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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넬리 신 당선자, 333표차→153표차→?표차

표영태 기자 입력19-10-31 15:11 수정 19-11-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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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P 자릴로 후보 재검표 요청, 법원 받아들여

다음주 안 선관위 재검표, 2주 이내 최종발표

샌디 리, "당연한 과정, 결과 바뀔 가능성 낮아"

 

한인 최초의 캐나다 연방하원의원을 탄생시키기 위한 진통의 고비를 넘기고 있지만 결국 한인의 힘으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21일 연방총선 당일 밤에 나온 최초(preliminary) 개표에서 포트 무디-코퀴틀람 선거구에서 보수당의 한인 넬리 신 후보가 1만 6588표를 득표해 NDP의 보나타 자릴로 후보의 1만 6255표보다 333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나왔다.

 

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발표한 당일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투표한 표까지 합산한 검증(Validation)결과에서 신 후보는 1만 6855표 그리고 잘리로 후보는 1만 6702표로 표차이가 153표 차이로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에서 유콘주와 함께 가장 적은 표차이자, 득표율 차이에서는 0.3% 포인트로 전국 최근소 차를 보였다. 이에 자릴로 후보측은 검증결과 발표 후 4일 이내에 검표를 요청해야 한다는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연방법원에 재검표를 요청했고, 연방법원이 이를 받아 들여 재검표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대해 한인 최초 주장관이었던 샌디 리 전 노스웨스트준주 장관은 "재검표는 매번 연방, 주, 시자치 선거에서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이와 득표율 차이를 낸 선거구의 낙선자 입장에서 재검표 요청을 하는 일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샌디 리 전 장관은 "선거법에서 당선자와 낙선자의 표 차이가 전체 투표자의 1000분의 1 미만 차이가 날 때 자동 재검표를 하지만 이번에는 그 경우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법원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이를 보인 선거구에 재검표를 승인하는 일은 캐나다의 오랜 관례라고 받아들여도 된다"고 설명했다. 

 

샌디 리 전 장관은 "자릴로 후보가 재검표를 요청을 위한 사유로 2015년 선거에서 해당 지역구에서 무효표가 174표였는데 이번에 516표나 무효표가 나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주장했다"며, "이 무효표가 두 후보자의 표차이보다 크기 때문에 법원이 받아 들였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 한인후보가 나온 버나비 사우스도 총 투표자 수가 포트무디-코퀴틀람보다 적은  4만 5423명이 투표를 해 417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또 다른 표 차이가 적게 난 온타리오 광역토론토의 리치몬드 힐 선거구도 총 5만 733명이 투표를 해 212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는데 무효표가 584명이나 나왔다. 버나비노스나 밴쿠버이스트 등도 모두 무효표가 500표 이상이 났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포트무디-코퀴틀람의 무효표는 이전에는 몰라도 이번에는 정상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에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 했는데, 한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기표를 할 때 X를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전보다 무효표가 많이 나왔을 수도 있어보인다. 따라서 재검표의 무효표가 신 당선자보다  자릴로 낙선자에게 유리하다고 볼 이유는 낮아 보인다.

 

샌디 리 전 장관도 "재검표는 개표의 부정이나 불법 행위가 아니라 각 표에 대해 유권자의 의도를 하나씩 재확인하는 과정으로 선거 당일 개표에서의 오류나 실수를 찾아내는 일"이라며, "그러나 개표 당일 선거관리위원들이 최선을 다해 확인했고, 혹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있을 수 있지만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는 주밴쿠버총영사관 후원으로 지난 26일 노스로드에 위치한 인사동에서 넬리 신 연방하원의원 당선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기봉 회장은 축하 연설을 통해 "(메트로)밴쿠버 연방선거에서 26년만에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중략)투표해준 한인유권자와 자원봉사자들로 수고한 많은 한인의 뜻이 하나로 모아진 결과로 당선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뜻과 목소리를 의정활동 내내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한인사회 역사상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해 한인사회 전체의 경사고 총영사로 있을 때 이런 일이 있어 기쁘다"며, "당선을 보면서 (넬리 신의) 어머니(신숙희)가 떠올랐고, 또 한인사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고, 정동민 노인회 총무이사 등이 많은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고 훌륭한 정치를 하기 바라며,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앞으로 한인사회가 제2, 제3의 넬리 신을 배출할 수 있는 귀감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당선자는 "아주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당선됐다"며, "불굴의 의지를 갖는 한인정신(Korean Spirit)이 있어 승리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 부모들이 자기 희생을 해 사람으로 가르쳤기 때문에 여기에 설 수 있게 됐다"며, "더 열심히 정치활동을 하고 한인을 비롯해 모든 이민자들을 대표해서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정 회장과 최금란 노인회장, 그리고 정 총무이사 등은 신 당선자에게 축하 꽃다발과 화분을 전달하며 격려를 했고, 주최측이 마련한 당선 축하케익 커팅식도 가졌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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