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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랭리 교실 욱일기 내려달라 한인학생 청원 운동

표영태 기자 입력18-11-19 10:59 수정 18-11-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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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교자재라 걸 수 있다" 

9학년 한인 학생 문병준

change.org 17일 시작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가 메트로밴쿠버의 한 학교 벽에 커다랗게 걸리면서 한인 학생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국제적인 청원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랭리 교육청은 교육용으로는 뭐든지 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랭리의 한 세컨더리 9학년이라고 밝힌 문병준이라는 학생은 지난 17일 세계청원사이트인 change.org에 교육환경 속의 욱일기를 내려달라(Take off the Sun Rise Flag in an Educational Environment)는 내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 대상은 랭리 교육청의 메간 다이크만 교육감과 발랜 무어시 월넛그로브 세컨더리 교장, 그리고 조안 맥기번 월넛 그로브 세컨더리 ISP 코디네이터 등 3명이다.

 

현재 해당 청원사이트 주소는 https://www.change.org/p/langley-school-district-35-take-off-the-sun-rise-flag-in-an-educational-environment이다.

 

이렇게 청원까지 가게 된 것은 학교 교감에게 욱일기를 내려 주도록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문은 학교 210호실의 역사교사가 일본의 욱일기를 그의 교실에 걸어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다른 한인 학생들인 린다 박, 이기, 클레어 박, 지엔 염, 스테파니 임, 사라 임, 그리고 소피아 이 등의 다른 학생들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아돌프 히틀러의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에 대해서는 가르치지만 일본이 위안부나 마루타, 난징 대학살과 같은 일본에 의한 전쟁범죄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캐나다가 2차세계대전 중 나찌의 침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일본의 전쟁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파시즘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중국, 한국, 필리핀, 인도차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미국의 일부, 그리고 캐나다 참전군인들에게까지 공포를 주었다고 강조했다. 

 

문은 일본강점에 의해 큰 피해를 받은 한인의 후손으로 결코 일본군국주의의 만행을 잊을 수 없고 일본 전범기가 교실에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본 기자와 통화를 한 랭리 교육청의 켄 호프 홍보책임자는 "교자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대답을 했다. 이에 대해 본 기자가 "독일의 전범기인 발켄크로이츠도 교실에 걸어 놓을 수 있느냐? 그것을 캐나다 국민이 교자재로 교실에 걸어 놓는 것을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은 피하며 "모든 관점의 교육을 위해서 교자재로 뭐든지 걸어 놓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청원은 19일 오후 12시 45분에 9800명이 동참을 해 승리(Victory)했다고 빨간 깃발이 표시됐다.

 

랭리 교육청의 고드 스튜어트 교육행정장(Superintendent)는 해당 교사가 욱일기를 내렸다고 알려왔다.

 

주밴쿠버 총영사관(정병원 총영사)는 랭리 교육청 측에 전범기인 욱일기에 대한 알리고 이에 대한 재발 방지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노력을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에서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이에 대해 논의를 했다지만 발켄크로이츠를 게시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 하는 서구사회에서 과연 욱일기는 공개적으로 벽에 거는 일이 허용되는 교육방법인지에 대해 확실히 해 둘 필요성이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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