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시민권 취득 한인 4분의 1로 급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3년만에 시민권 취득 한인 4분의 1로 급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7-18 09:36

본문

연방이민부 페이스북에 올라온 시민권 수령 행사 모습

 

올 4월 누계 시민권 취득 639명

학생비자 수는 증가, 비율은 감소 

 

캐나다 영주권자에서 시민권자로 신분을 바꾸는 한인 수가 지난 3년간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방이민부가 발표한 시민권 취득 한인 통계에 따르면 4월까지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 국적자는 총 639명이었다. 올해 월별로 한인의 시민권 취득자 수를 보면 1월 130명, 2월 158명, 3월 175명, 그리고 4월에 176명으로 다시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작년 동기간의 517명보다는 122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16년과 비교를 하면 이는 아주 적은 숫자에 불과하다. 2015년 4월까지 시민권을 받은 한인은 1933명이었고, 2016년에는 1723명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2015년 이후 시민권을 받는 한인 수가 크게 감소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5956명이었던 한인 새 시민권자가 2016년에는 2907명으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 이어 2017년에는 1547명으로 다시 그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사실 이 기간 동안 한인 시민권자 수만 줄어들은 것이 아니라 전체 새 시민권 취득자 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2015년 25만 2196명이던 새 시민권자가 2016년에는 14만 7819명으로 줄어들었고, 다시 2017년에는 10만 6344명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체 시민권 취득자 수의 감소에 비해 한인 취득자수의 감소율이 더 컸다. 2015년도 전체 새 시민권 취득자 대비 한인 비율은 2.36%였다. 2016년에는 1.97%, 2017년도에는 1.45%로 점차 낮아졌다. 그리고 올해 4월까지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 국적자는 총 4만 4375명으로 한인의 비중은 1.44%가 됐다. 즉 3년 전에 비해 약 1% 포인트, 그리고 작년에 비해서도 비율이 감소한 셈이다.

 

새 시민권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는 선거권을 가진 수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각 민족사회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어느 국가 출신이 시민권을 많이 받았는 지 살펴 볼 필요도 있다. 올해 4월까지는 필리핀, 인도가 4942명과 4653명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파키스탄과 중국이 2427명과 2355명으로 3, 4위를 했다. 그 뒤로 이란, 미국, 이집트, 영국과 영국령, 나이지리아, 이라크, 아이티 순이었다. 한국은 18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필리핀, 인도, 중국, 이란, 파키스탄 순이었고 한국은 9위를 차지했다. 2016년 들어 필리핀, 인도, 중국, 피키스탄, 미국 순이었으며, 한국은 9위를 유지했다. 2017년 필리핀, 인도, 중국, 파키스탄, 이란 순이었고 한국은 16위로 크게 밀려났다.

 

필리피노는 케어기버 카테고리로 매년 큰 수로 캐나다에 들어왔고, 결국 2000년 초 이민자 국가 순위에서 1, 2위를 하던 중국과 인도를 밀어내고 점차 시민권 취득자 수에서 큰 차이로 수위를 차지하며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어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인도에 이어 3위의 대표적인 아시아계 소수민족 사회로 부상할 전망이다.

 

반면에 한인 시민권 취득자 수는 점차 감소하며 정치적인 목소리도 더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보인다.

 

4월까지 학생비자를 받은 한국 국적자 수는 총 3132명이었다. 2015년에 총 9049명, 2016년 9248명, 그리고 작년에 1만 559명으로 한국인의 학생비자를 받은 수는 꾸준하게 늘어났다. 이 수는 6개월 이내의 단기 어학 연수 등 비자가 필요 없는 학생 수가 빠져 있는 수치다. 

 

2015년 총 학생비자 발급자 중 한국 국적자 비율은 4.92%, 2016년에 4.01%, 그리고 2017년도에 3.46%로 점차 감소했다. 올해 4월까지 누계에서는 4.1%로 다소 회복됐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91건 430 페이지
제목
[이민] 한인 시민권 취득자 순위 점차 하락세
상반기 시민권취득 한국 출생자 총 977명 북한 출생자 1명, 캐나다 전체 7만 880명 올해 들어 새로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한국 출생자 수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캐나다 전체 시민권 취득자 증가율에는 못 미치며 주요 이민자 국가 순...
표영태
10-03
[세계한인] 세계 한인사회 리더들 모인 ‘2018 세계한인…
 ‘더 커진 하나, 한반도의 빛이 되다’79개국 한인회장 등 총 400여명 참가  전 세계 한인사회의 리더들이 모여 동포사회의 현안과 모국 평화 정착을 위한 역할을 논의하는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
밴쿠버 중앙일보
10-03
[밴쿠버] 캐나다에서 어린이 카시트는 자녀 목숨을 지키기…
  한국에서 9월 28일부터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함께 영유아 탑승 시 카시트 의무화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자녀의 목숨보다 불편한 게 싫다는 일부 부모들의 반발로 인해 결국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카시트...
표영태
10-02
[밴쿠버] 한국가스공사, LNG캐나다 수출기지 건설 공동…
  쉘, 미쓰비시 등 5개 기업과 함께북아시아시장 대상 키티맷에 건설 캐나다의 천연가스를 아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5개 기업이 투자하기록 최종 합의했다. LNG캐나다...
표영태
10-02
[밴쿠버] UBC까지 밀레니엄라인 연장에 시장 후보 생각…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UBC가 추진하는 밀레니엄라인 UBC 연장선에 대해 밴쿠버시장 선거 출마자들의 생각이 나뉘었다. UBC는 아...
밴쿠버 중앙일보
10-02
[부동산 경제] USMCA로 미국 아마존서 더 많이 쇼핑할까
캐나다에서 외국으로 국제특송 시 작성하는 송장 견본. [자료 캐나다포스트]온라인 구매 때 관세 면제 149달러까지GST·PST는 여전히 내야 지난달 30일 협상이 타결된&...
이광호
10-02
[부동산 경제] 밴쿠버 주택 매물 증가, 매수세 하락
  9월 전년 대비 절반 정도 하락9월 10년 평균보다 36.1% 낮아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에 꾸준하게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매수 수요는 오히려 평년만 못하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
표영태
10-02
[밴쿠버] 잉글리쉬-키칠라노 해변에서 음주를
잉글리쉬베이 해변 풍경(밴쿠버 중앙일보 DB) 밴쿠버공원위원회 시범운영 가결매점 주변 일정 구역 안에서 가능 조만간 밴쿠버시의 대표적인 여름 인기 방문 장소인 두 곳의 해안가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밴쿠버공원위원회(Park Bo...
표영태
10-02
[세계한인] 민주평통 “국민 75%, 북미 비핵화 협상 낙…
 10명 중 6명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 10명 중 7명 북미 비핵화 협상 낙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9월 28~30일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10-02
[밴쿠버] BC주 내륙 스노우 타이어 의무 위반 109달…
 10월 1일 대부분 BC 하이웨이상업용 차량은 체인도 휴대해야 BC주 내륙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동계철 안전운전 채비를 갖추어여 하게 됐다. BC 주정부는 1일부터 대부분의 BC주 고속도로에서 겨울용 타이어 장착이 요구된다고 ...
표영태
10-01
[밴쿠버] USMCA 새 협정, 캐나다 득실은?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 페이스북 사진1일 타결 소식이 전해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USMCA)은 캐나다에 어떤 점이 이로울까.제한을 두지 않는 교역을 강조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와...
밴쿠버 중앙일보
10-01
[세계한인] 외국국적 재외동포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가능
거소신고자 사전등록 면제   한국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10월부터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를 마친 외국적동포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사전등록절차 없이 곧바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외국인이 자동출입국심사대...
밴쿠버 중앙일보
10-01
[밴쿠버] 그라우스 그라운드 스피커 음악 소리 불만
노스밴쿠버의 주요 하이킹 코스 그라우스 그라인드를 방문하는 일부 등산객들의 스피커 사용으로 다른 이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그라우스 그라인드를 담당하는 당국은 등산로 입구와 중턱에 최근 스피커폰 사용 금지와 헤드폰 사용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달았다. 메트로 밴쿠버 공원관리...
밴쿠버 중앙일보
10-01
[밴쿠버] 밴쿠버 총영사관 인사는 제멋대로 인사인가?
 내정자 보도로 혼란 가중후속 인사 없이 파행 운영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한국 외교부 차원에서 아무렇게나 인사를 해도 되는 공관으로 취급되지 않느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우선 지난 8월 30일부로 한국의 언론을 통해 주밴쿠버 총영사 내정자 인사...
표영태
10-01
[밴쿠버] 폴스크릭에 새 수변공원 조성
밴쿠버 다운타운 폴스크릭에 새로운 공원이 조성됐다. 폴스크릭 북동부 콩코드패시픽 모델하우스와 사이언스 월드 사이에 새로 조성되는 수변공원은 부지 소유주인 부동산 개발업체 콩코드패시픽사가 마련한 것이다. 스카이트레인 메인역 및 사이언스월드와 붙어 있어 시민의 접근이 편하...
밴쿠버 중앙일보
09-28
[밴쿠버] 아마존, 밴쿠버에 물류창고 추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메트로 밴쿠버에 물류창고를 추가했다. 델타와 뉴웨스트민스터에 이어 세 번째로 트와슨에 용지를 마련해 물류창고를 세울 예정인 아마존은 45만 제곱피트 크기로 짓는다. 물류창고가 들어설 곳은 트와슨 원주민 부지 내 산업단지로 조성된 델타 ...
밴쿠버 중앙일보
09-28
[캐나다] 캐나다, 이민자 없으면 사라질 운명
  7월 1일 37,058,856명 추산BC주 조만간 500만명 시대 선진국들이 낮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는 이민자를 통해 자연인구증가율의 문제를 해결하며 안정적으로 인구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통계자료로 다시 확인시...
표영태
09-28
[밴쿠버] 한인 중소사업자 꼭 챙겨야 할 정부보조금들
  청년취업장려금 2800달러직원교육보조금도 100%까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힘든 여건 속에서 사업을 하는 중소 규모의 사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한인사업자들이 이에 대해 제대로 몰라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
표영태
09-28
[밴쿠버] 코윈캐나다,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장 수상
 세계한인여성 지위향상 공로 인정  코윈(KOWIN, 세계한인여성네트워크) 밴쿠버지회를 포함한 코윈캐나다가 한국에서 열렸던 제18회 코윈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정현백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한인여성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을...
밴쿠버 중앙일보
09-28
[밴쿠버] 한인신협 제1회 장학생 12명 선발
 성적보다 꼭 장학금 필요한 경우학생뿐만 아니라 성인 직업교육 포함  밴쿠버 한인사회가 공동으로 만든 한안 모두의 금융기관인 한인신협이 올해 처음으로 경제적으로 꼭 장학금이 필요한 한인들을 선발해 3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가질 ...
표영태
09-28
[밴쿠버] NDP 정부 1년 성과 각 민족사회 알리기
 캐나다 LNG 한국 가스공사 참여선거 공약 대부분 이행 중 평가  NDP가 16년 만에 재집권을 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주 수상과 각 장관들이 주요 민족사회 언론들과 만나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질의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n...
표영태
09-28
[밴쿠버] 한국문화예술전시회 밴쿠버박물관에서 개최
  도자기·사진·서예 작품 전시개천절 행사·김 총영사 환송회도 한국의 우수한 고급문화가 밴쿠버박물관에서 전시되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문화민족으로 한인들의 자부심도 높아질 예정이다. 주밴쿠버...
표영태
09-28
[밴쿠버] U-패스, 재학중에도 졸업후에도 대중교통 친화…
  졸업생 일주일에 1회 이상 이용 공인 포스트세컨더리 교육기관 학생들을 위한 대중교통 할인카드가 학교를 졸업하고도 대중교통을 이용 빈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BC주 통계청이 U-패스 관련 조사보고서를 2...
표영태
09-28
[캐나다] 캐나다인 자연 속에서 보낼 때 행복해
  여성, 고령자일수록 선호도 높아미래 세대의 자연접근권 걱정도 인구 대비 녹색지대가 많은 캐나다에 사는 캐나다인들의 자연 사랑은 절대적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입소스캐나다가 27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87%의 캐나다인은...
표영태
09-28
[교육] 캐나다 최초 글로벌한국장학생 학사과정 모집
 대한민국정부(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는 캐나다 지역에서는 최초로 2019년도 Global Korea Scholarship(GKS) 정부초청 외국인 학사과정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캐나다 지역에 배정된 선발인원은 1명으로 신청 마감일은 오는 10월 2...
밴쿠버 중앙일보
09-2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