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노스로드에 위치한 인사동에서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가 주최하고 주밴쿠버총영사관이 후원한 넬리 신 연방하원의원 당선 축하행사가 열렸다.(표영태 기자)

21일 현장등록 유권자 투표 추가 개표

0.3% 포인트 차, 전국 최소 득표율 차

NDP 재검표 요청에 연방법원 승인

지난 21일 총선 당일날 밤 개표에서 반영되지 않았던 당일 현장 등록 투표자에 대한 추가 개표가 이루어지면서 박빙의 승부를 했던 한인 최초 연방하원의원 당선자 넬리 신의 표차이도 크게 줄은 것으로 나왔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Election Canada)의 선거관리위원(returning officer)이 24일 추가 당일 현장 등록 투표자들을 추가 개표한 검증 결과에서 넬리 신 후보는 1만 6855표로 보니타 자릴로 후보의 1만 6702표에 비해 153표 앞섰다. 

이는 21일 밤 개표 당일밤 결과에서 신 후보는 267표 늘어나지 않았지만 자릴로 후보는 447표가 늘어나며 333표 차이에서 180표가 줄어든 셈이다. 득표율도 21일 0.6% 포인트 차이에서 이번에 31.3% 대 30.7%로 0.3% 포인트로 반이 줄었다.

이번 포트무디-코퀴틀람에서는 총 5만 4519명이 투표를 했고 유효표는 5만 4003개였으며, 무효표는 516개였다. 21일 개표된 투표용지는 5만 2929개로 이번에 1074개가 추가된 셈이다.

버나비사우스의 제이 신 후보는 검증 결과에서 30.9%의 득표율로 자그밋 싱 당선자의 37.7%에 비해 오히려 표 차이가 벌어졌다.

이번에 표차이가 가장 적었던 유콘주는 72표 차이에서 153표로 늘어났다. 2번째로 적었던 온타리오주의 리치몬드힐은 112표에서 212표로 벌어졌다. 3번째였던 퀘벡시는 215표에서 325표로 늘어났다.  4번째는 키치너-코네스토가 273표에서 365표로, 5번째는 퀘벡주의 호첼라가는 319표에서 328표로 벌어졌다.

따라서 넬리 신 당선자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당선이 됐으며 득표율 차이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셈이 됐다.

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다른 선거구는 나머지 개표에서 1, 2위의 표차이가 전체 득표율에 따라 벌어졌지만 신 당선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NDP 지지기반이 높던 지역구의 고정표가 오히려 자릴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특정 정당지지도보다 한인 후보인 신 당선자에게 표를 던지 한인들의 표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이로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만들어낸 기적이 된 셈이다.

이번에 신 당선자가 하원의원에 당선됨에 따라 한인사회도 적은 수여도 뭉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새로운 한인 정치 신예들도 하면된다는 용기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한편 NDP 측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득표차이를 보이자 재검표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연방법원이 이를 받아 들였다고 NDP가 밝혔다. 자동재검표가 아니기 때문에 NDP가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재검표는 선관위가 진행하게 2주 이내에 진행해야 한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