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미 워싱턴주와 통합 해야 하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BC주, 미 워싱턴주와 통합 해야 하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1-30 09:35

본문

 

 

72% 서부주민 "연방정부 차별한다"

74%, "서부만의 고유 특징이 있다"

BC주 "워싱턴주와 공통점이 많다?"

 

영국에서 스코틀랜드가 독립투표를 하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등 국내 갈등을 유발했고, 캐나다도 퀘벡주가 독립 논쟁을 종종 일으켰는데, BC주를 비롯한 서부 4개 주도 조만간 캐나다에서 분리 독립될 수 있을 정도로 겉돌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앵거스리드(Angus Reid) 연구소가 30일 발표한 '서부캐나다 개념'관련 결과보고서에서 서부주민의 대다수가 연방정부로 차별을 받고 있고, 또 대다수가 다른 주와 다른 고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서부캐나다에는 BC주와 중부평원주인 알버타, 사스카추언, 그리고 마니토바주 등 4개 주다.

 

구체적인 결과를 보면, '자신이 살고 있는 주가 연방정부에 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전체로 56%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부캐나다주민은 72%로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 반면 동부캐나다인은 51%가 공정하게 대우 받는다고 대답했다. BC주는 64%가 부정을 했지만 알버타의 83%, 사스카추언의 77%에 비해서는 낮고 마니토바의 63%와 유사했다.

특히 66%의 서부 주민은 최근들어 더 차별이 심해졌다고 대답했다. BC주민은 50%가 악회됐다고 대답했고, 알버타주는 82%가, 사스카추언은 75%가 그리고 마니토바는 57%가 악화됐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주가 다른 주들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가 5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BC주는 57%가 동의를 해 가장 높았으며, 온타리오주도 53%가 동의를 했다. 가장 아시안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2개 주만이 제대로 인정 받는다고 대답했고, 알버타주는 74%가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며, 사스카추언, 퀘백, 대서양 연해주도 71%가 동의하지 않았다. 마니토바주도 61%가 부정을 했다. 

 

서부가 캐나다 내에서 독특한 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전체로 57%가 그렇다고 동의했다. BC주는 71%, 알버타는 78%, 사스카추언은 76%, 그리고 마니토바는 68%가 동의를 했지만, 대서양 연해주는 57%, 퀘벡주는 59%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온타리오주는 56%가 동의했다.

 

BC주에 사는 주민의 가치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해 어느 주와 가장 공통점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워싱턴주가 54%로 알버타의 15%보다 높았고, 캘리포니아주도 18%로 오히려 미국의 주들과 더 같다고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체성에 있어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 BC주민은 BC주민이라보는 관점이 45%, 캐나다인이라 보는 관점이 42%, 그리고 서부캐나다인이라 보는 관점이 13%로 나왔다. 알버타주는 49%, 36%, 그리고 15%로 자신의 주에 대한 정체성이 제일 강했다. 사스카추언은 44%, 35%, 그리고 21%로 나왔다. 마니토바주는 33%, 52%, 그리고 15%로 캐나다인으로 정체성이 가장 강했다. 결국 서부주들도 캐나다 전체의 소속이나 서부주의 공통점으로 뭉치기는 어려워 보였다.

 

연방제 통합(national institutions) 상황에 자신의 주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냐는 부문에서 연방정부 관련해서 BC주민은 66%가 부정적이었으며, 연방대법원 관련해서는 32%만이 부정적이었고, 연방의회에서는 52%가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여기서는 알버타주는 부정적인 인식이 절대적으로 높아 83%, 48%, 74%씩 나왔다. 

 

언론이 제대로 주를 반영해주느냐는 질문에, 공영방송인 CBC에 대해 BC주민은 45% 대 38%로 대체적으로 긍정을 했다. 나머지 민영방송에 대해서는 57%와 29%로 인정을 했다. 하지만 알버타주를 비롯해 나머지 중부평원주는 CBC에 대해 그렇지 못하다는 비율이 높았고, 민영방송에 대해서는 알버타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주는 긍정쪽에 손을 들어줬다.

 

연방정부에 어떤 자세를 취할 지에 대해 서부주들은 강력한(tough) 접근을 견지해야 한다는데 47%, 확고한(firmer) 접근이 46%로 비스했다. 부드러운 접근은 7%로 매우 낮았다. BC주는 확고한 접근이 63%로 가장 높았다. 알버타주는 강력한 접근이 69%, 사스카추언도 52%였다. 마니토바는 확고한 접근이 52%로 나왔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232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코로나 지원금 부적격 판정 취소, 국세청 '갈…
자격 심사 기준 '오락가락'... 2만7천명 채무 취소"실수 인정하면서도 설명은 없어"...국세청의 '밀실 행정'에 국민 불신 증폭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가 지급한 긴급 지원금을 부적격하게 수령했다고 판단했던 수천...
밴쿠버 중앙일보
09:58
[캐나다] 캐나다 포스트, 작년 7억4800만 달러 '적…
택배 시장점유율 62%→29% '추락'...경쟁사에 밀려 입지 좁아져편지 물량 60% 감소에도 운영비는 '껑충'...수익성 악화 이중고CEO "우정 서비스 사업모델 변화 시급"...적자 타개 비상등 켜져캐나다 포스...
밴쿠버 중앙일보
09:55
[캐나다] 캐나다 최초, BC주 여성이 만든 낙태 웹사이…
인터랙티브 사이트, 가치관·상황에 맞는 결정 돕는다케이트 월 UBC 박사과정생이 캐나다인의 낙태 선택을 돕기 위한 새로운 인터랙티브 웹사이트 '잇츠 마이 초이스(It's My Choice)'를 개설했다. 월 씨는 "캐...
밴쿠버 중앙일보
09:53
[캐나다] 연방경찰 RCMP, 민간인 대상 전국서 채용 …
10만 달러 이상 연봉 자리 대거 공개채용...행정·IT·기록 관리 등 다양연방경찰 RCMP가 전국 각지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채용에 나섰다. 법 집행 분야 경력을 쌓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RCMP는 현재 행정 지원, 정...
밴쿠버 중앙일보
09:49
[캐나다] 자녀 없는 삶 선택한 캐나다 여성, 이중잣대 …
자발적 '노키즈족' 늘어나는 가운데 여전한 여성에 대한 이중잣대전문가 "개인의 선택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해야"최근 캐나다에서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한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일침을 가했다. B...
밴쿠버 중앙일보
09:48
[캐나다] 캐나다 야생동물 담은 새로운 컬러 동전 발행
회색곰·퓨마·무스 등 상징적 야생동물 기념 동전 3종지갑 속에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과 야생동물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이 회색곰, 퓨마, 무스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야생동물을 소재로 한 '야생동물의 모습(Wildlif...
밴쿠버 중앙일보
09:36
[캐나다] 극심한 이상기후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희망의…
산불, 홍수 등 잇따른 자연재해로 피해 입은 가정·소상공인 등 5년간 1만건 넘는 모금 캠페인 개설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복구 자금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가 ...
밴쿠버 중앙일보
09:35
[캐나다] 런던드럭스, 사이버 공격 6일만에 점진적 영업…
서부 캐나다 약국 체인 런던드럭스, 28일 사이버 공격 후 전 매장 폐쇄"고객 데이터베이스 유출 증거 없어...안전 확인된 시스템만 가동"BC주 리치몬드에 본사를 둔 런던드럭스가 "사이버 보안 사고"로 인해 6일간 폐쇄했던 서부 캐나...
밴쿠버 중앙일보
09:34
[캐나다] 웨스트젯항공, 정비사 노조와 극적 잠정합의… …
웨스트젯 그룹, 정비사 노조와 업계 최고 수준 계약안 타결캘거리에 본사를 둔 웨스트젯 항공이 정비사 노조와의 파업 위기를 모면했다. 웨스트젯은 지난 5일 밤 성명을 통해 정비사 노조인 항공기 정비사 협회(AMFA)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웨스트젯 항공 디데릭 ...
밴쿠버 중앙일보
09:30
[캐나다] 소비자 '부글부글'...로블로 거부하고 지역 …
로블로 불매운동에 소규모 식료품점 및 협동조합 '활기'캐나다 최대 식료품 유통업체 로블로를 상대로 한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로블로사의 실적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규모 식료품점과 협동조합 등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노바스코샤주의 게...
밴쿠버 중앙일보
05-05
[캐나다] 트뤼도 총리 "인도 정부, 써리 시크교도 지도…
인도 정부 개입 의혹 제기...양국 관계 악화 우려연방경찰이 지난해 6월 써리에서 발생한 시크교도 분리주의 지도자 하르딥 싱 니자르 씨의 살해 사건과 관련해 인도인 3명을 에드먼턴에서 체포하고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이에 대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4일 토론토에서...
밴쿠버 중앙일보
05-05
[캐나다] 포일리브르 보수당 대표, 자본이득세 개편안에 …
기업에 "직접 싸우라" 촉구하면서도 보수당 투표 방향은 함구피에르 포일리브르 보수당 대표가 자유당 정부의 자본이득세 개편안에 대해 기업들이 직접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도, 정작 자당이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질지 반대할지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05
[캐나다] 메트로밴쿠버ㆍ프레이저밸리 주택 매물 2만채 돌…
대출 금리 인상에도 수요 꾸준히 유지돼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주택 매물 수가 거의 4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그레이터밴쿠버 부동산협회(GVR, 구 REBGV)에 따르면 4월 시장 통계에서 GVR 관할 지역 내 매물이 1만2491채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 ...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의료 인력난 해소 위해 BC주, 1억5570만…
의료 전문 인력 채용 및 유지에 집중, 농어촌 지역 인센티브 프로그램 확대BC주 정부가 의료 전문 인력 채용과 유지를 위해 1억5,570만 달러를 투입한다. 에이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은 BC주의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특히 외딴 지역 사회에 숙련된 의료 인력이...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美보다 먼저 금리인하 가능할…
경제학자들 "캐나다와 미국 통화정책 격차에는 한계 있어"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티프 매클럼은 11일 하원 재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캐나다 기준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와 달라질 수 있지만 그 격차에는 한계가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코스코 장보기, 멕시코 식료품 가격과 비교해보…
캐나다 물가 높아 해외서도 주목, 단순 비교는 무의미캐나다 코스코 회원들은 대량 구매로 식료품비를 아낄 수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그 혜택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대형 식료품점들이 정부와 협력해 물가를 낮추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로워메인랜드 부동산 가격, 4월 상승세 기록
전문가 "현재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균형 잡혀"로워메인랜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저밸리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4월 다중매물목록서비스(MLS) 거래량은 1,471건을 기록했다. 가격은 3월 대비 0...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캐나다인 57% "표현의 자유 위협받고 있다"…
정치 성향에 따라 인식 차이 뚜렷, 보수당 지지자 76% vs 자유당 지지자 61%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캐나다인 과반수 이상이 자신들의 표현의 자유 권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레제사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체중감량제 '웨고비' 6일 부터 처방
비만 환자 대상 처방...고혈압·당뇨병 등 동반질환 있는 과체중에도 사용 가능오젬픽의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는 체중감량제 '웨고비(Wegovy)'를 6일부터 캐나다 환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웨고비는 비만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중국정부 선거 개입 의혹, 호그 판사 예비 보…
정부 관계자 증언과 정보 평가 통해 의혹 재조명 기대연방정부의 외국 세력 개입 의혹 조사를 맡은 마리-조제 호그 판사의 예비 보고서가 오늘 3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의혹들과 고위 공직자 및 정치인들의 증언, 그리고 그간 비밀로 분류됐던 ...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퀘벡, 신축 및 리모델링 학교에 남녀 구분 화…
드랭빌 교육부 장관 "학생들에게 사생활 보호받을 권리 있어"퀘벡 학교 서비스 센터는 앞으로 새로 지어지거나 리모델링되는 화장실과 탈의실을 성중립적이 아닌 남녀 구분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 이같은 규정은 퀘벡 관보에 게재된 새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몬트리올 공항 보안검색, 무례한 직원 태도 최…
인종 차별, 문화 감수성 결여 등 다양한 민원 제기돼지난 몇 년간 몬트리올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수백 명의 여행객들이 제기한 불만 사항 중 가장 많은 것은 무례한 말투, 지나친 수하물 검색, '권력 남용'으로 보이는 검색 요원들에 대한 불쾌감 등이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휘발유 가격 급락, 5월 말까지 리터당 2달러…
메트로 밴쿠버 주유소들, 도매가 하락에 휘발유 가격 인하 이어져2일 목요일 아침, 로어 메인랜드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휘발유 가격 하락을 반겼다. 일부 주유소는 레귤러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8달러에 책정했다.엔-프로 인터내셔널의 수석 석유 분석가 로저 맥나이트 씨는...
.
05-02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극심한 가뭄, 비상사태 선포 …
"가뭄 대응 5단계 중 4단계…비상사태 선포 3가지 조건 제시"앨버타 주 환경부는 올해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세 가지 조건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타 주는 수자원 관리 대응 계획의 일환...
.
05-02
[캐나다] 캐나다 경제에 '게임 체인저' 등장, 트랜스마…
하루 89만 배럴 수송 능력 확보, 국제 시장 직접 진출로 유가 안정화 기대34년 만에 완공된 340억 달러 규모의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확장 사업이 확장 사업이 마무리를 짓고 3배 늘어난 수송 용량으로 5월 1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캐나다는 자국 영토를 통해 국제...
밴쿠버 중앙일보
05-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