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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대중교통 노조 파업 행동 2단계, 곳곳 버스 운행 차질

표영태 기자 입력19-11-07 12:53 수정 19-11-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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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기존 입장 관철 요구하며 사측 협상 재개 거부

사측, "다른 공공노조 보다 높은 임금인상안 제안했다"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 노조원이 파업에 들어간 상태에서 다음주에는 더 큰 파업 효과가 나타나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코스트마운틴버스회사(Coast Mountain Bus Company, CMBC) 사측이 지난 6일 노조측에 협상 테이블로 나와 달라고 요청했지만, 노조측이 이를 거부했고 더 강격한 파업 행동에 들어갈 뜻을 밝혔다.

 

CMBC의 마이클 맥다니엘 사장은 "지난 6일 노조측에 근무환경에 관련한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공식적으로 요청을 했지만 노조측이 다시 거부를 했다"고 7일 밝혔다.

 

맥다니엘 사장은 "사측이 노조에게 제안한 협상안은 다른 공공분야의 노동자들에 비해 더 많은 임금조정안이고, 나은 복지혜택 그리고 근무환경 조건들인데, 노조측이 일치점을 찾으려는 시도를 거부하고, 최근 메트로밴쿠버 대중교통 확장 개선 공사를 위해 확보하려는 예산과 맘먹는 6억 800만 달러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측의 입장이 전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3자의 중재를 받자는 사측의 요구에 이마저도 노조측이 거부하고 있다고 CMBC측이 주장했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협상이 진전이 되지 않으면 제2단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5일 밝힌 바 있다. 노조측은 지난 1일 파업을 개시하며 행동 1단계로 버스와 시버스 운전자의 사복 근무, 그리고 시버스 유지보수직 노조원의 근무외 시간 근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시버스의 운행이 하루에 10회 이상 감축 운항됐다.

 

협상이 노조측의 요구대로 나오지 않자 협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6일부터 버스 정비보수 노조원들이 근무외 시간 근무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제 때 정비를 받지 못한 버스들이 늘어나며는 버스운행 횟수도 점차 줄어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2단계 파업행동 효과는 7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다음주에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에 사측도 노조측도 한 발도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노조측은 다음주부터는 버스 운전자 노조원의 근무시간 축소 등 더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파업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그런데 대중교통 시스템이 민영회사의 수익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해법이 간단하지는 않다. 현재 실제 사용자측인 트랜스링크는 교통요금보다는 각 자치시가 걷는 재산세의 일부로 징수되는 교통세 등이 주요 수입원이다. 사회주의 경제 체재를 갖고 있는 캐나에서 의료시스템과 함께 대중교통 시스템을 공공재로 인식하고 민영이 나닌 공영으로 운영을 하고 있어 결국 노조측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시민의 세금이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에서 현재 많은 시민들이 노조측에 동정적이지만, 파업이 길어지고 실제 생활에 불편이 나타나고, 세금 인상 등이 현실화 될 때 시민들이 계속 노조 편을 들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뉴스1130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파업이 격화되면 이런 시민의 지지도 시험대에 올라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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