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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줄어든 산만운전자의 진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8-08 09:56 수정 18-08-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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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안전의식 상승보다
단속 피해 몰래 조작 늘어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 등 산만하게 운전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줄어드는 추세로 조사됐다. 그러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중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행위 자체가 줄었다기보다는 경찰에 적발되지 않으려고 몰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린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산만운전(Distracted Driving)으로 범칙금 통지서를 받은 운전자가 지난 3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일간지 밴쿠버선이 보도했다. ICBC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분석한 해당 위반 사례는 30만 건 이상으로, 운전 도중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휴대전화에 손 댄 경우다. 단속에 걸린 후 불복해 법원에 의해 위법 판결을 받은 건이 약 28만 건에 달한다.

2010년 2만1300명이 적발된 산만운전자는 4년 만에 5만4800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2015년 4만9300명, 2016년 4만2700명이 단속에 걸렸다. 올해 1월~4월에도 범칙금 통지서를 받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건이 73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00건가량 줄었다.

ICBC는 교통법 위반 차량 감소세가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져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 경찰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몰래 위반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그 외에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ICBC는 산만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 분석이나 기타 설문조사에서 운전자 인식이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만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처벌의 수위도 높아졌다. 휴대전화를 만지다 처음 적발되면 368달러 벌금에 벌점 4점이 추가된다. 올 3월부터는 최근 3년간 2차례 이상 적발되면 벌금이 최고 2000달러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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