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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대중교통 노사협상 결렬, 파행 운행 불가피

표영태 기자 입력19-11-14 11:50 수정 19-11-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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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도 연장근무 거부 동참
사측 "최상 조건 제시했는데" 실망
트랜스링크 노조도 파업 움직임

2001년과 같은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 노사협상이 시작됐지만 결국 다시 결렬이 되고 이번 주말부터 대중교통 노조의 파업이 더 강도를 높이면서 본격적인 대중교통 마비사태가 올 예정이다. 그런데 업친데 덮친 격으로 스카이트레인 노조도 노사분규 조짐이 나타나 결국 버스에 이어 스카이트레인도 멈춰서며 2001년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 버스와 시버스 운전기사와 정비보수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Unifor 서부지역의 캐빈 맥가리글(Gavin McGarrigle) 위원장은 13일부터 재개했던 노사재협상이 다시 결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파업 행위 강도를 높여 버스기사들도 15일부터 연장근무 거부에 들어간다. 이럴 경우 정상운행이 어려운 버스들이 늘어가네 되고 결국 많은 노선 버스들이 결항 등 파행운행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연장근무 거부는 15일과 다음주 월, 수, 금 등 평일 격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측인 코스트마운틴버스회사(Coast Mountain Bus Company CMBC) 측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MBC의 마이클 맥다니엘(Michael McDaniel) 사장은 "노조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보다 나은 근무조건을 제시했고 임금 인상도 현실적인 부분까지 양보했다"고 말했다.

사측의 새 근로조건으로 운전기사들이 매 스케줄 근무마다 40분의 회복 시간을 보장하고, 정상 도로상황에서, 운전자가 40분 미만에서 회복시간을 사용하지 못했던 것을 2배로 보상해 주는 안이 제시됐다.

또 임금 보상에서 향후 4년간 연간 인상상한액 약 6100달러까지 올려 연간 임금이 총 6만 9900달러가 되는 안과 숙련 정비원에게는 1만 인상 상한액을 1만 달러로 올려 총 8만 8000달러까지 연봉을 올리는 안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맥가리글 위원장은 "사측이 토론토 대중교통 시스템과 비교하기를 좋아한 반면 토론토 대중교통 시스템 노조원의 조건과 비교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결국 보름을 지나고 있는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 버스와 시버스 운행이 일부 결항 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시버스와 버스들이 정상 운행을 할 수 없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편이 늘어날 예정이다.

그런데, 현재 스카이트레인 관련 노조원이 가입된 공공노조 CUPE 7000도 사측과의 노사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현재 900명 가량의 트랜스링크 노조원들은 지난 8월 31일부터 계약만료 후 재계약 없이 일을 해 오던 상태였다.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BC고속교통회사(British Columbia Rapid Transit Company, BCRTC)의 마이클 래드랙 사장은 "6개월 동안 노조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노조측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고 13일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어떻게 할 지 자체적으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BC주의 공공분야 분규조정신청을 내놓은 상태이다.

만약 버스노조에 이어 스카이트레인 노조도 파업에 들어갈 경우 더 큰 대중교통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이번 트랜스링크 노사결렬에 밴쿠버공항과 다운타운을 잇는 캐나다라인과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 라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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