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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오펜하이머 파크 노숙인 텐트촌 철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8-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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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에서 시와 경찰이 노숙인들에게 텐트 철거를 명령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노숙인 구호기관은 쫓겨난 노숙인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긴급하게 추가했다.

 

밴쿠버시는 20일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 오펜하이머(Oppenheimer) 파크에 텐트를 치고 머물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텐트를 철거하고 공원에서 떠나라고 명령했다. 텐트 철거 시한은 21일 자정이다. 해당 구역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구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니온가스펠미션(UGM)은 오펜하이머 파크에서 떠나야 하는 이들에게 우선 잠잘 곳이 필요하다고 보고 서둘러 공간을 마련했다.

 

오펜하이머 파크는 노숙인들의 거주지가 된 지 오래다. 텐트를 치고 머문 지 일 년이 넘은 노숙인도 있었다. 이 때문에 부근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소규모 가게들은 시와 경찰에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해왔다 이들이 시끄럽게 몰려다니며 행패를 부리고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싸움도 벌이는 통에 오가는 손님이 불안감을 느끼고 오지 않아 매상이 점점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노숙인들은 갈 데가 없어서 공원에 텐트 하나 치고 겨우 눈을 붙이는 데 이마저도 하지 말라면 도대체 어디서 자라는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주정부나 시에서 공급하는  노숙인 숙소(SRO)가 수요에 미치지 못해 이에 들어가는 희망도 없다는 것이다. 밴쿠버시가 텐트 철거를 앞두고 오펜하이머 파크 노숙인들을 위한 숙소를 긴급히 수배했지만 공원에 머무는 인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시는 약 75명의 노숙인이 새 숙소로 이주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들은 더 깨끗하고 안전한 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공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재단장해 다른 건물보다 더 나은 환경이라고도 덧붙였다. 일부 악덕 건물주가 돈만 벌 속셈으로 시설을 전혀 손대지 않은 채 노숙인들을 머물게 했다가 문제가 된 일을 반영해 오펜하이머 노숙인에게 제공될 숙소는 모두 개인 소유가 아니며 비영리 기관이 운영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부터 오펜하이머 노숙인들에게 음식과 침낭 등을 제공해오고 있는 UGM도 힘을 보탰다. 밴쿠버의 대표적인 노숙인 구호기관인 UGM은 당장 하루 사이에 잠잘 곳을 찾지 못한 노숙인들을 위해 장소를 마련했다. UGM은 모든 상황이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거리에서 자는 일만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노숙인들에게 언제나 시설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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