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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보지도 못한 1000달러권 유통 중단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6-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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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거의 유통되지 않는 일부 지폐에 대해 캐나다 중앙은행이 유통정지 조처를 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거래가 크게 늘고 위조지폐 유통 방지를 위해 실생활에 잘 쓰이지 않는 지폐를 시장에서 퇴출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해당 지폐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발행이 중단됐고 시장에서의 거래도 극히 드물다며 대부분의 국민은 유통정지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 발표에서 액면가 1달러, 2달러, 25달러, 500달러, 1000달러 지폐를 시중에서 앞으로 유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통정지 시기는 2021년 1월 1일이다.  앞으로 2년 후가 되면 해당 지폐들은 통화의 목적으로는 더는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수집과 보관 목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

 

보관 상태가 좋은 지폐라면 액면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수집가들 사이에 거래가 된다. 액면가 500달러 지폐는 1만5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1000달러권은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서 1500달러에 유통된다. 

 

그러나 은행에서 환전하면 액면가대로만 교환이 가능하다. 굳이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지폐 소유자가 유통 가능한 화폐로 교환하려면 시중은행을 직접 방문하거나 중앙은행에 보내면 된다.

 

1달러 지폐는 마지막으로 발행한 시기가 30년 전인 1989년이다. 2달러 지폐는 1996년에 마지막으로 새 지폐를 찍어냈다. 중앙은행은 이후 이들 액면가 지폐를 동전으로 교체해 발행하고 있다. 1달러와 2달러 지폐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시장에 각각 1억 장 이상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돼 비교적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25달러 지폐는 유통을 목적으로 제작 발행한 게 아닌 기념 지폐다. 25달러와 500달러 지폐는 1935년 발행된 뒤 곧바로 발행 중지됐다. 수집가들이 보관하고 있는 수가 2000장가량에 불과해 이번에 유통 정지된 지폐 중 가장 희귀하다. 25달러권은 1840장, 500달러 지폐는 40장만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000달러 지폐는 2000년 5월 마지막으로 발행된 후 시장에서 유통이 거의 사라졌다. 지폐 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뒷면에는 콩새가 그려져 있다. 시중에 풀린 1000달러권은 약 74만 장이지만 유통 목적 보다는 보관 목적으로 대부분 사용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는 접하기가 어렵다.

 

중앙은행은 최고액권인 1000달러의 발행 중단 이유로 범죄조직의 돈세탁을 꼽았다. 워낙 단위가 커 작은 다발로도 고액이 되기 때문에 검찰과 경찰, 국세청 등 관련 기관에서는 고액권의 유통 정지를 강하게 요구해왔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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