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A한인축제 실패' 재단만 예상 못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올해 LA한인축제 실패' 재단만 예상 못했다

본문

9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LA한인축제재단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미 리 전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A한인축제 이대로 괜찮나 <하> 재단 이사진 내분



이사회 1년 전부터 내부 다툼

사무국 직원 운영 능력 부족

일괄사표 냈지만 적자는 남아


9일 긴급 이사회서 회장 사퇴

조 이사장이 신임 회장 맡아

"앞으로 잘하겠다" 또 약속

 

올해 열린 제 45회 LA한인축제는 무리하게 추진한 유료공연의 여파로 행사 전반에 걸쳐 엇박자가 나는 등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다.

 

유료공연은 지난 8월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그 계획이 공개됐다. 당시 지미 리 회장은 "20~30만 달러의 수익을 내겠다"며 반대하는 이사진을 설득해 동의를 받아냈다. 하지만 준비 과정 내내 이사진들은 "유료공연은 지미 리 회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했으며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어쩔 수 없이 승인했다"고 볼멘 소리를 냈다.

 

 

애당초 공연을 유료로 할 경우 장터 상인들의 영업에 큰 지장이 예상됐던 상황이다. 하지만 지미 리 회장은 이런 지적들을 일축하고 시드니 김 사무국장과 유료공연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9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재단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DM DJ 캐시미어의 경우 티켓판매액이 2만4000달러 한국 가수 딘의 경우 12만5000달러 정도에 그쳤다. 이 둘에게 각각 15만 달러 정도의 개런티가 지급됐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단순하게 계산하더라도 공연에서만 모두 합쳐 15만 달러 정도의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유료공연은 올해 처음 시도된 터라 실패 위험은 감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행사 자체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애초부터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무자인 김 사무국장이 축제를 맡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형 행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김 국장은 공연을 유료로 하자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흥행이 불분명한 DJ 캐시미어와 가수 딘을 선택한 것 각각 15만 달러라는 거액의 개런티에 합의한 사람도 김 국장이다.

 

장터 상인들의 불만도 재단 사무국을 향하고 있다. 행사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상인들을 위해 바이어 미팅을 주선하기는 커녕 가이드라인도 제공하지 못했고 물품 로딩과 관련된 공지도 하지않아 상인들의 원망을 샀다. 결국 김 국장을 포함한 사무국 전직원은 축제가 끝난 7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사실 축제 자체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이미 1년 전부터 제기됐다. 재단 이사진의 내분이 계속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그 해 축제를 책임졌던 지미 리 당시 회장이 업무를 독단적으로 처리한다며 이사회에서 제명되는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가 이사회에서는 제명된 지미 리 회장을 다시 받아 줬고 게다가 이례적으로 2018년에도 재단을 이끌 수 있도록 다시 회장직을 맡겼다. 당시 한인단체 한 관계자는 "다시 회장을 시켜준 이사진도 문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축제 마지막날인 7일 오후 행사장인 서울국제공원 내 건강보조식품 판매 부스를 찾았다. 의자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던 2명의 직원은 행사 준비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더니 재단 이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A씨는 "1년 내내 자기네끼리 싸움만 하는 재단이 일을 제대로 했겠나"라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매일 싸움이나 하니 뭐가 제대로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같이 있던 B씨도 "우리 같은 일반인들도 언론을 통해 다 소식을 들어 알고 있다"며 "이미지를 쌓아 올리긴 힘들어도 망치는 건 한순간이다. 망가진 축제의 이미지는 누가 책임을 질 건가"라고 따졌다. 

 

9일 이사회 도중에도 수차례 고성이 오고간 끝에 회의가 마무리 되었으며 조갑제 이사장은 "지미 리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자신 사퇴를 하기로 했다. 일반 이사로 남는다"고 말했다. 

 

축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직 회장에게 이사 중 한 명으로 재단의 의사 결정권을 여전히 인정해주겠다는 뜻이다.

 

이어 조 이사장은 본인이 2019년까지 재단을 이끌 회장이 되었으며 배무한 이사가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자가 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이사진들이 힘을 모아 해결방법을 찾아 보겠다"며 "앞으로는 잘할 테니 한번 믿어 달라"고 했다.

 

지미 리 전 회장은 "적자폭은 5만~6만 달러 정도로 항간에 떠도는 말보다는 훨씬 적다"며 "DJ 캐시미어에게 표가 적게 팔렸다고 개런티 일부분을 돌려 달라고 했다. 몇만 달러라도 받으면 적자폭은 줄어든다"고 해명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1,985건 1 페이지
제목
[밴쿠버] ICBC 내년도 자동차 기본보험료 6.3% 인…
  8.9억 달러 적자 소비자 전가경상 치료비 상한선 등 개혁 요구 만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BC주의 공영으로 유일한 자동차 보험공사가 다시 큰 폭의 기본 보험료 인상을 정부에 요청해, 운전자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IC...
표영태
12-14
[밴쿠버] 써리 엄청난 양의 불법 마약 압수
써리 RCMP가 13일 언론에 공개한 불법 마약 의심물질과 관련 압수물품들  450만 명 동시 투약 생산 가능 물질한인사회 범죄퇴치 적극 협조 요구  메트로밴쿠버의 한인 주요 주거주 중의 하나인 써리에서 또 다시 대량의 마약이 경찰에...
표영태
12-14
[밴쿠버] 14일 시속 최대 90킬로미터 강풍 예보
(상) 연방통계청 날씨 경보 맵(하) #BCStorm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지난 주말부터 많은 비가 뿌리며 메트로밴쿠버 곳곳에 침수 피해를 줬던 겨울 날씨가 이번에는 강풍으로 다시 한번 메트로밴쿠버를 뒤흔들었다.    &nb...
표영태
12-14
[밴쿠버] 하반기 기대작 '국가부도의 날' 300만 돌파…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차지 배우들의 불꽃튀는 열연 시선집중! 캐나다 7일부터 절찬 상영중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 1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 장기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밴쿠버 중앙일보
12-14
[세계한인] 한국내 체류 외국인, 출입국 민원 수수료 카드…
  외국인등록증 불필요한 재발급도 줄이도록 법무부에 권고 앞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출입국이나 국적 관련 민원 수수료를 납부할 때 신용카드로도 가능해진다. 또 일정 시기마다 국내 체류를 연장하는 외국인의 특성상 외국인등록증의 체류지 표기...
밴쿠버 중앙일보
12-14
[세계한인] 재외공관장, ‘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실현 노…
 24시간 365일 재외국민 보호사건사고 담당 영사 증원    외교부는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중인 공관장들은 14.(금)'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라는 주제 아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재외국민보호 정책과 공공외교와 국민외교 ...
밴쿠버 중앙일보
12-14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찬 바람 불어…
 12월에 접어들면서 거리 곳곳에서는 패딩과 목도리 등 겨울 냄새로 가득하다.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는 따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이때 대만식 샤부샤부 전문점 ‘보일링 포인트(Boiling point)’만의 색다른 국물 요리가 제격일 수 있다.&nb...
최예정 인턴
12-14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연말 밴쿠버는…
밴쿠버 교향악단 VSO 연인, 친구 또는 혼자서 이번 연말을 어떻게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당신에게,한국에서 종종 여러 공연을 즐겨보곤 했지만(혹은 연말을 맞이해 관심이 가지만) 밴쿠버에서는 쉽사리 갈 만한 공연을 찾지 못해 곤란해 하는 당신을 ...
박예린 인턴
12-14
[밴쿠버] 버나비서 22세 여성 버스에 치여 현장에서 …
 우기철 보행자교통사고 주의  겨울철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에 대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버나비에서 20대 젊은 여성이 대중교통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버나비RCMP는 지난 13일 ...
표영태
12-14
[밴쿠버] 밴쿠버 불법 대마 판매소 철거 명령
BC고등법원이 밴쿠버 시내 불법 대마 제품 판매 업소에 강제 철거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밴쿠버시의 적법한 신청과 심사,&nb...
밴쿠버 중앙일보
12-13
[밴쿠버] 캐나다 미국 곳곳에 폭발물 협박
캐나다와 미국의 주요 도시에 폭발물을 설치해 터뜨리겠다는 협박이 여러 차례 접수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캐나다와 미국 보안&...
밴쿠버 중앙일보
12-13
[밴쿠버] 금요일까지 메트로밴쿠버 폭풍우, 곳곳 침수 피…
 연방기상청이 13일 오전에 BC주 지역에 내린 날씨 경보 맵 14일 오전까지 최대 90밀리미터 비 12월 초까지 맑은 날을 보였던 메트로밴쿠버 날씨가 지난 주말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주중 많은 양의 비를 뿌리며 저지대가 침수되는 일이 발생...
표영태
12-13
[부동산 경제] 밴쿠버 높은 모기지 부담, 금리인상에 취약
(도표 출처=CMHC 보고서 자료) 총부채상환비율 242% 전국 최고 캐나다 전체적으로 소득에 비해 빚의 부담이 사상최고를 향해 가고 있는데, 가장 집값이 높아 모기지 부담도 큰 메트로밴쿠버가 전국에서 총부채상환비율이 가장 높으면서 금리 인상에 가장 ...
표영태
12-13
[밴쿠버] (사진기사) 월남참전유공자회 송년회 개최
밴쿠버의 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정기동)은 지난 12일 오후 1시에 버나비 킹스웨이에 있는 온온 차이니스식당에서 2018년도 송년회를 열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12-13
[세계한인] (사진기사)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피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베트남전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사건의 제도적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jrwmon@yna.co.kr 
연합뉴스=정래원
12-1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