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테러사건 남일 같지 않은 캐나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뉴질랜드 테러사건 남일 같지 않은 캐나다

표영태 기자 입력19-03-15 11:44 수정 19-03-15 20:1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2017년 퀘벡 총격사건 떠올려

써리·버나비 모스크 순찰 강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이슬람사원을 대상으로 한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캐나다도 남일 같지 않게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15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무슬림 신도들을 대상으로 총기 난사를 해 49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캐나다의 랄프 굿데일 행정안전부 장관은 "증오와 폭력, 극우주의자는 그 어느 곳에도 발 붙일 곳이 없다. 모든 사람들은 공포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믿음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며, "캐나다의 국가 안보와 정보기관, 그리고 사법기관을 통해 캐나다와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리스트에 대응하겠다고 성명서를 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도 공식성명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두 개의 모스크를 공격해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을 살상했다는 뉴스에 전국의 캐나다인들이 소름끼쳐 한다"며, "무슬림들이 가장 안정을 찾는 장소에서 이런 일을 당하는 일이 잦은 것에 캐나다인으로 더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퀘벡 이슬람 문화 센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2017년 1월 29일 캐나다 퀘벡주 퀘벡 시 생트푸아에 있는 퀘벡 이슬람 문화 센터에서 저녁 예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 7시 55분쯤, 반이민 성향을 가진 알렉산더 비손넷(Alexandre Bissonnette, 현재 30세)이 난사한 총에 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캐나다 무슬림 단체들도 퀘벡 사건을 떠올리며 뉴질랜드 테러 사건에 대해 즉시 조의와 함께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비난을 하고 나섰다. 그런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이번 뉴질랜드 사태로 자국에서 모방 동조 범죄가 일어날까봐 모스크 주변 경계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메트로밴쿠버에서도 무슬림들이 많이 거주하는 써리의 RCMP가 모스크 주변 순찰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BC주 무슬림 총연합회가 있는 버나비의 RCMP도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범인에 대한 비난과 무슬림 사회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캄보디아에서 SNS에 큰 충격과 비통함에 빠져있을 뉴질랜드 총리와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과 무슬림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자주 보였던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끔찍한 대학살에 대해 깊은 연민과 위로를 보낸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테러 척결을 위해 뉴질랜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BC주에서도 조 호건 주수상도 버나비-사우스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자그밋 싱 연방NDP 대표,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 라차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도 조의를 밝혔다.

 

한편 퀘벡주 테러리스트인 비손넷은 지난 3월 퀘벡주 고등법원에서 40년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캐나다 사상 최장형인 150형을 구형한 것에 비해 가볍다며 희생자 가족 등이 크게 반발했다. 비손넷이 감옥에 갇힌 지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가 68세가 된 40년 후에 가석방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845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총선 앞둔 연방자유당의 선심성 예산안 편성
주택구입, 의약품, 학생대출 방점중산층 위한 투자란 이름 지원 강화재정적자 확대로 비판 피할 수 없어   10월 총선을 앞두고 연방 자유당 정부가 발표한 460페이지 불량의 2019년도 연방예산안은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다소 선심성 당근 예산
03-20
캐나다 야당, '연방예산안 납세자 부담 늘렸다' 비판
 연아마틴 상원의원 성명서 발표  연방자유당이 지난 19일 연방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야당이 납세자의 부담만 늘리는 예산안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상원 야당 원내 수석 부대표인 연아마틴 상원 의원은 20일자로 성명서를 통해, '20
03-20
캐나다 에어캐나다 B-737맥스 7월 1일까지 운항 배제
 기존 항공기 리스 연장 통해 대체타 항공사 항공기 인수, 임대 운행기 예약 고객 이메일 변경 안내 미국 보잉사의 기체결함으로 의심됨에 따라 다수의 보잉 737맥스 8, 9가 운항 중단이 된 상태에서, 에어캐나다가 해당 기종의 안정성이 확인 될 때까지
03-19
캐나다 제5차 한-캐나다 전략대화 개최
 제5차 한-캐나다 전략대화 현장(한국 외교부 보도자료) 양국간 이해와 의견 교환한반도 평화정착 지원요청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18(월) 서울에서 도날드 바비애쉬(Donald Bobiash) 캐나다 글로벌부(외교부) 아태 차관보와‘제5차 한
03-18
캐나다 신 대사, ‘올해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
주캐나다한국대사관 보도자료 사진 국제공공외교협회 아메리카 대륙지부 선정 130여개 외국 공관 중 12개 공관 대사 수상 신맹호 주캐나다대사는 지난 12일(화) 국제공공외교협회(International Public Diplomacy Counci
03-15
캐나다 뉴질랜드 테러사건 남일 같지 않은 캐나다
  2017년 퀘벡 총격사건 떠올려써리·버나비 모스크 순찰 강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이슬람사원을 대상으로 한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캐나다도 남일 같지 않게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03-15
캐나다 범죄 전력 숨기고 연방경찰 됐지만...
범죄를 저지른 전력을 감추고 경찰이 된 남성이 전과가 틀통나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BC RCMP는 RCMP 랭리지부에&
03-15
캐나다 보잉737 맥스 운항 중단, 손해는 누가 보상할까?
보잉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잉 737 이미지 사진  미국 우선주의, 미국 배상 전례 드물어일본 토요타 불확실한 근거 천문학적 배상  미국이 세계 유일의 절대 강국인 가운데 이번에 보잉 737맥스 8과 9 항공기 운항 중단 관련 피해
03-14
캐나다 캐나다인 원정출산 개선되야 한다는 입장
앵거스리드 연구소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  부모 시민권 이상자만 시민권 취득 지지율 최고한국재벌 시작, 2000년대 초 한국 따라하기 열풍 한국의 재벌가나 2000년대 초 한국의 원정출산으로 미국에서 어글리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높았는데, 이제
03-14
캐나다 갑작스런 737맥스 운항 중단에 승객만 우왕좌왕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캐나다와 미국 항공사만 사고 기종 보잉 737 맥스8 운항을 고집해오다 결국 운항을 
03-14
캐나다 캐나다 'B737 맥스8, 9' 운항 중지 결정
캐나다 저가 항공사 선윙 항공사 B737 맥스8 항공기(선윙 항공사 홈페이지) 캐나다 이착륙 물론 영공통과 항공기 포함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국도 여론에 항복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5개월 만에 두 번이나 추락사고를 일으킨
03-13
캐나다 추락 에티오피아기 탄 캐나다 희생자들
현지시간 10일 오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에 캐나다인이 18명 탑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희생자들의&
03-12
캐나다 'B737 맥스8' 한국 운항 중지, 캐나다 운항 고수
 웨스트젯에서 운항 중인 B737 맥스8(웨스트젯 페이스북 사진) 운항 중지 국가들 빠르게 증가캐나다 항공사 총 41대 운항 중   5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추락사고를 일으킨 항공기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03-12
캐나다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캐나다인 18명 사망
한국 정부도 조의 성명 발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캐나다 국적자 1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현지 시간 10일 
03-11
캐나다 캐나다인 '나홀로 산다' 급증
나홀로 가구가 꾸준히 늘어 역대 최고 수준끼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통계청이 분석해 발표한 주거상황 현황을 보면 201
03-06
캐나다 한인 유학생 보이스 피싱 사고 발생
 주토론토총영사관 경고 해외에 유학을 나온 가정을 대상으로 자녀를 납치했다는 보이스 피싱 사건이 최근에 발생해 다시 한번 캐나다 한인 유학생들과 가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정태인)은 홈페이지 안전여행정보 공지사항을 통해
03-06
캐나다 뉴파운드랜드 연방 편입 70주년 기념 은화 발행
캐나다왕립조폐국이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기념주화 사진 1949년 은화 주화 디자인 살려5온스 99.99% 순은으로 제작 뉴파운드랜드앤래브라도주가 캐나다의 연방에 편입된지 70년을 맞이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순은으로 제작된 동전이 발행된다. 
03-0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1.75% 유지
캐나다중앙은행 홈페이지 기준금리 그래프 자료  세계경기 둔화조짐무역갈등 불확실성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으키는 무역갈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캐나다 기준금리가 작년 10월 이후 4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됐다.&
03-06
캐나다 중, 잠수함 연구소장에 "캐나다 국적 취득" 이유로 체포
중국이 자국의 잠수함 연구소 최고위 직원을 갑자기 체포했다. 체포 사유는 캐나다 국적 취득이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는 
03-05
캐나다 중, 加 카놀라유 수입 중단 보복
캐나다와 중국 사이의 갈등이 계속 악화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상대방 국가에 한 차례씩 타격을 주고받는 모양새가 계속&nb
03-05
캐나다 밴쿠버 소득 대비 부채비율 전국 최악
 빅토리아, 토론토와 200% 이상지난 5년간 집값 상승도 전국최고 캐나다가 미국과 비교해 소득대비 부채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악화되고 있으며, BC주의 밴쿠버와 빅토리아가 전국에서 최악 상태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가계 소득 대비 부
03-05
캐나다 연방보수당, 자유당 도덕성타격에 지지도 고공행진,
  투표결정자, 보수당 40%, 자유당 31%BC주는 자유당 41%, 보수당 30% 지지 최근 조디 윌슨-레이부 전 보훈처 장관이 저스트 트뤼도 연방총리가 에스앤씨-라발린(SNC-Lavalin)사의 부패 부정 혐의에 대한 기소를 자신이 법무부
03-05
캐나다 "정부 입장 지지 못해" 트뤼도 총리 측근 물러나
에스앤씨 라발린(SNC-Lavalin) 논란에 휩싸인 연방자유당 정부가 또 한 명의 각료를 잃었다. 장관급인 재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
03-05
캐나다 중국, 캐나다인들 국가기밀 절도
 중국 당국에 체포 구금된 마이클 코브릭 전 주중 대사 페이스북 사진 미중 패권싸움에 멍드는 캐나다 등 캐나다가 중국인 화웨이 부회장을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하느냐 귀로에서 안밖으로 힘든 처지에 놓였다. 중국의 국영 신화통신은, 지
03-04
캐나다 화웨이 부회장, 캐나다 정부 고소
체포과정 변호권 보호 미흡 등 미국으로 신병 인도 절차가 시작된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대&
03-0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