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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알렉스프레이저 브리지 가변차로에 도입되는 트랜스포머는 무엇?

이광호 기자 입력19-08-23 14:24 수정 19-08-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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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가변차로를 위해 차량(사진 중앙 노란색 트럭)이 작동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알렉스프레이저 브리지에 가변차로제가 도입된다. 교통 흐름 상황에 따라 차로 수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광역 밴쿠버에는 이미 스탠리파크를 통과하는 스탠리파크 코즈웨이와 매시터널에 가변차로가 운영되고 있다. 스탠리파크 코즈웨이는 해당 차로 위에 신호등이 있어 차량이 신호에 맞춰 다닐 수 있게 했다.

 

그럼 스탠리파크와 같은 방식으로 알렉스프레이저 브리지에도 가변차로제가 운영될까. 정답은 아니오다. 이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 도입된다. 스탠리파크 가변차로는 물리적으로 가로막은 중앙분리대가 없기 때문에 오가는 차량의 정면충돌 위험이 높았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한 것도 사실이다.

 

알렉스프레이저 브리지는차량 진행바향이 수시로 변할 수 있음에도 중앙분리대를 둔다. 육중한 구조물을 각 진행 방향 사이에 두어 정면충돌 위험을 원천적으로 막은 것이다. 이를 위해 콘트리트 구조물인 무브어블 배리어(Moveable Barrier)를 움직일 트랜스포머 트럭을 가동한다. 대형 트럭이 움직이면서 중앙분리대를 한 차선 옆으로 옮겨놓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이 방식을 도입하면 해당 차로에 차량을 통제하지 않고 일정 속도로 이동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동식 가변차로를 적용한다면 특히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에 유용하다. 많은 차량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에 차로 변경을 위해 해당 차로 통행을 막는다면 짧은 시간만으로도 정체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분리대 이동시 도로가 손상되지 않도록 콘크리트 구조물을 땅에서 밀어 이동하지 않고 들어 올린 후 트럭에 달린 컨베이어로 옆 차로로 이동하도록 고안됐다. 

 

무브어블 배리어와 트랜스포머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도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중앙분리대를 옮기는 트랜스포머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옮기는 모습이 꼭 지퍼를 채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관광 명물로 꼽히기도 한다. 2015년 설치된 금문교 이동형 중앙분리대는 사고 횟수와 주행 속도 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형 중앙분리대 설치 전 연평균 10여 명의 인명사고 중 20%가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로 발생했지만 설치 후에는 전면충돌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평균 주행속도도 설치 전 일시적으로 시속 15km 미만으로 떨어진 데 비해 설치 후에는 시속 80km를 유지했다. 운전자들에게 안정감을 줘서 차량 흐름을 원활히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분리대 변경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차량 흐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도 분석된다.

 

당국은 새로운 도로 교통 체계가 빨리 정착하기 위해선 기존의 90km에서 70km로 줄인 최고속도 준수가 필수라고 보고 계도와 함께 단속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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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중앙분리대 이동 차량이 작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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