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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국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한인사회 속수무책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11-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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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RCMP 본부에서 국세청 사칭 사기 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RCMP 트위터 사진)


인도 3개 콜센터 급습 15명 체포

영어 프랑스어로만 예방교육 가능

국세청, 절대 전화로 송금 협박 안해  

 

캐나다국세청(CRA)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스캠이 한인사회에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오는 등 점차 상황이 악화되자 연방RCMP가 이에 대해 전국민의 주의를 요구하지만 영어와 프랑스어 이외에 이를 알릴 계획이 없어 한인사회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RCMP는 7일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언론사를 대상으로 국세청 사칭 범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졌다. 연방RCMP의 금융범죄수사팀 피터 페인 책임자는 "인도경찰이 인도에 위치한 3개의 콜센터들을 급습해 캐나다국세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스캠 범죄자들을 15명 가량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페인 책임자는 "인도 콜센터의 국세청 사칭 범죄에 캐나다 국적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콜센터 급습에서 600명의 캐나다 피해자 리스트도 발견됐다. 페인 책임자는 최선을 다해 피해자를 돕겠다고 밝혔지만, 금전적 회복을 다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없고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이를 감지하고 속지않고, 범죄자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것 밖에 없다는 입장을 RCMP는 밝혔다.

 

2014년도 초에 캐나다에서 국세청 사칭 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미국의 FBI와 공동으로 2015년 인도에서 합동작전을 펼쳤다. 이를 통해 2016년 10월 인도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범 70명울 체포했다. 이후 국세청 사칭 범죄가 전년도에 비해 93%나 급감했다. 그런데 이들 보이스피싱과 스캠 범죄자들 중 일부가 다시 소규모의 콜센터로 분산해 2017년부터 암약하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피해자들로부터 총 400만 달러의 피해액이 신고되는 등 점차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일 문제는 이런 피해가 발생하면서 열심히 정부차원에서 국세청 사기 예방 홍보를 하지만 영어와 프랑스어 등 공식언어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공식언어가 약하고, 캐나다 시스템을 잘 모르는 새 이민자나 이민자 노년층 등 소수민족 사회가 제일 취약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을 RCMP나 국세청 등이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들 소수민족 사회를 위해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한 대답은 이날 내 놓지 못했다. CRA도 다양한 민족언어로 국세청을 사칭한 협박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둘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결국 밴쿠버 한인사회도 노인이나, 새 이민자, 그리고 임시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홍보 노력을 한인사회 자체적으로 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최근에 국세청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는 한인들이 불안감을 문의해 보지만, 수시로 전화번호가 바뀌어 걸려 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국세청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를 할 수 없고, 돈을 송금하라고 협박하지 않는다는 기본 상식만 알릴 수 있는 정보 소통 창구가 필요한 상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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