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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주차비에 세금이 얼마라고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6-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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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3% 인상

 

메트로 밴쿠버 대부분 지역의 주차 요금에 붙는 세금이 드디어 30%까지 오른다. 트랜스링크가 부과하고 집행하는 주차세가 7월 1일부터 24%가 된다. 지금까지는 21%를 냈다. 여기에 연방세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하는 것이다.

 

주차세는 BC주정부와 메트로 밴쿠버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합의해 적용한다. 메트로 밴쿠버는 1999년부터 주차세를 대중교통 관련 정책을 집행할 때 주요 재원으로 활용해왔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스카이트레인 써리와 밴쿠버 아뷰터스 연장 노선에도 이 돈이 쓰인다.

 

지역을 오가는 대중교통 시설 확충에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돈은 부과 초기에는 7%에 머물더니 캐나다라인이 완공된 이후인 2010년부터는 21%로 급증했다. 이후 9년간 같은 세율을 유지하다가 다음 달부터 3% 인상된다.

 

24% 주차세를 부과하는 지역은 트랜스링크 교통편이 운행하는 곳이다. 밴쿠버를 비롯해 웨스트밴쿠버, 트와슨, 랭리, 메이플리지까지가 여기에 속한다.

 

2018년 부동산 업체 CBRE가 북미의 주차 관련 비용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요지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도심과 근교를 막론하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 중 상당수가 자가용 차량 이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조만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주차세 부담이 점점 심해지자 다운타운 건물주와 기업주의 불만이 함께 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이 차량을 운행해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불가피하게 지출되는 돈이 늘수록 급여 인상 압박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사업주들도 부담이 늘기는 마찬가지다. 주차비가 늘면 차를 이용해 매장을 찾는 손님도 줄어 영업에 타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주말에 여가를 즐기러 어딘가로 향할 텐데 이들이 가는 곳 대부분이 주차세 부담이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다운타운 상권번영회(DTVBIA)가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열 명 가운데 네 명은 다운타운을 방문할 때 주차비가 고려 대상이 된다고 답했다. DTVBIA는 다운타운에 차를 세우는 일 자체가 부담돼 손님이 얼마나 감소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밴쿠버시는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일정 비율로 주차장 확보를 조건으로 걸고 있다. 건물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해 거리 주차를 막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정책이 집행된 밴쿠버 다운타운 콘도 주차장 중 차량이 가득 찬 곳을 찾기 어렵다. 최근 조사에서는 임대용 주택을 포함해 건물 내 주차장의 42%가 빈 곳이라는 결과도 있다. 결국 일부 건물은 원래 목적과 달리 건설비에 관리 비용 부담까지 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차장 한 면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을 최고 10만 달러로 계산한다. 그런데 이를 판매할 때는 6만 달러 이상을 받기 불가능하다고 한다. 시행사는 손해 보면서 주차장을 파는데 정작 이를 산 소유주는 차를 세워두지 않으니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고 콘도 시행사는 지적한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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