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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기후 천지차인데 차량 점검 조건은 한 가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10-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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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정기점검 기간이 더 촘촘해야 할까. 캐나다 기후도 천차만별인데 한 가지 조건만 적용할 수 있을까. 기아자동차의 정기점검 기간에 대해 일부 소비자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집단소송을 냈다. 심리가 모두 끝나 판결만 남은 상태다.

 

CBC 보도에 따르면 퀘벡주에 사는 주민이 2012년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리오 차를 구매하면서 일이 시작됐다. 이 주민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유지 보수에 잦은 시간이 들어가지 않는 차종을 찾았는데 셔브룩의 기아차 딜러십에서 계약을 맺었다.

 

차 주인은 설명서에 적힌 대로 주행거리 1만2000km마다 정기점검을 받으면 되는 일로 생각했다. 그러나 첫 정기점검일이 되자 차량 엔진오일 교체를 설명서에 적힌대로가 아니라 더 자주 해야 한다고 통보받았다. 주인은 설명서에 그런 안내가 없다고 따졌지만 판매처는 퀘벡주의 기후는 가혹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차량 유지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비소는 차 주인에게 설명서에 나온 정기점검 기간의 절반인 매 6개월이나 6000km마다 정비소를 방문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후 2년간 정비소의 요구대로 정기점검을 받은 차 주인은 결국 소송을 제기했다. 설명서에 나온 기간보다 더 자주 점검받느라 들어간 985달러를 배상하라는 게 소송의 핵심이다. 만약 재판정이 원고의 의견에 찬성하면 퀘벡주에서 판매된 기아 차량 소유주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기후가 가장 좋은 편인 BC주 빅토리아에서는 현대자동차 차량을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닉 라 리비에르(La Riviere) 씨는 2018년형 아이오닉을 구매했다. 현대차 차량 설명서에는 일반 정기점검 및 가혹 기후용 정기점검 일정이 들어 있다.

 

빅토리아는 추운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한여름에도 30도 이상 수은주가 치솟지 않는다. 라 리비에르 씨는 온화한 지역에서 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준의 정기점검 기간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약을 위해 현대차에 연락했을 때 현대차는 캐나다 차량 소유주는 가혹 조건의 정기점검 일정을 따라야 보증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영하 50도에 차를 운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혹 조건에 맞는 일정을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라 리비에르 씨는 빅토리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후라며 현대차가 무리한 정비 일정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BC가 취재에 들어가자 현대차는 상담원이 실수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일반적으로 캐나다 차량은 기후와 온도가 가혹한 조건에서 운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밴쿠버 아일랜드 등 기후가 온화한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정기점검 일정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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