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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모험 떠나자" 한밤에 집 나선 소녀들 목적지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8-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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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이 그린 모험 지도 [사진 트랜짓경찰] 

 

버스기사 신고받은 트랜짓경찰 부모에 연락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며 한밤중에 집을 나선 두 소녀가 버스 운전사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부모와 다시 만났다.

 

메트로밴쿠버 내 치안을 담당하는 트랜짓경찰에 따르면 10살과 12살로 알려진 이들 소녀는 13일 자정 직전 집을 나섰다. 친구를 초대해 집에서 함께 자면서 놀 생각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모험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계획’으로 이름 붙인 지도를 그려 손에 쥐고 부모가 깨지 않게 슬며시 집을 나섰다. 지도에는 버스 정거장에서 버나비 프로덕션웨이 스카이트레인역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간식을 먹은 후 최종 목적지인 ‘런던'으로 가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소녀들이 집에서 나간 후 이를 알아챈 부모들이 버나비 RCMP에 실종 신고를 내고 집 주변을 다니며 찾는 등 몇 시간 동안 한바탕 난리가 났다.

 

불상사를 걱정했던 경찰과 부모에게 다행히 희소식이 들렸다. 늦은 시간에 어린이들만 버스에 탄 것을 수상히 여긴 버스 운전사가 경찰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관 두 명이 소녀들을 집으로 태우고 가 부모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가고자 했던 목적지는 영국의 수도 런던이 아닌 드러그 스토어 상점 런던드럭스였다. 경찰은 소녀들이 런던드럭스에서 무얼 하고자 했는지 알 수 없다며 자신도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호기심이 많은 두 소녀가 탈 없이 귀가해 다행으로 마무리됐지만 우발 사건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었다며 또 다른 경우가 나올 것을 경계했다. 십 대 소녀 두 명이 갈 곳을 모른 채 밤늦은 시간 대중교통을 타고 헤맨다면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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