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로 올 때 짐 잘 싸기 위한 소소한 팁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로 올 때 짐 잘 싸기 위한 소소한 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7-20 09:34

본문

 

밴쿠버는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그래서 인지, 많은 한국인들이 유학 이나 이민을 위해 밴쿠버를 선택한다. 밴쿠버에서 오랜 시간 머물기 위해서는 짐을 단단히 싸는 것이 중요하다. 옷, 신발, 캐나다 달러, 책 등 준비할 것이 산더미이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다양한 정보가 있겠지만, 그래도 필자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과 굳이 가져올 필요 없는 것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밴쿠버는 소위 ‘레인쿠버’라고 불리기도 한다. 비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레인(rain)과 밴쿠버를 합친 단어이다. 그만큼 이 도시에 비가 많이 온다는 뜻인데, 그렇다고 해서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비가 걷히면 또 강한 햇빛이 내리쬔다. 날씨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며 항상 가방에는 우산과 선글라스가 모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산은 되도록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것이 필요하며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준수한 제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눈이 예민하고 많이 건조한 사람이라면 햇빛 아래서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을 시 눈의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감기에 걸리지 않고 소중한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우산과 선글라스는 꼭 좋은 것으로 구비해야 한다.

 

유학원을 통해 밴쿠버에 온 사람들은 문구류를 꼭 챙기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밴쿠버에서는 펜이나 샤프, 노트 등이 비싸기 때문이다. 그냥 더 비싸기만 한 것을 떠나, 낱개로 펜이나 샤프를 구하기가 어렵다. 3개나 5개, 많게는 7개 들이로 묶어서 파는 경우가 많으며 1개씩 팔더라도 질이 좋지 않고 꽤나 가격이 나간다. 색깔도 한국만큼 다양하지 않고 노트 역시 한국제품이 가성비가 훨씬 훌륭하다.

 

밴쿠버의 음식들은 주로 기름지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들은 쉽게 탈이 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편의점에서도 소화제를 구할 수 있지만 밴쿠버에서는 의사 처방을 받아야만 한다. 여행자 보험을 이용하여 나중에 돈을 어느 정도 돌려받을 수 있다 해도, 소화제 몇 알을 위해 한번에 100불에서 120불 정도의 병원비를 써야 한다. 필자는 먹은 음식이 얹혔을 때 소화제를 사러 드럭스토어에 갔다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매우 쉽게 얻을 수 있는 약인 듯 하여 소홀히 할 수 있지만, 위가 자주 아픈 사람들은 소화제를 꼭 우선순위에 두기를 바란다. 캐나다 감기약의 경우 다양하고 약이 잘 듣기 때문에, 감기약을 많이 챙기기 보다는 소화제를 많이 준비할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드라이기의 경우는 어떨까? 드라이기는 모양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짐 가방 안에서 은근히 공간을 차지한다.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그러나 220볼트 용으로 나온 한국 제품들은 캐나다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밴쿠버에서는 110볼트의 전기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드라이기를 사용했을 경우 바람이 매우 약하게 나오며, 결국에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드라이기를 사게 될 것이다. 드라이기를 좁은 공간 안에 어렵게 넣어오는 것 보다는 밴쿠버에서 중고 제품을 사는 것이 좋겠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중고 제품을 쉽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데기의 경우 무선 고데기는 가져오는 것이 좋겠지만 유선 고데기 라면 드라이기와 이야기가 같다.

 

짐을 싸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해외에서 6개월 이상 장기체류를 할 경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싸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짐 싸는 방법을 모두 설명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소소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5beec41c01d8b6e72cf782ebbe07f672_1532104545_6259.jpg유동은 인턴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33건 414 페이지
제목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100가지 맥…
  온종일 지루한 비가 내리는 요즘, 답답한 집을 벗어나 분위기 있는 펍에 가보는 건 어떨까? 한국에서 흔히 먹는 맥주의 종류는 고작 5가지 안팎이지만, 이곳 밴쿠버에서 당신은 재료와 도수에 따라 다른 수십 개의 다양한 맥주를 보았을 것이다. 오늘 소...
이주영 인턴
11-08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레인쿠버가 지…
 지난주부터 시작된 비, 일기예보를 봐도 매일 매일 비, 하늘은 우중충한 회색빛이다.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밴쿠버의 우기, 밴쿠버 사람들은 이 시기를 레인쿠버라고 부른다. Rain과 Vancouver 비가 오는 밴쿠버, 레인쿠버.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하루 즐...
장수연 인턴
11-08
[밴쿠버] 써리 세컨더리 학교 홍역 감염 위험 경고
  플릿우드파크 세컨더리 재학생 편지 발송10월 30일-11월 2일 학생·방문자 위험 써리의 한 세컨더리 학교에서 홍역에 노출됐다며, 이를 알리는 공지가 학생들의 가정통신문을 통해 발송됐지만 공개적으로 이에 대한 주의를 알리는 정보는 발표되지...
표영태
11-08
[밴쿠버] 써리에서 자주 발생하는 범죄는
써리의 범죄 발생 건수가 최근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써리 RCMP는 7일 공개한 자료에서 폭력과 절도 등 써리...
밴쿠버 중앙일보
11-08
[밴쿠버] 보수당 중견 정치인의 추한 속모습
토니 클레멘트 전 산업부장관여러 여성과 음란 동영상⋅문자 주고받아협박당했다며 경찰에 신고 토니 클레멘트 연방하원의원이 여러 여성과 음란...
이광호
11-08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싱싱한 랍스…
 밴쿠버에도 가을을 알리는 알록달록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바람이 차가워졌지만 화창한 날씨 덕분에 사람들은 레인쿠버가 오기 전 마음껏 가을을 즐기는 중이다. 가을 단풍처럼 빨갛게 잘 익은 랍스터는 우리의 군침을 돌게 한다. 한국에선 비싼 가격으로 인해 쉽게 ...
장수연 인턴
11-08
[밴쿠버] KOTRA, K-move 캐나다 취업 뽀개기 …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구직자 50명까지 선착순  밴쿠버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들을 위해 밴쿠버무역관이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KOTRA밴쿠버무역관은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다운타운에 위치한 ...
밴쿠버 중앙일보
11-08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증오범죄자 공개수배 반나절만 검거
 성소수자 커플 폭행 혐의 시민협조로 단시간 해결  스카이트레인 전차와 정거정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용의자가 공개수배가 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체포됐다. 트랜지폴리스(대중교통경찰)는 7일 오전 중에 다운타운 그랜빌승차장에서 ...
표영태
11-08
[부동산 경제] BC부동산협회 내년 주택거래 증가 전망
 부동산업체, 주택여유도 심화밴쿠버 신축주택수도 감소세  올해 BC주 주택거래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증가한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보고서가 나왔다. BC부동산협회(British Columbia Real...
표영태
11-08
[밴쿠버] 9일 한인 피아니스트 이미리 아트 갤러리 공연
 금요일 정기공연 시리즈 일환 밴쿠버 아트 갤러리(Vancouver Art Gallery)에서 정기적으로 금요일에 열리는 Out for Lunch Concert Series의 9일 공연의 주인공은 밴쿠버의 유명 한인 피아니스트 이미리(Miri Lee)...
황제이든 인턴
11-08
[캐나다] 국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한인사회 속수무책
지난 7일 오전 RCMP 본부에서 국세청 사칭 사기 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RCMP 트위터 사진)인도 3개 콜센터 급습 15명 체포영어 프랑스어로만 예방교육 가능국세청, 절대 전화로 송금 협박 안해   캐나...
표영태
11-07
[밴쿠버] 마리화나 합법화 오히려 단속강화 계기
웨스트밴쿠버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마리화나법 위반 범칙금 사진 차량내 마리화나 소지 벌금 230달러 캐나다에서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되기 이전 음성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우는 일이 다반사였다. 또 마리화나 자체가 불법이라고 뭉뚱그려 취급되며 오히려...
표영태
11-07
[캐나다] 미 중간선거, 캐나다에 큰 변화 없을 듯
  트럼프, 승리했다고 자부민주당, 보호무역주의 강해2년 후 대선 향한 정쟁 심화 11월 6일 있었던 미국의 중간선거로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고, 주지사 우위를 유지했지만, 캐나다에는 별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표영태
11-07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영어 공부하기…
 영어를 배우는데 재미와 감동을 얻으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있다. 바로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외국영화 혹은 드라마를 보는 방법이다. 밴쿠버에서도 적지않은 유학생들이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을 위해 쉽게 영...
박지은 인턴
11-07
[세계한인] 턴 투워드 부산, 캐나다 참전용사 관계자 6명…
연아 마틴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년 11월 11일 오전 부산 남구 UN기념공원에서 열린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사진. 캐나다 참전용사  제안으로 시작유엔참전국 용사 유가족 110명 초청&...
밴쿠버 중앙일보
11-07
[밴쿠버] BC 최초 재선 공직자 박가영 교육위원 취임
  스티브 김 시의원과 시장들 축하 BC주 한인사회 역사상 최초의 재선 공직자가 된 박가영 교육위원의 취임식이 거행됐다. 코퀴틀람, 포트 무디, 포트 코퀴틀람, 그리고 앤모어와 밸카라(Anmore and Belcarra) 지...
표영태
11-07
[밴쿠버] 캐나다 한인 공무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2…
  총영사관·KCWN·KOWIN주최  주밴쿠버총영사관(정병원 총영사)과 KCWN과 KOWIN이 주최하는 ‘우리자녀들의 꿈 찾기 토크 콘서트’가 24일 오전 10시부터 약 두 시간동안 버나비 소재 Alan Emmott Centre(66...
표영태
11-07
[캐나다] 누가 왜 파트타임 직업을 갖나?
  연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7년도 파트타임 관련 통계에서 5명의 노동자 중 1명이 주 30시간 이하로 일하는 파트타임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수는 350만 명에 달한다.  각 연령별 파트타임 비율은 15-24세 노동자 ...
표영태
11-07
[밴쿠버] 모르는 행인 때려 장애 입혔는데 무죄된 이유가
길 가던 행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뇌 손상을 입힌 남성에게 죄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BC고등법원은 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이광호
11-06
[밴쿠버] 술 과하게 마시는 여성 증가세
지나치게 술을 마셔 병원 신세를 지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캐나다 여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캐나다 ...
밴쿠버 중앙일보
11-06
[밴쿠버] 써리, 협박 불법무기 소지 용의자 청년 3명 …
조직범죄치고는 약해 새 시장이 RCMP 대신 시 경찰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으로 위기에 처한 써리 RCMP가 인지 수사를 통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조직범죄자 청년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써리RCMP 조직범죄대응팀(Surrey Gang Enfo...
표영태
11-06
[밴쿠버] 고속도로 제한속도 시속 10킬로미터 하향조정
  15개 구역 총 570킬로미터호슈베이-휘슬러-팸버튼 현 BC주 정부가 고속도로 교통안전을 위해 전 정부가 올려 놓은 고속도로 최고시속 제한을 다시 일부 원상태로 되돌려 놓았다. 주정부는 2014년 전원지역안전속도검토(2014 Ru...
표영태
11-0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캘거리공항에…
 록키마운틴은 캐나다 서부에 위치해 있어서 밴쿠버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여행지이다. 그래서 보통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버스투어를 이용해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투어는 버스를 8시간정도 타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
민윤지 인턴
11-06
[밴쿠버] 밴쿠버국제공항도 대한항공 30주년 기념 축하
밴쿠버국제공항(YVR)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대한항공의 30주년 기념 이벤트 사진을 올려 축하를 했다. 지난 9월 10일에는 일본항공이 밴쿠버에 취항한지 50주년을 맞는 기념행사 사진들이 올라온 바 있었다. 표영태 기자 
표영태
11-06
[밴쿠버] 코퀴트람 스티브 김 시의원 취임식 거행
 RCMP와 소방대원의 안내를 받아 스튜어트 시장에 뒤를 이어 시의회 의사당으로 입장하는 스티브 김 시의원(상)BC주 로빈 맥퀴란 판사 앞에서 시의원으로 선서를 하는 스티브 김 의원(하)    지난달 20일 기초자치단체 선거...
표영태
11-0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