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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BC질병당국, 미 워싱턴주 홍역 확산에 경계 주의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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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이미 1명 발병 보고

필리핀·인도·유럽도 예외없어

워싱턴주 35명 확진환자 발생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이 홍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BC주에 접한 워싱턴주에서도 3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BC주 보건관계 당국이 주의령을 발령했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는 지난 25일 워싱턴주주지사가 워싱턴주에 홍역 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바로 아래에 위치한 오리건주에서도 1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현재, 아직까지 워싱턴주로부터 홍역에 감염됐는다 보고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워싱턴주와 바로 접해져 있고 왕래가 많기 때문에 아직 홍역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자하고 노출될 가능성은 높다"고 우려했다. 

 

28일까지 워싱턴주에서 홍역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35명이다.. 이 중 34명은 남부 클라크카운티에서 나왔다. 다른 1명은 시애틀이 있는 킹 카운티에서 보고됐다. 확진 환자 대부분은 10세 미만으로 최근 대형마트와 공항 등에 다녀온 뒤 감염됐다. 클라크카운티는 컬럼비아강을 사이에 두고 오리건주의 주도인 포틀랜드와 맞닿은 곳이다. 환자 1명이 지난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농구경기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더 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BC질병관리본부는 대부분 BC주민이 홍역 예방주사를 맞아 면역력을 갖고 있지만 1년 미만의 영유아는 면역이 생기기 전이라 위험하다고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해 호흡기관 분비물 뿐만 아니라, 기침이나 재채기 등 공기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예방주사 접종 영부 등 홍역 관련 면역상태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을 예방해주는 혼합백신인 MMR 백신이 홍역예방 백신으로 병원, 가정의, 그리고 많은 약국에서 접종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BC주에서는 아기가 태어나서 첫 12개월 안에 2회 용량의 홍역면역 백신 주사를 맞게 되어 있다. 4살 또는 취학하기 전에 2번째 접종을 한다. 또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취학연령 어린이나 대학생, 그리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도 2회 용량의 접종이 권고된다. 

 

BC주에서는 홍역 발병이 매년 몇 건이 발생했는데, 주로 홍역이 확산된 지역을 방문하고 온 경우다. BC주에서는 2010년과 2014년에 홍역이 크게 확산된 적이 있다. 2018년도에도 6건의 홍역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됐다. 이들 중 2명은 인도와 필리핀을 각각 방문하고 온 여행자이다. 나머지 4명의 감염자는 외국에서 감염된 환자에 의해 전염된 경우다.

 

2019년 현재 한 건의 홍역 환자가 감영보고가 됐는데, 이 환자는 필리핀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성인이다. 밴쿠버지역에도 인도계나 필리핀계 이민자가 많아 이들의 필리핀 방문이 잦기 때문에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홍역이 만연하는 지역 방문자로부터 전염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이탈리아·프랑스·그리스 등 유럽국가에서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민자의 비율이 높은 밴쿠버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현재 한국에서도 홍역 전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이번 설날 해외여행에 주의하라고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안내를 했다.

 

만약 홍역에 감염이 의심되거나, 홍역 증상을 보이면 811번으로 전화를 해 간호사에게 상태를 알려야 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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