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BC주 교통사고 매일 960건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7-18 10:23
수정 18-07-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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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버나비운전면허발급사무소 앞에서 교통사고 관련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린제이 메튜 ICBC 부사장
수리비・보험금 매일 1300만 달러 지급
운전자 3명중 2명 "내 운전실력 평균 이상"
2017년 BC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35만 건으로 집계됐다. 1년 내내 매일 960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BC주정부 산하 자동차보험사 ICBC가 17일 밝힌 자료를 보면 교통사고는 2014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ICBC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325만대다. ICBC 부사장은 공개하기에 별로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면서 교통사고는 나이와 성별에 구분 없이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ICBC는 사고로 인한 수리비와 보험금 지급으로 하루에 1300만 달러, 연간 48억 달러를 지출했다. 지난해 ICBC 재정 손실 13억 달러 중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ICBC는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온라인 사이트 '드라이브 스마트 리프레셔 테스트(Drive Smart Refresher Tet)’에 접속하면 운전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지만 혼동하기 쉬운 BC주의 운전 규칙이 퀴즈 형식으로 안내된다. 예를 들어 중앙선이 한 줄의 노란 실선이면 이를 넘어 좌회전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ICBC가 최근 실시한 안전운전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운전자 5명 중 2명이 때때로 교통법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산만 운전(41%), 고의로 교통법 위반(22%), 과속(16%), 무리한 끼어들기 등 난폭운전(12%) 등이 주요 위반 사례였다.
보험사 관계자는 사고의 상당 부분이 매우 위태로운 운전 때문이 아니라면서 딱히 교통 규칙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는 애매한 운전 습관도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전했다.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아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운전자들은 자신의 운전 실력이 나무랄 데 없다고 자평했다. 3명 중 2명은 자신의 운전 실력이 평균 이상이며 88%는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다시 치른다면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017년에 치러진 필기시험에 응시한 25만8000명 중 절반을 약간 넘는 57%만 통과했다.
희망적인 결과도 함께 나왔다. 운전자 10명 중 7명은 운전면허 시험이 자신의 운전 관련 지식을 늘릴 수 있다면 시험을 다시 치를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ICBC는 'Drive Smart' 도로 안전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운전에 대해 강화하게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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