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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화웨이 멍 부회장 변호팀, 체포과정 불법 주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8-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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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의 한 보호관찰소에 도착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오른쪽). [AP=연합뉴스] 

 

구속영장 나오기 전 3시간 묻지마 구금

미국 FBI와 캐나다 사법기관 사전 모의

 

밴쿠버공항에서 국제 환승편 비행기를 타려다 잡혀 미국으로 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화웨이의 멍 부회장 변호인단이 그녀가 미국의 사법기관과 캐나다 관련기관간 불법적인 방법에 의해 체포구금됐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나섰다.

 

지난 20일에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미국과 캐나다 사법기관이 암암리에 불법적인 수사의 목표가 돼 2018년 12월 불법적으로 구금을 하고 수색을 했다고 주장하는 자료를 BC고등법원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RCMP, 캐나다국경수비대(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 연방정부, 그리고 FBI 사이에 주고 받은 노트와 텍스트, 이메일, 또 다른 통신물 등이 포함됐다. 또 멍 부회장이 밴쿠버공항에서 구금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포함됐다.

 

변호인단이 주장하는 불법 내용은 멍 부회장이 구속영장도 없이 마치 화물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2차 검색대로 보내졌으며, 왜 자신을 수색하느냐고 묻는데 대답도 주지 않은 채 3시간 동안 불법 구금을 한 것이다.

 

변호인단의 자료에 따르면, 당초 RCMP는 멍 부회장을 비행기 안에서 체포하려 했지만, 캐나다법무부와 미국 FBI의 지시를 받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캐나다국경수비대(Canada Border Services Agency)가 시간을 벌도록 2차 검사대에서 잡안 두었다.

 

변호인단은 미국이 중국과 경제전쟁을 벌이기 위한 경제정치적 잇점을 챙기기 위해 캐나다의 정상적인 입국자 조사 절차를 악용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변호인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무역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관여하겠다고 주장한 내용을 들어, 단순한 법 위반보다 미국의 의도된 구금 및 미국 송환하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멍 부회장이 RCMP에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절차를 밟는 동안, 캐나다 고위 외교관을 비롯한 2명이 중국에 체포됐고, 1명의 캐나다인 마약사범이 형량이 약하다며 다시 재판을 받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중국인 캐나다의 카놀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무역통상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외교부장관이 홍콩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대해 언급하자 중국외교부가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며 다시 캐나다와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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