역을 줄곧 실효 지배해오고 있다.

미 국경보호국은 정기적인 법 집행 과정에서 일부 어선에 ‘심사'를 벌였다고만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체포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경보호국은 이민법 및 관련 법규를 적용해 어선과 선원들을 심사했다면서 메인주 앞바다 및 자국 내 수역에서의 순찰 및 심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랜드 마난 어민협회는 미 당국이 자신들을 검문할 당시 불법 이민자들을 색출한다고 주장하며 배를 세웠다고 밝혔다. 검문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발생했는지 또는 이전에도 미 국경순찰대가 같은 방법으로 캐나다 어선들을 세웠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 연방정부는 최근의 자국 어선에 대한 미국의 검문 사실을 파악한 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해 캐나다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미닉 르 블랑(Le Blanc) 연방수산부 장관은 “캐나다 국민이 합법적으로 벌인 어로 작업 중 미 당국에 의해 검문받은 사실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해당 수역은 캐나다와 미국이 각기 자신의 수역이라고 주장하는 곳이지만 예전부터 갈등이 벌어지지 않던 곳”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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