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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나 왕년에~' 즐겨부르던 노래를 듣고 싶다면~'나 어떻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10-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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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합창단 제15회 정기공연 11월 2일 

클래식 명곡과 함께 대학가요제 대상곡들

서프라이즈 무대가 숨어있는 젊음의 행진

 

종교나 특정 단체모임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노래를 사랑하는 다양한 부류의 한인들이 2002년 모여 만든 밴쿠버의 대표적인 남녀 혼성 합창단인 밴쿠버 합창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정기공연을 펼친다.

 

주밴쿠버총영사관과 밴쿠버한인회, 밴쿠버노인회 그리고 에드먼튼한인회의 후원으로 밴쿠버합창단의 제15회 정기공연이 11월 2일 버나비에 위치한 마이클 J. 팍스 극장(7373 MacPherson Ave. Burnaby)에서 열린다. 

 

한인신협과 허벌랜드(HerbaLand), 그리고 오로니아 등이 협찬을 한 2019년 정기공연의 제목은 바로 '나 왕년에~'로 1부의 클래식한 합창곡에 이어 2부에 1970년대와 80년대의 대중문화를 관통했던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대상곡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합창단의 정기공연은 매년 레파토리가 비슷해 식상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항상 전년보다 더 발전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1년간 많은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기획, 그리고 지휘자의 뛰어난 능력으로 '똥덩어리' 소리를 듣지 않고 정말 재주덩어리 소리를 듣기 위해 올해 또 다른 획기적인 무대를 만들었다고 단원들은 입을 모은다.

 

공연에 앞서 지난 22일 오후 밴쿠버 합창단의 김선아 총무, 이가운 회계, 오보경 임원, 안정호 악보장이 기자와 자리를 함께 해 1년간 심혈을 기울여 온 공연준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표영태 기자

 

Q. 이번 정기공연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김: 현재 밴쿠버 합창단에는 50 여명의 단원이 있는데, 이번 공연에만 40명이 넘게 출연을 하게 됐다. 1부는 베토밴 명곡 등과 가곡 등 클래식한 분위기로 그리고 2부는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대상곡인 'J에게', '나 어떻게' 등을 선보인다. 합창과 중창으로 나뉘어 재미있고 다양성을 주는 레파토리가 꾸며진다. 노래로 듣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모두 70년대 80년대의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오랜만에 젊은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 이전까지 소수의 단원이 중창을 했던 것과 달리 모든 출연 단원이 한번 이상 중창단 다 참여할올 예정이다. 13개 곡 정도가 준비되고 있는데 어떤 노래를 부를 지 얘기해 줄 수 없으니 직접와서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다. 특히 정기공연 때마다 듣던 노래를 듣는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새 곡들로 연습을 하면서 많은 곡들을 다 외우기 위해 1년간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물이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만큼 많은 한인들이 찾아와 추억에도 빠지고 격려도 해줬으면 좋겠다.

 

오: 올해로 3번째 정기공연무대에 서게 되는데 이번에는 관객들이 다 알고 즐겨부르던 노래이기에 모두 동참하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싱어롱 무대로 기획했다. 그리고 가수 백지영과 임창정의 밴쿠버 콘서트 때 멋진 무대를 만들었던 음악인도 참여해 신나는 무대를 보여 줄 예정이다. 

 

안: 노래를 좋아해서 작년에 단원으로 들어왔다. 이번에 처음 정기공연에 참가하는데 연습하면서 많은 곡을 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록 훌륭한 화음이 나올 때 정말 기쁘고 이런 즐거움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

 

Q. 밴쿠버 합창단 활동이 즐겁다는데? 

 

김: 유동열 지휘자께서 아주 재미있게 노래를 가르쳐 주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된다. 단원들이 다들 낮에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는데, 화요일에 만나서 연습을 하고, 공연을 앞두고는 1-2달은 3시간 씩 연습을 한다. 낮에 일을 해서 다들 피곤하지만 지휘자에게 발성도 배우고 하다 보면 높은 작품성 있는 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스스로 감동을 받기도 한다. 많은 관객들도 정기무대에서 아주 특별한 느낌을 받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안: 노래를 좋아해서 성가대로 오래 활동을 했지만 합창단에 들어와 노래를 배우고 단원들과 합이 맞으며 완벽한 화음이 나올 때는 소름이 돋는다. 그래서 매주 화요일 만남이 기다려진다. 곡 암기가 힘들지만 지휘자를 따라가다보면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는 도전의식이 생기고 결과물도 나와 성취감이 느껴진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은데 노래를 좋아하는 40여 명의 단원을 만나 고급 레슨을 받는 기분이라서 너무 좋다.

 

이: 주부로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 취미를 찾다 단원모집 광고를 보고 왔는데 너무 건전하고 또 사람도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좋다. 과연 노래를 잘 할 수 있나 했는데 정말 각 파트별로 연습을 한 후 화음을 맞출 때 너무 아름다운 노래로 나와 성취감도 느끼며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자아도 찾게 됐다. 

 

오: 노래를 부르며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고 나서 집에 들어가면 행복한 마음이어서 집안도 좋고 모두 좋다. 특히 곡선곡도 좋고 지휘자의 가르치는 방식도 남다른 것 같고 실력도 뛰어나고 편곡도 아주 쉽게 해 단원들이 작품성 높은 완성곡으로 부를 수 있어 항상 기쁜 마음이다. 

 

Q. 이번 공연에 대해 더 하고 싶은 얘기는?


김: 이번 공연에 신협, 허벌랜드, 오로니아 등의 기업들 이외에도 625참전유공자회, 자유총연맹 송요상 회장 등 한인사회에서 많은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어서 감사하다. 한인문화협회의 심진택 회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한인문화단체들이 함께 다양한 분야로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이번에 600여석의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데 더 많은 관객들이 와서 함께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 특히 무료이니 아무 부담없이 와 주시기 바란다.

 

이: 한인 이민자이기에 큰 변화를 가질 수 없어 따분할 수 있는 이민 생활이지만 매년 노래를 새롭게 도전을 하며 변신을 꾀할 수 있어 삶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 관객들도 늘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젊은 시절을 상기시킬 수 있는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의욕을 충전할 수 있었으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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