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와 RBC의 “인생찻집”, 소통의 중요성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와 RBC의 “인생찻집”, 소통의 중요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11-23 08:59

본문

 

학생들의 소통에 있어서 학생회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인 정보 수집과 네트워킹을 위해,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이하 UBC)의 한인 동아리 Korean Commerce Student Association(이하 KCSA)와 Korean Arts Student Association(이하 KASA)가 지난 11월 14일 “인생찻집”이라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은행인 Royal Bank of Canada(이하 RBC)와의 협업으로, UBC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밴쿠버 내의 다른 학교 학생들 또한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다.

 

인생찻집이라는 테마에 맞게, 행사는 형식적인 직업 설명회의 틀을 깨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우선 조별로 나누어져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RBC에서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들과의 대화는 은행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먼저 겪어본 한 사람으로서의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담고 있었다. 또한, UBC에 재학 중인 인턴부터 부지점장까지 다양한 위치의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RBC가 어떤 은행인지, 근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에 더해, 대학생들의 흔한 고민부터 성공적인 인터뷰를 하는 방법까지 여러 방면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실제로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서부지역의 Senior Recruitment와 Early Talent Acquisition 책임자인 Andrea Lindsay 씨는 “이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여러분은 또래들보다 앞서 있는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다독였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각 조마다 한 명의 관계자가 같이 앉아 많은 질문들을 받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궁금증과 고민들을 최대한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행사는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RBC Korean Banking Committee Head인 Sam In 씨는 “한인 사회에서 취업에 도움을 주는 경향이 부족하다 느껴서 한인 학생 동아리들과의 협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 대학생들에게 투자함으로써 나중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끈끈해져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뿐 아니라, 내년에는 RBC 내에 있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올 계획도 밝혔다.

 

행사에 처음 참여한 UBC 융합과학 전공 3학년인 서민석 씨는 “경영이나 인문학에 치우치지 않은 내용 덕분에 이과생임에도 불구하고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인생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며, “실제 은행 관계자들과 편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답했다.

 

인생찻집을 개최한 KCSA와 KASA의 회장단은 “전에 열었던 행사보다 더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을 추구하고자 했다”며, “전에는 딱딱하고 형식적인 분위기가 있었다면, 올해는 많은 개편을 통해 ‘찻집’ 같은 열린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진행된 것 같아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두 동아리가 협력함으로써 더 많은 분야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음에 뿌듯함을 전했다.

 

관계자들은 다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공통된 조언들이 있었다.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며, 실패를 통해 배운 점이 무엇인지 알라는 것이었다. RBC 코퀴틀람점의 Assistant Branch Manager인 Frances Choe씨는 “어릴 때부터 생각해왔던 진로와 대학 와서 느낀 점이 달라진 학생들이 많을 텐데,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넓어진 세상에서 모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학업, 취업, 그리고 진로 고민이 가득할 대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소통의 장이 더 열린다면, UBC를 넘어 밴쿠버 한인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질 거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UBC KISS 하늬바람 8기 학생 기자단

이하경 인턴기자

alohomoraha@gmail.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779건 4 페이지
제목
[밴쿠버] ICBC에 별거 중이라도 남편 사망 보험금 지…
ICBC "함께 살지 않아 정식부부 아냐"법원 "별거 일시적… 40만 달러 줘야" BC주 고등법원이 최근 판결에서 보험회사 ICBC가 사망한 남편의 부인에게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부부가 사망 ...
밴쿠버 중앙일보
04-22
[밴쿠버] 랭리 200번가 버스노선, 교통체증 해소 위해…
트랜스링크, 버스 지연 해결 위해 긴급한 투자 요구트랜스링크가 발표한 최근 '버스 우선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랭리 지역의 버스 효율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시내 버스가 교통 체증으로 인해 겪는 지연을 줄이기 위해 메...
밴쿠버 중앙일보
04-22
[밴쿠버] 화이트록 상점 '가게 털이' 극성에 눈물의 폐…
유명 페들보드 렌트점...수차례 창문 깨고 난입써리 남부, 화이트락 지역 상점 불안 고조화이트록에서 운영되던 소규모 패들보드 상점 '시갓(Sea Gods)'이 연이은 범죄 사건으로 인해 최근 문을 닫게 되었다. 시갓의 존스턴 사장은 지난 봄 첫 침입 사건...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주민 절반, 타 지역 이주 고민…
설문 조사 "5년 내 이주 계획 1/4에 달해"최근 레제르(Leger)의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주민 절반이 지역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 중 24%는 향후 5년 내에 실제로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중고거래 현장서 강탈 '번개 먹튀' 상습 청소…
경찰 “무인감시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거래해야”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경찰대(MVTP)는 최근 버나비에서 발생한 연쇄 강도 사건과 관련하여 한 청소년을 강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청소년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는 소년법에 따라 보호를 받고...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이혼 후 반려견 공동 양육권을 처음으로 인정
두 사람, 반려견 사랑, 복지 관심 판단격주로 반려견 돌보는 것으로 결정반려견 복지 위해 공동 양육 결정BC주에서 전례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이 이혼한 부부 사이의 반려견에 대해 공동 양육권을 인정한 것이다. 이번 판결은 BC주가 지난 1월 가족법을 개정해 반려동...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가평전투 기념식, 랭리에서 열린 감동의 순간
자유를 위한 희생,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지난 19일, 랭리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에서 제 73주년 가평전투 기념식이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장민우 회장)와 랭리수목원협회(빌 린달 회장) 주관으로 열렸다. 이 행사에는 김태영(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을 비롯한 참전 ...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페북 마켓플레이스'서 속임수 판매, 구매자에…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소비자 권리 강조BC주 소액청구재판소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루어진 속임수 판매에 대해 판매자에게 수백 달러를 환불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인터넷을 통한 거래에서도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정직한 광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재...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모자간 상속 분쟁, 모친의 유언장 대로 승소
BC고등법원, 공정한 자산 분배 결정아이린 씨의 유언장은 그녀의 사망 후 자산을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한 그녀의 명확한 의지를 담고 있었다. 2010년 8월에 작성된 이 유언장은 아이린 씨의 자녀들에게 각각 유산의 13퍼센트를 할당하고, 대부분의 손자녀들에게는 5퍼센트 ...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 '스포츠 스태킹' 사업 …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의 임채호 지회장은 충남 예산에서 개최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석하여 다모아 마켓(대표 임채호)과 스태킹 코리아의 진은영 대표와 스포츠 스태킹 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스포츠 스태킹은 1...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원주민女 도움 요청, 오히려 경찰에 폭행당해……
신년 전야에 인종 차별적 폭력 사건으로 구설수경찰의 과잉대응, 원주민 커뮤니티와의 갈등 촉발밴쿠버 파월 스트리트의 저렴한 주택 단지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캐나다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신년 전야에 일어난 이 사건에서 한 원주민 여성이 경찰의 인종 차별적...
밴쿠버 중앙일보
04-21
[밴쿠버] 내달 부터 단기임대 규정 강화, 최대 1만 달…
장기 주거용 공간 확보 위해 정부가 취한 조치주택 가용성 증가 vs. 관광 수익 감소 논란BC주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단기 임대 규정이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 규정은 주택 시장과 관광 업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택 소유자는 이제 자신의 주거지와...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65세 은퇴? MZ세대 '낡은 생각!'
캐나다 젊은이 다수 55세 전 퇴직 희망생활비 급증 등 악재로 현실과 동떨어져캐나다의 밀레니얼과 Z세대가 기존의 은퇴 방식을 구시대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웰스심플(Wealthsimple)이 레저(Leger)에 의뢰하여 실시한 이 조사에 따...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손글씨 중국어 계약서로 289만 달러 주택 거…
BC고등법원 판결 손으로 쓴 한 장의 문서가 BC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리치몬드에 위치한 289만 달러 상당의 주택 거래가 한 장의 손글씨 중국어 계약서에 의해 결정되었다. 지난 15일, BC고등법원 스티븐 윌슨 판사의 판결로 7년간 지속되던 법적 다...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새 이민자들, 이민 정책 우려 "목표치 너무 …
이민자 40% 이상 현재 이민 목표 과도하게 여겨최근 실시된 레제르(Leger)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캐나다에 도착한 많은 이민자들이 "현재의 이민 정책이 '너무 많은' 새로운 이민자들을 허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코퀴틀람에서 연쇄 방화 혐의 남성 체포
웨스트우드몰 위너스 등 3건, RCMP 목격자 제보 요청코퀴틀람 RCMP는 18일 오후 코퀴틀람에서 발생한 3건의 화재와 관련하여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화재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방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화재는 포트 코퀴틀람...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고급 주택지 밴쿠버 서부 '쇼네시', 다가구 …
새 주거 정책으로 인한 지역 용도지역 변화밴쿠버 서부의 전통적 고급 주거지역인 쇼네시(Shaughnessy)가 BC주 정부의 새로운 주거 정책 도입으로 인해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900년대 초에 캐나다 태평양 철도에 의해 개발된 이 지역은 저밀도 주택이 ...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강력범죄전과자 외출 허용에 경찰 "경계 당부"
밴쿠버 경찰이 폭력적 재범 위험이 높은 살인범이자 성범죄자인 스캇 맥케이(Scott Mackay) 씨가 밴쿠버에서 낮 시간 동안 외출이 허용된 상태로 거주 중임을 밝혀 시민들에게 경계를 당부했다. 맥케이 씨는 1987년 당시 빅토리아 대학교에 재학중이던 마르그리트 텔레...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한인 남성 합창단, '나의 고향…
6월 29일 14회 정기공연메트로 밴쿠버 한인 남성 합창단(단장 김시태)이 오는 6월 29일 토요일, 써리의 찬도스 패티슨 강당에서 '나의 고향'을 주제로 14회 정기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5년에 창단된 합창단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캐나다 ...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잔인하게 야생동물 밀렵한 불법 사냥꾼 3명에 …
18,000달러 벌금 부과, 10년 사냥 금지야간 사냥으로 암사슴과 쌍둥이 새끼 등 밀렵BC주에서 발생한 야간 밀렵 사건에서 남성 3명이 10년간의 사냥 금지 처분과 총 1만8,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임신한 암사슴과 그 쌍둥이 새끼를 포...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BC고등법원, 청소년 대상 성범죄 전 RCMP…
BC고등법원은 리치몬드에서 RCMP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중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찰관의 항소를 기각했다. 안드류 세앙지오 씨는 2018년과 2019년에 밴쿠버 쇼네시 지역의 두 사립학교인 York House School...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5년전 써리 인질사태 긴박했던 순간 공개
경찰, 가짜 권총 든 용의자에 14발 총격 사망BC주의 한 인질 사태에 대한 증언이 공개되었다. 이 사건은 2019년 3월 써리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이 발포해 랜디 크로슨 씨와 노나 맥이완 씨가 사망한 비극으로 마무리되었다. BC주 검시관의 조사에서, 크리스 디블리 경...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BC주서 가장 큰 초등학교, 버나비에 건설 예…
브렌트우드 타운쎈터 이스트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공간 확대 약속BC 주정부가 버나비의 브렌트우드 타운쎈터 지구에 새로운 초등학교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오늘 발표했다. 브렌트우드 타운쎈터 이스트(Brentwood Town Centre-East) 초등학교는 주정부와 버나...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화창한 봄날 이어 주말 비 소…
메트로 밴쿠버의 날씨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전까지는 계절 평균을 웃도는 높은 기온이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금요일에는 맑은 하늘과 함께 최고 기온 19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토요일에는 약간 기온이 내려가 최고 15도, 최저 5도의 기온을 보이며 비 소...
밴쿠버 중앙일보
04-19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주말 대규모 행사, 교통 정체,…
‘밴쿠버 선 런’과 써리 ‘바이사키 퍼레이드’ 개최이번 주말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두 가지 주요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수 십만 명의 참가자가 모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운전자들이 교통 영향에 대비하도록 권고하...
밴쿠버 중앙일보
04-1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