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냉전 해체되도 완전한 통일은 요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한반도 냉전 해체되도 완전한 통일은 요원

표영태 기자 입력18-07-09 11:58 수정 18-07-16 13:3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정세현 전 장관 평화통일 강연회

냉전, 북핵 등 일목요연하게 설명

서독처럼 경제적 조력으로 통일

 

세계적으로 냉전시대가 해체 됐지만 유일하게 세계에서 냉전체재를 유지하고 있는 한반도에 이번에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평화의 시대가 도래할 지에 대한 성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강연회가 밴쿠버에서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지난 6일 오후 7시에 SFU 써리 캠퍼스에서 '한반도 냉전구조 이번에는 해체되는가?'라는 주제로 평화 통일 강연회를 가졌다.

 

박정희정부 때인 1977년 국토통일원 연구원으로 통일 관련 업무를 시작해, 2002년에서 2004년까지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2007년에는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까지 맡았으며 현재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인 정 전 장관은 실무 등을 통해 축적해 온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남북 냉전과 북핵 개발, 그리고 현재 한반도 평화 무드에 대해 설명을 해 나갔다. 

 

우선 해방과 동시에 한반도는 38선으로 갈리며 미국과 소련의 패권싸움의 대리전으로 시작해 북한의 6.25남침 등을 거치면서 서로 미워하는 관계가 70년 넘게 지속됐다. 

 

1988년부터 헝가리 공산 정권이 붕괴하는 것을 시작으로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 그리고 1989년 몰타회담을 통해 미국과 소련이 냉전 종식을 공식선언하면서 세계 냉전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북한 ·중국 ·소련에 대한 개방정책을 표명하는 7.7 공동선언을 하고 그 결과로 중국과 소련과 수교를 했다. 하지만 북한의 붕괴를 믿었던 미국은 교차 수교를 거부했다. 

 

냉전 해체 후 공산권의 붕괴로 불안감을 느낀 북한 김일성이 아버지 부시 대통령 기간인 1992년 1월 21일 김용순 국제부장과 캔터 국무부 정무차관 간 뉴욕회담을 통해 미군 철수 요구 없는 수교 요청을 했지만 결국 미국에 의해 거부됐다. 결국 1993년 3월 12일 김일성은 핵개발 선언을 하며 강경한 입장을 선회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핵폭탄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북한의 핵발전소 대신 경수로를 건설해 준다는 약속을 했지만 결국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2002년 아들 부시 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다시 북한이 핵 개발 강화 등 강경 대응을 하자 미국이 주도해 북경에서 미중북 3자회담이 2003년 열렸고, 6자 회담 등으로 확대 돼, 9.19공동선언으로 북미 수교를 약속했다. 하지만 며칠 후 미국 재무부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김일성 통치자금에 대한 이차보이콧을 통한 제재를 하면서 다시 북한이 핵개발에 매진하게 됐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북한이 곧 붕괴 된다며, 6자회담을 거부했고, 미국도 소극적인 자세로 나왔다. 다시 북한은 자위권이라는 명목으로 핵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C 개발에 매달렸다.

 

정 전 장관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수교, 한반도 평화선언, 비핵화 등을 선언했는데, 북한은 독재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수 있지만,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비효율성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통독이 된 과정에 대해 서독이 경제적으로 앞서며, 동독을 20년 간 경제적으로 지원해, 결국 동독이 경제적으로 서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처럼 남북한의 완전한 통일은 쉬운 일이 아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도 힘들다며, 이번 평화협상으로 남북한 교류가 좀더 자유로워지고 민간인의 방문 등 서로 통(通)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91건 43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일석 ‘삼’조, 밴쿠버에서 자원봉사 참여하기
 캐나다에서 자원봉사활동은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다양한 시기에 진행되는 밴쿠버의 축제의 진행 요원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데, 유학생의 신분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할 경우 많은 장점이
08-31
밴쿠버 후배 한인 차세대들의 방향타가 되어줄 C3 캠프코리아의 카운슬러들
세계 한인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한민족의 미래는 밝다 (2)   좋은 형 누나와 놀며 한인 정체성 확립한인으로 자부심과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  메트로밴쿠버의 차세대 지도자들의 대표적인 단체 중의 하나
08-30
캐나다 연방항소법원 "송유관 공사 허가 무효"
"환경평가 제대로 안 했다”"이해 당사자에 상의도 제대로 안해"트랜스마운틴 공사 허가가 무효라는 연방법원 결정이 내려졌다. 연방정부가 관련된 항소심을 담당하는 연방항소법원은 30일 여러 원주민 부족과 밴쿠버시, 버나비시 등이 연방에너지위원회(NEB), 연방법무부장관,
08-30
밴쿠버 이화여대 약대생 밴쿠버에서 의약 선진화의 길을 찾다
세계 한인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한민족의 미래는 밝다 (1)    "선진국 의약시스템을 배워 갑니다"밴쿠버 오약국 5주 현장 실습   노스로드의 오약국에서 5주간 현장실습을 하고 있
08-30
밴쿠버 김건 총영사 9월 하순 한국 귀임 예정
 VIFF와 합의를 통해 밴쿠버에서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한국영화제를 추진한 김건 총영사.  후임 내정자 정병원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한국시간으로 30일, 연합뉴스는 외교부가 추계 공관장 인사 발표에 주밴쿠버 총영
08-30
밴쿠버 올 여름 오토바이 사망사건 크게 증가
  BC 7월에만 18명 사망 최근 들어 BC주에서 치명적 오토바이 교통사고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오토바이 운전자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도 주의가 요구된다. BC주 정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계로 오토바이가 연루된 교통사고
08-30
캐나다 캐나다 6월 노동자 평균 주급 1000달러 코앞
  BC주 연간 2% 상승 캐나다 노동자들이 매 주 평균 수입이 마침내 4자리 수의 문턱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노동자 수입 통계에서, 캐나다 평균 주급이 1000달러에서 26센트 부족한 999.7
08-30
밴쿠버 BC산불 5건 중 3건은 사람이 내
올해 BC주에서 발생한 산불 670여 건 중 400건 이상이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 하면서 지핀 불이나 담배꽁초, 불꽃놀이 외에 자동차 사고로 생긴 불도 산불의 원인이었다.BC산불감시원은 사람으로 인한 화재 중 상당수가 피할 수도 있던 사고라며 화재
08-3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아일랜드의 숨은 보석,토피노(Tofino…
 ‘토피노’라는 곳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여행지일 수도 있다. 인구수가 약 1800명 정도로 작은 어촌 도시 토피노는 서퍼들의 숨은 천국이다. 오전 8시쯤 출발해서 토피노에 도착한 시간은 무려 오후 3시!  밴쿠버에서는 토피노로 가는
08-30
밴쿠버 성남시밴쿠버시 경제협력 양해각서 체결
성남시 재정경제국(이하 경제국)과 밴쿠버시 경제위원회 아시아태평양센터(이하 센터) 간 경제협력에 관한 MOU 서명식이 지난 29일 오후 3시 밴쿠버시청 회의실에서 있었다. MOU 서명은 장현상 경제국장과 센터의 조안 엘랑거반 국장이 서명을 했다. 서명식에는 김
08-30
세계한인 페루 북부 툼베스주 여행경보(여행자제) 발령
  한국 외교부는 페루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의 신변안전 및 보호를 위해 30일(목)부로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지대에 위치한 툼베스(Tumbes)주에 대해 황색경보(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를 발령하기로 하였다.  에콰도르 국경을 통해
08-30
이민 이민자 적당한 직업 못찾아 자영업 시작
자금 수급이 사업 성공 관건사업이민자 오히려 사업 안해캐나다에 사업이민이나 투자 이민으로 온 새 이민자들이 법인 형태보다 소규모의 자영업 위주로 운영한다는 통계분석이 나왔다.연방통계청의 통계연구분석 블로그 최신호는 캐나다의 이민자 기업가(Immigrant entrepr
08-30
밴쿠버 BC 산불 비상사태 9월 12일까지 연장
BC주 정부가 9월 12일까지 산불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주정부 보도자료)  29일 현재 534건 진행3200명 대피명령 피난 지난 주말 비가오기는 했지만 BC주 내륙의 산불을 진정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아직도 산불이
08-29
캐나다 캐나다, 북한 핵실험 중요 데이터 보유
세계 모든 핵확산핵실험 반대 천명핵실험반대의 날 프리랜드 장관 성명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을 맞이해 캐나다 연방정부가 다시 한번 강력하게 핵보유국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표했다.연방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은 29일 '핵실험반대 세계의 날(Internation
08-29
캐나다 에어캐나다 모바일앱 회원 정보 유출
2만 명 여권번호 등 빠져나가 에어캐나다의 스마트폰 앱이 해킹돼 2만 명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캐나다는 
08-29
캐나다 加 양대 항공사 위탁수하물 요금 인상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이 위탁 수하물 요금을 올렸다. 2개 까지 부칠 수 있는 수하물 중 첫째 수하물은 25달러에서 30달러로,
08-29
세계한인 외교부 2019년도 예산 편성, 재외국민 관련 부분 증액
 재외국민 보호 예산 117억재외동포재단 출연 640억 외교부는 2019년 예산안을 전년(2조2,707억원) 대비 3.9% 증가한 2조 3,586억원으로 편성(일반회계 기준)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예산에서 재외국민 보호
08-29
밴쿠버 밴쿠버 한인 김명준 씨, 한국에서 수필가 등단
  현 밴쿠버 빛 한의원 원장이며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김명준씨가 “수필시대” 제 80호(2018년 가을호)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에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김씨는 당선소감에서 ‘평생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며 살아 왔다.
08-29
세계한인 한국 관련 해외 오류 바로잡기 활동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홈페이지 개편8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도 출범  외국에 잘못 알려진 한국 정보를 바로잡아주는 온라인 창구 한국바로알림서비스가 개설 2주년을 맞아 새 단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홈페이지(www.f
08-29
밴쿠버 웨스트밴쿠버 시 웹사이트 해킹 당해
피해 없는 것으로 판단웹양식 당분간 사용중단웨스트밴쿠버시 직원 지난 24일 시 홈페이지(westvancouver.ca) 웹서버에 악성코드(malware)가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제거했다.이후 총체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 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개인정보가 노출된
08-29
세계한인 국민외교의 원년 국회포럼 개최
한국 외교부는 '국민외교 국회포럼'이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주최, 외교부 및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오는 9월 3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08-29
세계한인 꿈을 나누고 문화를 나누는 글로벌 문화꿈나무
2018 글로벌 문화꿈나무 발대식 모습(외교부 보도자료) 외교부는 지난 28일(화) 외교부 1층 국민외교센터에서‘2018 글로벌 문화꿈나무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글로벌 문화꿈나무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리 예술가들이 해외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
08-29
밴쿠버 브루넷+스쿨하우스 도로 봉쇄 해제
코퀴틀람 RCMP는 29일 아침 7시 15분 경부터 노스로드 한인타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브루넷에비뉴의 스쿨하우스 스트리트에서 로렌티안 크레센트 사이 구간 봉쇄를 4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날 아침, 경찰은 수상한 물건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08-29
밴쿠버 여름 이상고온에 밴쿠버 해안수영장 개장 연장
올 여름 각종 기록을 갱신한 이상기후가 발생했는데, 밴쿠버시도 해안가의 야외 수영장을 연장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연장 개장을 하는 수영장은 새로 만든 브라이톤 수영장(Brighton Poo)과 킷츠 수영장(Kits Pool)이다.  브
08-28
밴쿠버 포트 무디 상처입은 코요테 조심
 포트 무디 시청은 27일 시 관할 해안가에 부상을 당한 코요테가 발견됐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현재 동물보호소가 해당 코요테를 추적하고 있지만, 시청은 시민들은 항상 애완견을 개줄에 묻어서 나가고, 절대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일도 삼가하라고 안내했다.표
08-2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