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만나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9.69°C
Temp Min: 6.33°C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만나기

이주영 인턴 기자 입력18-10-19 08:51 수정 18-10-19 13:4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 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강산에-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누구나 한번쯤 이 노래 소절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노래로 인해 연어는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어 끝내 목표를 달성하는 존재의 대명사가 되었다. 연어는 강에서 부화하어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산란기가 다가오면 힘센 물살을 거슬러 다시 강으로 올라온다. 힘센 물살도 견뎌야 할 고난이지만, 강을 올라오는 길목에서 곰이나 새에게 잡아 먹힐 위험도 연어를 도사리게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고 강으로 돌아온 연어만이 짝짓기를 하고 생을 마감한다.

 

지금부터 소개할 곳은 바로 이러한 연어의 일생을 직접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노스밴쿠버(North Vancouver)에 위치한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Capilano Salmon Hatchery)은 1971년 캐필라노 강의 감소하는 연어 개체 수를 보존하기위해 설립되었다. 현재는 매년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화장은 연중무휴이므로 매일 아침 8시부터 20시까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무료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캐필라노강 지역공원(Capilano Regional River Park)에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연어들이 이동하는 강줄기를 구경하며 금방 부화장까지 갈 수 있다. 특히나 산란기에는 붉은 빛의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에는 크게 세 가지의 관람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연어의 부화부터 죽음까지 모든 일대기를 설명해주는 자료관이다. 캐필라노 부화장에서는 은연어(Coho Salmon), 무지개연어(Steelhead Trout), 킹연어(Chinook Salmon), 붉은 연어(Sockeye Salmon), 곱사연어(Pink Salmon)를 취급하는데, 각각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모형이 이해를 도와줄 것이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연어 부화장이다. 강물을 거슬러 올라온 연어가 낳은 알을 부화하여 새끼 연어로 길러내는 곳이다. 아마 부화장을 빽빽하게 가득 메운 연어들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낄 지도 모른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단연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연어가 이동하는 어도(魚道)이다. 연어는 계단 형식으로 되어있는 어도를 폴짝폴짝 뛰어오르며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올라간다. 부화장에서는 한쪽 벽면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실제로 연어가 뛰어오르는 모든 과정을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산란기 연어들이 강을 거슬러 이동하는 시기이다. 이 말은 즉, 지금이 가장 많은 연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인 동시에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을 방문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시기라는 뜻이다. 특히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는 'Vancouver's North Shore Craft Beer Week (VNSCBW)'라는 행사가 노스 밴쿠버 지역에 개최된다. 부화장 관람은 물론, 각종 맥주를 시음해보고 현지 음식을 접해보며 더욱 다양하고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을 방문하여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뜻 깊은 구경도 하고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힘찬 도약을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

 

a5a6f2c234fc7dc21fb43e035be8aaf6_1539964294_1616.jpg
이주영 인턴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177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추방중단,정규화 하라!”… 이민자 권익 위한 대규모 집회 열려
밴쿠버서 이민자들의 영주권 및 평등 권리 촉구밴쿠버에서 이민자 근로자들을 위한 "정의와 평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웨스트 조지아 스트리트와 해밀턴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17일 오후에 개최되었다.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이민자 권리 네트워크
03-18
밴쿠버 "밴쿠버에서 큰 바람" 이승만 기념관 건립 위해 뭉쳤다
사진=왼쪽부터 연아마틴 상원의원, 정성자 밴쿠버 시온 선교합창단장, 서병길위원장, 김소영 밴쿠버 중앙일보 대표, 장민우 재향군인회 회장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금조성 서부 캐나다 발대식서병길위원장 "밴쿠버 지역에서 큰 바람이 일어나기를"지난 16일
03-18
캐나다 6세 미만 월 650달러 ‘아동 수당’ 20일 지급 시작
생활비 상승 대응, 여름부터 수당 인상 예정올해 3월 20일, 캐나다 전역의 자격 있는 부모들은 캐나다 아동 수당(CCB)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 6세 미만 아동의 경우 연간 최대 혜택이 7,437달러이며, 만 6세에서 17세 사이의 아동은 연간 최대 6,27
03-18
밴쿠버 BC주, 심각한 교사 부족… '미인증 교사' 채용
공교육 위기… 초·중등학교 대책 시급BC주의 교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무려 303명의 미인증 개인이 '허가서'(Letters of Permission)를 받아 초
03-18
밴쿠버 밴쿠버 최악의 교통 정체 지역은…
시민들 불만 속출,  해결책 모색 시급메트로 밴쿠버 지역은 산과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지만, 교통 체증에 갇혀 있을 때는 그러한 풍경을 즐기기 어렵다. 네덜란드의 톰톰 교통 지수에 따르면, 밴쿠버 운전자들은 2023년에 평균 208시간을 운전했으며, 그
03-18
캐나다 모기지 사기 기승… 나흘에 한번 꼴로 발생
부동산 소유권ㆍ모기지 사기 빠르게 증가집주인ㆍ중개인 사기 방지 조치 취해야 “모기지를 완납한 지 오래되었기에, 은행으로부터 받은 채무 불이행 통지서는 충격적이다. 나는 해당 은행과 거래한 적도 없고, 다른 모기지를 신청한 적도 없다” 그러
03-18
밴쿠버 밴쿠버 한국 문학 '새로운 재능' 발굴
밴쿠버문학 '신춘문예 공모전' 창의적 문학의 장수상자, 회원 등 60여명 참석지난 16일,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는 2024년 밴쿠버문학 신춘문예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상자, 가족, 문협 회원, 원로 회원 등 60여 명
03-18
밴쿠버 코퀴틀람 임대 아파트 화재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자료 사진]화재로 100여 명 대피, 주민 지원 및 복구 작업 진행 중코퀴틀람의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00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대피한 사건의 원인이 아직 조사 중에 있다. 이 화재는 지난 3월 7일 목요일 새벽 2시경 센추리 플레이스(523 Gatensb
03-18
밴쿠버 대낮에 시내버스서 내려 칼부림 20대 "모르는 사이"
[자료 사진]20대男 한 명, 복부 찔린 채 발견써리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프레이저 하이웨이와 152번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20대 남성이 복부에 칼에 찔린 채 발견되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를
03-18
밴쿠버 랭리에 중학교 신설, ‘RE 마운틴 세컨더리’ 확장
[자료 사진]지속적인 인구 증가 대응, 교육 인프라 강화 교육 환경 개선 기대랭리 지역에 새 중학교가 들어서고, R.E. 마운틴 세컨더리가 확장 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난 15일 지방 및 주 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발표되었다.이들 프로젝트의 예산이나
03-18
밴쿠버 중부 오카나간서 산불, 진화 작업 중
“이 시기에 산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BC주 룸비 인근 크레이튼 밸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산불은 약 3헥타르(9천평) 규모로 발생했다.17일 저녁 현재 BC 산불 서비스의 웹사이트는 화재
03-18
캐나다 AI, 인류 위협 가능성에 캐나다의 대응은…
캐나다의 AI 안전 조치 및 규제 논의 긴급 필요선진 인공지능(AI) 시스템의 개발 및 배치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하고 시행해야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이에 대한 준비가 충분치 않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AI
03-18
세계한인 아직 퉁퉁 부어있는 손흥민 손가락…"마음이 너무 안좋다"
세번째 손가락이 여전히 부은 상태다. 토트넘 유튜브 화면 캡처토트넘이 풀럼과의 원정에서 무득점 3골 차로 참패하자 주장 손흥민(32)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선수들에게 자성을 요구하며 쓴소리를 낸 가운데, 국내 팬들은 붕대를 푼 그의 손가락에
03-18
월드뉴스 ‘노쇼 위약금 250달러’ 美 논란…“취소수수료 이제 뉴노멀”
예약 취소 고객에게 약관 규정대로 수수료 250달러를 부과한 뒤 고객과 분쟁이 발생한 미국 보스턴의 유명 레스토랑 ‘테이블’ 내부 모습. 사진 ‘테이블’ 홈페이지 캡처250달러(약 33만 원) 예약 취소 수수료를 놓고 미국의
03-18
월드뉴스 푸틴, 스탈린 넘어 '30년 집권'…87% 득표율로 5선 사실상 확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7월 3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해군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5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
03-18
월드뉴스 나발니 부인 "러 대선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 써…푸틴은 깡패"
율리아 나발나야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주재 대사관에서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쳤다. EPA=연합뉴스지난달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선거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을 적었다고
03-18
월드뉴스 모디가 뭐길래...집권 10년차 80% 지지, '힌두 황제' 코앞
3연임에 도전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의 총선 일정이 16일(현지시간) 확정됐다. 투표는 다음달 19일부터 6월1일까지 44일간 진행되며, 결과는 6월 4일 발표된
03-18
월드뉴스 세계경제 잘 맞히는 ‘구리박사’…상승 가리켰다
글로벌 경기 훈풍 신호글로벌 경제의 주요 선행지표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1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선 앞으로 세계 경기의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17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15일 구리 선물 최근월물 가
03-18
월드뉴스 "치매 아버지, 한국 여행 중 실종됐어요"…이틀 뒤 일어난 기적
지난 17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서울 관광 중 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실종됐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엑스 캡처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남성이 서울 여행 중 실종됐다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
03-18
밴쿠버 7년 전 버나비 노래방 한인 살인사건, 유죄 확정
BC 고등법원, 2급 살인 유죄 판결 유지BC고등법원은 7년 전 버나비의 한 노래방에서 한인 김중관씨를 칼로 살해해 형을 살고 있는 로이드 제이 소(Lloyd Jay So) 씨에 대한 2급 살인 유죄 판결의 항소를 기각했다.소 씨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최소 10년간 가석
03-17
캐나다 부모와 자녀 주택담보대출 공동서명, 세금신고 첫 시행
가족 간의 금융 거래에 새로운 세금 보고 규정 적용최근 캐나다 국세청(CRA)은 2023년도 세금 신고에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이 규정은 부모가 자녀의 주택담보대출을 공동으로 서명하거나 공동 은행 계좌를 소유한 경우, '베어 트러스트(bare trust)&#
03-17
캐나다 백신 접종률 저하로 캐나다 홍역 대유행 위기
저조한 백신 접종률 지역서 대규모 감염 발생 경고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홍역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예측 모델링은 저조한 백신 접종률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캐나다 전역에서 보고된
03-17
밴쿠버 코퀴틀람시, 1만3000여 세대 임대 주택 개발
가격 안정화 법률로 주택 공급 영향코퀴틀람 시는 현재 13,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개발 중이다. 이 중 2,225세대는 현재 건설 중이며, 그중 445세대는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11,000여 세대가 시정부 개발 신청 과정의 여러 단계
03-17
밴쿠버 비상상황 시스템 중단, BC 지역 911 지연
‘BC E-Comm’ 긴급 호출 서비스에 차질, 사고 복구BC지역에서 가장 큰 911 서비스 제공업체인 E-Comm 911이 지난 토요일 아침에 예기치 않은 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통화 지연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E-Comm 911의 소셜 미디어 게
03-17
캐나다 항공사 탓에 캔쿤서 승객 180명 수일간 고립
항공사의 통신 불통, 승객들 법적 대응 검토180명의 승객이 멕시코 캔쿤에서 오타와로 돌아가는 플레어 항공(Flair Airlines)의 여행이 여러 차례의 결항으로 인해 악몽으로 변했다.  대부분 캐나다인인 승객들은 지난 14일 밤 귀국할 예정이었지
03-1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