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금전문제 동기인 듯…애틀랜타 '아내 총격살해' 사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가정불화·금전문제 동기인 듯…애틀랜타 '아내 총격살해' 사건

미주 중앙일보 허겸·조현범 기자 입력19-01-09 10:02 수정 19-01-09 12:0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자살시도 남편도 치료 중 사망
숨진 아내에 "돈달라" 협박도

20대 딸이 보는 앞에서 별거중인 아내를 총으로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남성이 사건 발생 당일 병원에서 숨졌다.

둘루스 경찰은 7일 오전 플레전트 힐 로드 선상 '엣지토털헤어'에서 부인이자 업주인 이모(48)씨를 살해하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을 시도한 남편 차모(62)씨가 로렌스빌의 귀넷메디컬센터에서 숨졌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가해 남편의 성을 양씨라고 밝혔으나 이날 차씨로 정정하면서 실명도 공개했다.

'차 씨가 딸에게도 위협을 가했냐'는 질문에 둘루스경찰의 사도우스키 대변인은 "딸은 다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그는 차씨가 딸의 친부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사도우스키 대변인은 "정확한 사건 동기는 수사 중"이라면서도 "남성은 이혼을 원치 않았고, 최근에는 플로리다에 따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혼과 관련된 불화가 원인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이틀간 여러차례 사실관계를 번복했다. 사건 당일 사도우스키 대변인은 "부부가 아직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튿날인 8일에는 "지난달 이혼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정정했다. 

또 가해자의 이름도 정정했고 연령을 59세에서 62세로, 피해자가 입은 총상의 개수도 3개에서 2개로 변경하는 등 초동수사 과정의 허점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지난해 살인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둘루스 경찰의 미숙한 수사력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따라서 구체적인 사건 정황은 또다시 변경될 수도 있다.

이들 부부와 가까웠던 지인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가정불화와 금전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숨진 이씨와 알고 지낸 지인들에 따르면 이씨와 차씨는 15년 전 한국에서 재혼한 뒤 8년을 살고 7년 전 미국으로 건너왔다.

지인들에 따르면 사망한 이씨와 차씨는 금전 갈등과 가정불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지난해 11월 말 찾은 한 목격자는 "남자(차씨)가 가게로 들이닥쳐 다짜고짜 돈을 내놓으라고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이씨는 두려워하는 목소리로 "내가 그런 돈이 어디 있어…"라며 고객이 있으니 한 시간 반 뒤에 다시 와달라고 요청했다. 불과 30분 만에 다시 가게로 찾아온 남자는 "네(숨진 여주인)가 날 내쫓았잖아, 당장 돈 내놓으라며 다그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도 "작년 연말에 남자가 가게로 찾아가 '돈을 내놓으라'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와 차씨는 이혼 수속이 진행 중이었으며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미주 중앙일보 허겸·조현범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917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아직 퉁퉁 부어있는 손흥민 손가락…"마음이 너무 안좋다"
세번째 손가락이 여전히 부은 상태다. 토트넘 유튜브 화면 캡처토트넘이 풀럼과의 원정에서 무득점 3골 차로 참패하자 주장 손흥민(32)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선수들에게 자성을 요구하며 쓴소리를 낸 가운데, 국내 팬들은 붕대를 푼 그의 손가락에
03-18
세계한인 SNS 맞팔 끊더니 "이혼조정 중"…이범수·이윤진, 14년만에 파경
배우 이범수와 이윤진이 파경을 맞았다.16일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측은 “이범수 씨가 이혼 조정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사적인 내용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지난해 12월 이범수의 아내인 통역사 이윤진은 자신의
03-17
세계한인 7살 아이와 부모 모두 죽였다…호주 '태권 사범' 거짓말 들통
지난달 호주 시드니 태권도장에 다니던 한인 어린이 일가족이 태권도장 등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SBS 캡처지난달 호주 시드니 태권도장에서 한인 일가족이 피살된 사건 관련, 범행을 부인하던 용의자 태권도장 관장이 다수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 S
03-17
세계한인 인대수술만 3000건, 강남에 병원 세웠다…'무릎팍도사' 건강 팁
운동 재개하는 봄철, 부상 막으려면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은승표코리아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은승표 원장은 국내 무릎 수술 분야의 전문가다. 축구와 스키 등 엘리트 선수와 스포츠 동호인들이 운동 중 부상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이가 은 원장이다. 2002년 개원
03-17
세계한인 [네이티브 잉글리시] ‘PET’의 의미
12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다.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찾은 동네 편의점에서 받은 충격과 황당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편의점 내 쓰레기통에 ‘PET’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나는 한국 생활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거의 평생
03-16
세계한인 소강석 목사 "흑사병 뒤 르네상스…코로나 이후 교회 확 달라져야"
소강석 목사는 한스 큉 교수와 닐 콜 목사의 이름을 꺼내며 한국 교회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와 해법에 대해 말했다. 백성호 기자“이제는 ‘교회 4.0 시대’를 맞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교회가 위기를 맞게 될 거다.”12일 경
03-15
세계한인 [정재훈의 음식과 약]미세플라스틱을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우리는 플라스틱 세상에 살고 있다.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는다. 작은 조각들로 쪼개질 뿐이다. 과학자들은 그렇게 쪼개진 플라스틱 입자를 사람의 폐, 간, 태반, 모유, 혈액에서 발견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람의 몸속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은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가? 이들
03-14
세계한인 은행빚보다 무서운 수면빚…잠 못잔 뇌 이 정도? [건강한 가족]
잠은 생명 유지와 건강에 필수적이다. 사람은 잠을 자면서 지친 몸을 회복·재충전한다. 침대 위에서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면 숙면에 들기 어렵다.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 단순히 몸이 피곤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기억력·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03-14
세계한인 [글로벌 아이] 나도 혹시 ‘소프트 꼰대’?
예의와 친절함으로 무장한 일본인이지만, 가끔 새롭게 떠오르는 신조어를 보면 그 무자비함에 놀랄 때가 있다. 2000년대 중반 유행한 ‘마케이누(負け犬· ‘싸움에 진 개’라는 뜻으로 결혼하지 않고 자식도 없는 30대 여성을 일
03-13
세계한인 새벽 5시30분 야구장 오픈런, 이게 ‘류현진 효과’
“와, 벌써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선 거예요? 류현진이 대단하긴 대단하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10시쯤 손님을 싣고 이곳에 도착한 택시기사는 야구장
03-13
세계한인 3개월 전 입대한 정국… 빌보드 '핫100' 18주째 지켰다
사진=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이 동반 입대하던 날 풍경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12일 방탄소년단 진과 정국이 입소를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방탄소년단 공식 SNS. 뉴스1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03-13
세계한인 "양치해도 입에서 구린내 나요"…이 장기가 보내는 SOS [건강한 가족
간 건강 위험 신호우리 몸 곳곳에는 경보 시스템이 존재한다. 신체 이상이 생겼을 때 증상으로 위험 신호를 알린다. 하지만 간은 다르다. 손상되더라도 경고를 보내지 않고 조용히 침묵한다. 간 기능이 절반 이상 떨어져도 뚜렷한 자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피로감이 느껴지
03-13
세계한인 재외동포협력센터,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23개국 100명, 국내 대학(원) 수학 학생 대상동포사회 발전 견인하는 인재로 성장 격려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2월 29일 엘타워(양재동)에서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장학증서를
02-29
세계한인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 미공개 구간 개방해 관람코스 확대
캐나다 국적자 여권 있어야 관람 가능정부세종청사 옥상, 전체 길이 3.6km 전체 길이가 3.6km에 달하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지난 2016년 5월 25일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rsq
02-29
세계한인 제1기 세계한인 통일평화 최고지도자 과정 성료
작년 10월 7일부터 지난 2월 17일까지 30회 강의진행밴쿠버 황선양 코비스 대표, 로터스 정 평통 위원 참여2023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원장 김범수)이 사단법인 세계한인회총연합회(약칭 ‘세한총연’/회장 심상만)와 협력하여 개설한‘
02-20
세계한인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 전북대학교로 변경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을 전라북도 전주 무형유산원에서 전북대학교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재외동포청은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제46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지난 1
02-20
세계한인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OK Biz) 모집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참여 기업도 모집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구축을 위해 분야별, 지역별, 세대별 우수 동포 경제인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지원자에 대해
02-15
세계한인 재외 유권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참여도 최악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선거홍보원들이 노스로드의 한인타운에 거의 상주하며 재외유권자의 신고 신청을 받았다. 표영태 기자재외선거 신고·신청자  역대 최저로 기록돼밴쿠버 재외선거인 국외부재자 등 2842명해외 언론도 한국 정치권의 추악한 모습을 대서 특필하
02-15
세계한인 캐나다 미국 이산가족 90%가 북한 가족 생사확인 희망
통일부, 첫 해외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공개19.3% 생사확인 경험, 나머지는 생사여부 전혀 몰라 2023년 처음 실시했던 「북미지역 해외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80.7%)은 아직까지 북한가족의 생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고, 생사
02-07
세계한인 세계 한식시장 300조원 규모로…해외 한식당 1만 5000개 확대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지난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농식품부·민간 전문가 협업,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
02-02
세계한인 2024년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 접수중
25~45세 재외동포 70명 이내 선발신청마감 2월 29일, 발표 3월 15일헹사기간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재외동포청은 차세대 동포의 한인 정체성 함양과 한인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4 세계한인차세대 대회 (2024 Future Leaders'
02-02
세계한인 2024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 안내
한국 병무청은 외국의 영주권자 등 국외이주자가 병역을 이행할 경우 본인이 희망하는 시기에 병역판정검사 및 입영할 수 있도록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국방부에서는 국외영주권자 등 재외국민인 병사에 대하여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거주국 방문을 보
01-31
세계한인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지원 예산 작년보다 24.8% 증가
재외동포청이 지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강남구에 있는 더케이호텔 서울에서‘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를 실시했다. 사진=재외동포청재외동포 영사서비스 지원은 21.1% 오히려 감소재외동포 상생발전 기반, 선진국 재외동포 강화한국의 재외동포 관련
01-30
세계한인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재외동포 정책 심의·의결
사진=한국외교부한국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주재로 「제22차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개최하여, ▴‘제1차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24년~‘28년) ▴‘부처별 재외동포 업무 방향‘ 등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01-30
세계한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캐나다 등 한국 청년 해외 일경험 앞장
청년 500명 ‘해외 일경험 기회’ 제공할 수 있는 운영기관 모집운영기관에 사업운영비, 청년에 국가별 지원금 및 체재비 지원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은 ‘2024년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Work
01-2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