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작년 BC가구 부채는 증가, 자산가치는 감소
표영태 기자
입력19-09-18 11:09
수정 19-09-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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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중 부동산 비중 가장 커
부채 평균 19만 3260달러로
작년 캐나다 전체로 가구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순자산 가치는 떨어졌는데 주식 등 투자자산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며, BC주는 부채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엔바리로닉스애널리틱스(Environics Analytics)의 2018년도 부상황(WealthScapes)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적으로 각 가구의 순자산가치가 전년보다 1.1% 하락한 67만 8792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은 82만 5484달러로 0.5%가 하락했는데, 이중 유동자산이 3.4% 감소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유동자산 중 예적금은 4.4%가 증가한 10만 212달러인 반면, 주식증권과 같은 투자가치는 7.3%가 하락한 18만 1231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가치는 전년보다 1.6% 오른 393만 789달러였고, 부채는 2.3%가 증가한 14만 6693달러였는데, 대부분 모기지 부채가 2.4%로 증가하며 부채도 늘었다.
전국 가구의 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3.4%가 오른 9만 9654달러를 기록했다. 총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47.7%로 나왔다.
BC주도 작년 가구당 소득은 3.8%가 증가한 10만 2355달러였고, 순자산 가치도 1.2%가 감소한 94만 3742달러였으며, 자산 총 가치도 113만 7002달로로 0.6%가 줄어들었다. 반면에 부동산 가치는 0.6%가 증가해 64만 3625달러였고, 부채도 2.9%가 증가한 19만 3260달러로 나왔다.
BC주는 전국에서 가구당 순자산 가치가 제일 높았으며, 자산도 유일하게 100만 달러를 넘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주택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가치가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도 5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BC주는 자산투자 대부분을 부동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높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작년 소득은 BC주보다 높은 10만 6806달러지만 순자산가치는 79만 4916달러로 BC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주가 됐고, 자산은 96만 853달러로 역시 2위를 차지했으며, 부동산 가치도 48만 3393달러였다. 하지만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겨우 절반을 넘긴 50.3%였다.
10대 대도시별 가구의 수입을 보면 밴쿠버는 작년에 10만 8943달러로 캘거리(13만 6515달러), 에드몬튼(11만 9152달러), 토론토(11만 8909달러), 오타와(10만 9234달러)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반면 순가치에서는 114만 4204달러로 유일하게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토론토의 97만 7698달러보다 16만 6000달러 정도 높았다.
결국 밴쿠버의 자산 가치 상승은 소득보다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루어진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도 밴쿠버의 가구의 평균 가치는 83만 9500달러로 타 도시의 추종을 불허했다. 반면 밴쿠버 가구의 평균 부채도 24만 5313달러로 가장 많은 편이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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