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43대 하원개원연설, 중산층, 환경, 의료보건, 총기 관리 등 강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트뤼도 43대 하원개원연설, 중산층, 환경, 의료보건, 총기 관리 등 강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12-05 14:40

본문

페이테 연방총독이 여왕 대신 발표 

주요 정책 부결시 총선 가능성도

 

 

지난 10월 21일 총선에서 과반의석에는 못미치지만 재집권을 하게 된 연방자유당의 저스트 트뤼도 총리는 5일 제43대 연방하원 개원연설(throne speech)에서 소수정부로 야당들의 요구를 반영한 주요정책과제를 밝혔다. 

 

기본적으로 트뤼도 총리가 개원연설을 작성하고 줄리에 페이테(Julie Payette) 연방총독이 영국여왕을 대신해 발표한 내용에서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은 소수정당으로 강력한 자유당의 주장보다는 야당의 눈치를 보며 회유를 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런 정책 계획으로 세금감면이나 캐나다 어린이 혜택(Canada Child Benefit)을 부활, 자금세탁 등에 대한 야당의 공약을 반영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28분동안 진행된 개원연설 내용에서 우선 트뤼도 총리는 함께 해법을 찾아 "앞으로 함께 나가자(Moving Forward Together)"고 제안하며 국가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의 주요 지지 주인 알버타와 사스카추언에서는 단 한 명의 자유당 의원이 배출되지 않는 등 지역적 갈등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특히 이들 지역이 캐나다의 주력 산업의 하나인 천연자원의 보고인 점을 감안한다면, 트뤼도 총리는 연방과 주정부의 공조를 위해 해당 주를 껴안고 가야만 한다. 

 

개원연설의 2번째 주요 아젠다는 캐나다 경기를 살리고 중산층을 강화시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세금 감면 등의 조치가 따를 예정이다. 이외에도 선거공약 동안 휴대폰 등 무선 통신료를 25% 인하하고 상대적으로 최저임금은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캐나다는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두가 됐던 주요 과제는 바로 환경 문제이다. 트뤼도 총리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2030년까지 2005년도의 탄소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목표 달성은 물론 2050년까지 순 배출량이 없어야(net-zero emissions) 목표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캐나다의 의료건강 분야에 대해서는 의약보험에 대해 고려를 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또 원주민에 대한 화해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트뤼도 총리는 총기류 관리에 대해 군사용 무기에 대한 금지와 총을 사들이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번 개원연설 내용은 야당과 함께 다음주부터 논쟁에 들어간 후 최종적으로 의회 승인을 받게 된다. 그런데 최악의 경우인 의회에서 야당들에 의해 부결이 될 경우 의회가 해산되고 다시 총선을 치르는 일도 발생하게 된다.

 

각 야당이 중점적으로 거론을 할 의제를 보면, 우선 NDP와 녹색당이 반대를 하는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문제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알버타주는 지지를 하는 반면 BC주는 반대를 하는 사안이어서 어떻게 지혜를 모을 지는 힘들어 보인다. 또 환경문제에 대해 모든 정당이 동의를 하는데 보수당은 자유당이 도입한 탄소세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다. 

 

결국 연방자유당 입장에서는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야당 중 선택을 해서 공조를 해야 하지만 공통분모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어느 당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선거자금을 다시 들이기도 힘들어 의회를 해산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1,932건 2 페이지
제목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이용, 팬데믹 이전 수…
트랜스링크 2023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 발표버스 노선 1위는 99 B-Line, 역은 워터프론트역 최다 이용메트로밴쿠버 광역교통공사 트랜스링크가 2023년 대중교통 이용객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총 승객 수는 2억3천32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고, ...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체중감량제 '웨고비' 6일 부터 처방
비만 환자 대상 처방...고혈압·당뇨병 등 동반질환 있는 과체중에도 사용 가능오젬픽의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는 체중감량제 '웨고비(Wegovy)'를 6일부터 캐나다 환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웨고비는 비만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중국정부 선거 개입 의혹, 호그 판사 예비 보…
정부 관계자 증언과 정보 평가 통해 의혹 재조명 기대연방정부의 외국 세력 개입 의혹 조사를 맡은 마리-조제 호그 판사의 예비 보고서가 오늘 3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의혹들과 고위 공직자 및 정치인들의 증언, 그리고 그간 비밀로 분류됐던 ...
밴쿠버 중앙일보
05-03
[밴쿠버] 훠궈 체인 식당, 세금 추징금 25만 달러 부…
국세청 조사로 사무실 압수수색까지 당해북미에 22개 지점을 둔 중국계 훠궈 체인점이 세금 공제 신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25만 달러의 추징금을 물게 되자 이를 대신 처리해준 컨설팅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류이서우 훠궈를 운영하는 류이서우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퀘벡, 신축 및 리모델링 학교에 남녀 구분 화…
드랭빌 교육부 장관 "학생들에게 사생활 보호받을 권리 있어"퀘벡 학교 서비스 센터는 앞으로 새로 지어지거나 리모델링되는 화장실과 탈의실을 성중립적이 아닌 남녀 구분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 이같은 규정은 퀘벡 관보에 게재된 새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캐나다] 몬트리올 공항 보안검색, 무례한 직원 태도 최…
인종 차별, 문화 감수성 결여 등 다양한 민원 제기돼지난 몇 년간 몬트리올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수백 명의 여행객들이 제기한 불만 사항 중 가장 많은 것은 무례한 말투, 지나친 수하물 검색, '권력 남용'으로 보이는 검색 요원들에 대한 불쾌감 등이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03
[월드뉴스] "이 중국과자 먹지마세요"…알몸 김치·소변 맥…
중국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보는 작업자(왼쪽), 오인월병. 사진 홍성신문 캡처, 식약처소변 맥주, 멜라민 분유 파동 등을 겪은 중국에서 수세미가 섞인 월병을 제조해 논란이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중국산 월병 일부 제품에서 수세미가 섞인 것으로 확인...
정혜정
05-03
[캐나다] 휘발유 가격 급락, 5월 말까지 리터당 2달러…
메트로 밴쿠버 주유소들, 도매가 하락에 휘발유 가격 인하 이어져2일 목요일 아침, 로어 메인랜드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휘발유 가격 하락을 반겼다. 일부 주유소는 레귤러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8달러에 책정했다.엔-프로 인터내셔널의 수석 석유 분석가 로저 맥나이트 씨는...
.
05-02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극심한 가뭄, 비상사태 선포 …
"가뭄 대응 5단계 중 4단계…비상사태 선포 3가지 조건 제시"앨버타 주 환경부는 올해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세 가지 조건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타 주는 수자원 관리 대응 계획의 일환...
.
05-02
[캐나다] 캐나다 경제에 '게임 체인저' 등장, 트랜스마…
하루 89만 배럴 수송 능력 확보, 국제 시장 직접 진출로 유가 안정화 기대34년 만에 완공된 340억 달러 규모의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확장 사업이 확장 사업이 마무리를 짓고 3배 늘어난 수송 용량으로 5월 1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캐나다는 자국 영토를 통해 국제...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캐나다 이혼율 50년 만에 최저치, 결혼은 더…
통계청 "2020년 기혼자 1,000명당 이혼 5.6건으로 1973년 이후 최저"1991년엔 기혼자 1,000명당 12.7건이었지만, 결혼하는 사람 자체가 줄어15세 이상 기혼자 비율 1991년 54%에서 2021년 44%로 감소동거 커플 헤어질 땐 ...
밴쿠버 중앙일보
05-02
[밴쿠버] 캐나다 페이스북 5,100만 달러 집단소송 합…
BC주 등 4개 주 거주자, 2011년 1월~2014년 5월 계정 사용자 대상1인당 평균 35달러 예상, 8월 20일까지 온라인 신청 가능페이스북 이용자 430만 명이 소셜미디어 공룡의 개인정보 침해 혐의로 제기한 집단소송이 5100만 달러 합의로 마무리됐다. BC주와...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8일 긴급경보에 놀라지 마세요"
5월 8일, 휴대폰·TV·라디오로 시험 문자 발송재난대비주간 맞아 긴급경보시스템 점검BC주 긴급관리기후대응부는 재난대비주간을 맞아 오는 5월 8일 오전 10시 55분(태평양시간 기준)에 휴대폰, TV, 라디오를 통해 긴급경보 시험 메시지를 발송...
밴쿠버 중앙일보
05-02
[밴쿠버] 한국전 최대 격전지 '가평전투' 캐나다 고교생…
장민우 재향군인회장, 랭리세컨더리 역사반 학생 대상 특강 진행지난 19일 열린 제73주년 가평전투기념식을 주관한 장민우 재향군인회장 겸 가평군 홍보대사가 기념식에 참관수업으로 참여한 랭리세컨더리 역사반 학생들을 찾아 가평전투와 한캐 관계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장 홍보...
밴쿠버 중앙일보
05-02
[밴쿠버] 가장 핫한 '번천 레이크' 무료 주차장 예약제…
올 여름 방문객 20만 명 넘을 듯BC하이드로 "작년 첫 시행 후 교통 혼잡 90% 감소"16일부터 예약 필수...전날 오전 7시부터 온라인·앱으로 가능메트로밴쿠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수 중 하나인 번천 레이크(Buntzen Lake)의...
밴쿠버 중앙일보
05-02
[밴쿠버] 캐나다 한인 문학의 새로운 물결, 제13기 한…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참여, 11명의 예비 문인 배출캐나다 한국문협(회장 하태린)이 주관하는 제13기 한국문예창작대학 수료식이 지난 29일 오전 버나비 에드먼즈 리소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문예창작대학은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29일까지 매주 1회...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캐나다 은퇴자 60%, 성인 자녀 재정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은퇴자 본인의 재정에 부정적 영향"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캐나다의 2024년 연례 은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은퇴자의 59%가 성인 자녀의 일상 생활비와 주택 구매, 결혼, 손자 교육비 등 고액 지출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밴쿠버 중앙일보
05-02
[밴쿠버] 최저임금 인상, 6월부터 시간당 65센트 오른…
물가 상승에 허덕이는 BC주민들에게 작은 위안 되나BC주 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주 최저임금을 시간당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9%에 해당하는 인상폭으로 2023년 BC주 평균 물가상승률에 맞춘 것이다.해리 베인스 노동부 장관...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캐나다 치과 보험' 시행, BC주 치과의사 …
노인 200만 명 혜택 받게 될 것으로 기대5월 1일부터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새로운 캐나다 치과 의료 보험(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이 저소득층 노인 약 200만 명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프로그램 참여는 자발적...
밴쿠버 중앙일보
05-02
[밴쿠버] "BC 주택공사, 정치적 이득 위해 법원 이용…
"저렴주택 프로그램 악용 의혹 제기된 30여 명 중 한 명, BC 주택공사 상대로 반박"BC주의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30여 명 중 한 명이 BC 주택공사(BC Housing)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법원을 이용...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앨버타주, 트랜스마운틴 확장 개통 앞두고 또 …
2월 일평균 생산량 전년 대비 3% 증가한 395만 배럴앨버타주의 원유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 개통을 앞두고 2월 생산량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ATB 파이낸셜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일...
밴쿠버 중앙일보
05-02
[밴쿠버] 유명한 산책길, 포트무디 버라드 인렛 갯벌 위…
머레이 가 인근 피전 코브에서 첫 구간 올여름 개통 예정한인들 사이에서도 산책길로 유명한 포트무디 버라드 인렛 동쪽 끝 갯벌을 가로지르는 새 데크길 공사가 머레이 가 인근 피전 코브에서 한창이다. 건설 인부들은 기존 데크길 자리를 따라 새 말뚝을 박고 폭이 넓어지고 접...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캘거리 주택 가격 및 판매량 상승세, 수요 증…
저렴하고 고밀도 주택에 대한 수요 지속...판매자 우위 시장 형성캘거리 부동산 가격이 4월에도 계속 상승했다. 보다 저렴하고 고밀도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캘거리 부동산위원회(CREB)는 월간 부동산 업데이트에서 저가 주택 판매로 인해 ...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로블로, 불매운동 속에서도 1분기 매출 135…
식료품 가격 논란에 레딧 그룹 "5월 한 달간 불매" 선언대형 유통업체 로블로사(Loblaw Companies)가 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3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식료품 가격에 불만을 품...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병원 응급실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족, …
마카린 씨(유가족 제공)의료진 부주의와 은폐 시도 주장...병원 측 "어려운 시기 이해한다" 밝혀2021년 몬트리올 웨스트 아일랜드에 있는 레이크쇼어 종합병원 응급실 병실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된 86세 여성 칸디다 마카린 씨의 가족이 병원을 관할하는...
밴쿠버 중앙일보
05-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