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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연방국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한인사회도 무차별 공격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10-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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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연방국세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에서도 이런 전화를 받았다는 한인 수가 크게 늘어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밴쿠버 거주 한인들의 페이스북 공개그룹에, 한인 A씨는 연방국세청(Canada Revenue Agency, CRA)라고 밝힌 전화를 받고, 진짜 CRA라고 생각해 이름하고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해서 정보를 줬는데, 갑자기 구속영장(Arrest Warrant)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A씨는 왜 자신에게 영장이 발급됐냐고 따져 묻자 전화를 건 사람이 그냥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후 J 씨는 전화를 끊고 나서 어눌한 인도식 영어를 했던 것을 상기하고 보이스 피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최근 페이스북 해킹 사태 이후 CRA를 사칭하는 전화를 두 번이나 받았다며, 각별히 조심하라고 글을 올렸다.

 

그리고 또 다른 한인 J씨는 지난 2일 운전 중에 이와 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운전 중이라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했고 나중에 전화할테니 자동응답기에 전화 번호를 남기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 자동응답기 소리가 이상해 바로 삭제했다고 제보해 왔다. 

 

현재 국세청을 사칭 해 세금 체납해 사법처벌을 받게 됐다는 식으로 위협하는 사기전화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5년간 신고된 수만 총 6만 여 건이고, 피해액만 1000만 달러가 넘는다.

 

특히 이들은 노인이나 캐나다 실정을 모르는 새 이민자 등을 노리고 있다. 전화 발신지는 인도지역으로,  사기범들은 “바로 돈을 송금하면 탈세자 명단에서 이름을 빼 주겠다”며 송금할 곳의 주소까지 지정해 주고 있다. 

 

P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CRA라면서 마지막 경고라고 778-771-2786으로 당장 전화 달라는 보이스메일을 받았다. 너무 놀래서 바로 전화를 걸려다가 뭔가 이상해서 구글링 해 스캠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문자로 돈을 환불해 준다며, E-Transfer와 똑 같은 금융기관 아이콘이 나타나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누르게 유도하는 스캠문자가 빈번하게 날아오고 있다.

 

페이스북 사이트에 올라 온 사례를 보면, 통신사 이름으로 문자 메세지가 왔고 초과 요금을 e-transfer로 환불해 준다고 해서 링크를 눌러 모든 정보를 입력했더니 계좌에 있던 1000달러가 넘는 돈이 고스란히 사라졌다.

 

이번 사례를 소개한 한인은 캐나다에서 모든 통신사는 환불은 다음달 고지서에 반영해 주지 절대 돈을 보내 주지 않는다. 해지를 한 경우도 환급할 돈이 있으면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준다는 정보를 올렸다. 그리고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e-transfer는 절대로 받지 말고, 해당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e-transfer는 가급적 이메일로 받으라고 안내했다.

 

본 기자에게도 10월 3일 오전 중에만 514-548-3034번, 780-306-1726번으로 CRA를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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