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나가신다 모두 길을 비켜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노익장 나가신다 모두 길을 비켜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7-20 11:56

본문

 

80세 축구 스트라이커 -안인택

젊은 마인드로 동호회 화합 주도

진취적인 정신에 건강도 깃들어

 

월드컵 결승전이 한창 벌어지며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시간 밴쿠버에서도 백발의 축구 선수가 프랑스의 우승 주역인 19세의 킬리앙 음바페 못지 않게 저돌적으로 상대편 골대를 향해 돌진한다.

 

5beec41c01d8b6e72cf782ebbe07f672_1532119175_4561.jpg
 

바로 밴쿠버 한인 축구인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밴쿠버한인OB축구팀의 안인택 선수가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니다. 올해로 80이 된 안 선수는 아들뻘 되는 선수들과 몸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센터포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5일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날에 백넘버 19번을 달고 누구보다 먼저 뛰어가는 안 선수의 모습은 그냥 머리만 흰색이지 많이 봐야 50대의 장년으로 보일 뿐이다. 그의 주변을 에워싼 50-60대의 상대방 선수들은 그를 막으려고 진땀을 뺀다.

 

안 선수는 88년 캐나다로 이민을 오기 전에도 20년간, 그리고 이민을 온 후도 30년간 사정이 되는 한 열심히 필드에 나와 축구를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많다고 배려를 받으려하지도 요령을 부리지도 않는 자세가 현재의 젊은 폐할량으로 전후반 경기를 다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비결이라고 말한다.

 

처음 이민을 왔을 때 한인사회에 축구팀이 없어서 인도인이 하는 축구팀과 축구를 시작했다. 그러다 한인 축구팀을 직접 만들었고 다시 23년 전에 현재의 밴쿠버한인OB축구팀을 만들어 나와 지금에 이르게 됐다. 

 

현재 소속팀의 평균 나이가 58세이다. 그러나 안 선수는 절대로 나이로 유세를 부려 본 적이 없다. 항상 팀워크를 최고로 생각하고 선후배의 침목을 위해 나이와 상관없이 잘 어울리며 팀 화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팀의 이병훈 회장은 30년 가까이 안 선수와 함께 지내 오면서 "모든 팀원들에게 80세까지 건강하게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롤모델이자 항상 마음씨 좋은 아저씨 같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안 선수는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시애틀 OB팀과 축구시합을 하며 국경을 넘어서까지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하며 열정적으로 욜로(YOLO)의 삶을 살고 있다. 그의 또 다른 도전은 바로 2005년 평생의 꿈이라고 생각한 북미대륙 1만 6000여킬로미터를 한달간 여행을 한 경험이다.

 

이런 적극적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축복이라 생각하는 안 선수는 아직도 30대 마음으로 뛰고 있어, 앞으로 10년은 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 회장은 "안 선배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 많은 한인들에게 전파되기를 바라면 40세 이상의 새 축구 동호인이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밴쿠버한인OB축구팀은 매주 월요일 아침 7시부터 버나비의 켄싱턴버나비레이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경기를 한다. 이 회장은 "팀원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지 3주간 지켜보고 정식으로 동호회 회원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1,900건 22 페이지
제목
[월드뉴스] 넷플릭스 1위 '삼체' 뭐길래…시청도 못하는 …
넷플릭스 8부작 '삼체' 예고편. 넷플릭스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삼체’(3 Body Problem)를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기업인 넷플릭스가 의도적으로 중국을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이도성 특파원
03-29
[월드뉴스] 호텔 수영장서 놀다 사라진 아이…파이프 안 6…
지난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유명 호텔 수영장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알리야 자이코(8)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ABC뉴스 캡처미국 텍사스의 한 유명 호텔 수영장에서 8세 소녀가 수영장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9일(...
최서인 기자
03-29
[월드뉴스] "세금만 177억 냈다" 납부 인증…20대 中…
판유런. 사진 더우인 캡처팔로워가 770만명에 이르는 20대 중국 여성이 1억 위안(186억원)에 이르는 넘는 세금을 납부한 것을 인증해 화제다.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판유런(28)을 소개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이해준 기자
03-29
[월드뉴스] "1036명 사망, 백신·치료제 없다" 미주 …
지난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발견한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 모습. EPA=연합뉴스지구 온난화로 모기떼가 미주 대륙을 습격하면서 미주 지역 뎅기열 확산세가 심각하다. 특히 브라질·파라과이 등 남미에서 환자가 속출하면서 올해 연간 감염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
박소영 기자
03-29
[월드뉴스] "대체 뭘 먹는거야"…사람 다리 들고다니는 노…
미국에서 최근 한 노숙자가 열차 사고 사망자의 시신 일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 사진 엑스 캡처미국에서 한 노숙자가 열차 사고로 숨진 사람의 시신 일부를 절단해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27일(현지시간) KBAK 등 현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
김지혜 기자
03-29
[월드뉴스] '컵라면 인증샷' 유행에 한라산이 운다…"제발…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한라산 자료사진. 뉴시스.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한라산의 청정 환경 보존을 위해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한라산 탐방객 사이에서 등반 중 컵라면을 먹는 '인증샷...
김은빈 기자
03-29
[밴쿠버] 임대료 폭등에 연방정부 '집주인, 임대료 이력…
트뤼도 총리, 새 주택 정책 '임차인 권리장전' 발표연방정부가 세입자들의 알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캐나다 임차인 권리장전(Canadian Renters' Bill of Rights)'을 새롭게 제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캐나다 인구 4천100만 명 돌파
이민으로 급증하는 캐나다 인구지난 9개월간 인구 급증세캐나다의 인구가 4천1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1,271,872명이 증가한 것으로 3.2%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195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오늘도 '속 타는 환자들'… 병원 치료대기 평…
‘정형외과 치료의 날’에 대기시간 단축 필요 강조캐나다가 '정형외과  치료의 날'을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관절질환의 진료 및 치유 방안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날은 관절 치료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노고를...
밴쿠버 중앙일보
03-28
[밴쿠버] 트랜스링크, 7월부터 5~10센트 인상, 시민…
대중교통 혼잡 '단기대책' 묘수가 결국 '요금인상' 트랜스링크는 오는 7월부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을 5~10센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24년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밴쿠버, 써리, 랭리 지역에서의...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앨버타주 역대 최대 인구 증가… 총인구 480…
BC주민  2만 2,400명, AB주로 이주국내 이주와 국제 이민으로 인구 급증앨버타주의 인구가 지난해 기록적인 수치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주 인구는 4백80만 명을 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만 2,324명이 증...
밴쿠버 중앙일보
03-28
[밴쿠버] [중앙논평] 캐나다 인구 급증, 발전인가 부담…
캐나다의 인구가 최근 4천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연방통계청의 발표는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신호이다.캐나다 인구의 급증은 경제와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인구 증가는 주로 임시 이민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캐나다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한...
밴쿠버 중앙일보
03-28
[밴쿠버] 병원들의 CT스캔 위기… 서비스 중단 속출
써리, 랭리 병원 CT스캔 문제 잇따라프레이저 보건 당국, 상황 경시하는 듯최근 BC 지역의 CT 스캔 서비스 중단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프레이저 보건 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경시하는 입장을 보...
밴쿠버 중앙일보
03-28
[밴쿠버] 세 번씩이나 털린 보석상점주 망연자실 "울…
CTV캡처사우스써리 쇼핑몰서 10만 달러 이상 도난화이트락에 가까워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써리 남부에서까지 보석상이 털리는 등 범죄에 물들고 있다사우스서리 한 쇼핑몰에서 보석점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가 세 번째 절도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화이트락 주얼리의 앤...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코인 사기' 연루 '쿼드리가' 거래소 재산 압…
BC주정부, 거대 사기 거래소 재산 몰수로 강력 대응BC주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로부터 사기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거래소, 쿼드리가(Quadriga Coin Exchange)의 공동 창립자 마이클 패트린 씨가 소유한 약 25만 달러 상당의 현금, 금괴...
밴쿠버 중앙일보
03-28
[밴쿠버]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청년 인턴십 사업 시행
13개국 21개 공관서 청년들, 6개월간 국정 참여 기회 제공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차세대 재외동포 청년들의 국정 참여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목표로 '재외동포 청년 인턴 사업'을 신규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재외동포 청년들을 국가 차원...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앨버타주 '노동력 부족 해결' 이민자 수 확…
'우크라이나 난민' 위해 이민 확대 정책앨버타주는 연방정부에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을 통한 영주권 할당 수를 증가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노동자들이 영주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앨버타주의 2024년 할당량은 9,750명...
밴쿠버 중앙일보
03-28
[밴쿠버] 20년간 단짝 친구 두 여성, DNA 검사 '…
두 여성의 운명적 재회, DNA를 통한 가족 찾기BC주에 거주하는 폴라 블랑샤드 씨는 15세 때 어머니와의 다투던 중 자신이 혈연 관계가 아닌 가정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자란 가족 중 혈연 관계에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폴라는 자신의 친...
밴쿠버 중앙일보
03-28
[밴쿠버]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 용인한 교사, 정직…
교사의 교육적 역할 소홀에 따른 징계 조치 이루어져BC주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 교육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학교의 교사가 학생들의 '극도로 부적절한' 행동을 방치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어, 이 교사는 정직 처분을 받게 되었다. BC교사 규제위원회...
밴쿠버 중앙일보
03-28
[밴쿠버] BC주, 스트라타 호텔은 단기임대 허용키로
일부 호텔과 모텔 임대 규정 완화BC주 정부가 최근 '단기 임대 숙박 시설 법액'을 통해 특정 스트라타 호텔과 모텔을 단기 임대 규제에서 예외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법률은 주로 주거용 주택에 한정되던 단기 임대 규제에서 호텔과 모텔을 제외하...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요호 국립공원의 보물, 오하라 호수 '행운을 …
요호 국립공원 내 레이크 오하라 방문을 위한 일일버스 이용권을 얻기 위한 로또가 올 해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로또 참여 신청은 3월 31일 밤 11시 59분까지이며, 현재까지 8,400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스 캐나다의 제임스 이스트햄 공보 담당자...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부쩍 늘어난 보석 심리 건수, 그 속에 숨겨진…
BC주 공개 보석 심리 자료, 예상과 다른 결과BC 검찰청이 지난 26일 BC주에서 발생한 보석 심리 건수에 대한 추가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2월 사이에 이루어진 4천800여건의 보석 심리를 다루고 있으며, 6개의 불연속적인 2...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도시를 점령하는 새로운 동물들, 그 이유는?
가까운 미래,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칠 동물들의 변화2100년이 되면 창밖을 바라보거나 산책을 하다 만나는 동물들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야생 동물들이 이동하면서 캐나다 도시들에는 새로운 '기후 난민' 동물들이 유입될 것이...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앨버타주, 첫 상업용 수소 주유소 개장
"5년 내 수소 자동차 5천 대 목표"앨버타주가 탄소 배출 없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7일 이 지역 최초의 상업용 수소 주유소가 니스쿠의 블랙잭스 로드하우스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앨버타주와 서부 캐나다 전역...
앨버타주, 첫 상업용 수소 주유소 개
03-28
[월드뉴스] 여성 피부로 만든 '하버드 책'…책 속에서 발…
프랑스인 아르센 우세가 1879년에 쓴 『영혼의 운명에 대하여(Des Destinees de L’Ame)』. 책을 선물받은 프랑스 의사 루도빅 불랑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피부로 책 표지를 만들었다. 사진 NYT하버드대학교가 사람의 피부로 만...
최서인 기자
03-2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