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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2년마다 만만한 사기 대상이 유학생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12-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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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용과 수표현금화 사기 반복

최근 토론토에서 같은 수법 발생

 

한국과 다른 캐나다의 금융시스템을 이용해 갓 캐나다에 온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거의 2년 주기로 반복이 되는데 이번에는 토론토에서 이런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 사기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유의하라며 범죄 사례를 영사관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

 

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인 유학생들이 많은 노스욕 인근에서 여행자인데 지갑을 분실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쳤다. 사기수법은 유학생에게 접근, 지갑 등 소지품을 모두 잃어버렸다며 친구나 친척으로부터 송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잠시 유학생의 은행계좌를 빌려줄 것을 부탁하고, 유학생이 계좌번호를 알려 주면, 가해자가 잔고없이 발행한 수표 등으로 유학생 계좌에 위장 송금하는 방식이다. 이때 유학생의 은행계좌에는 일시적으로 입금이 된 것 금액이 나타나고 이를 믿고 해당 금액만큰 자신의 돈을 인출해 사기꾼에게 주게된다. 하지만 5일의 수표  처리기간이 지난후  해당 수표를 발행한 범죄자의 계좌에 잔고가 없으면 해당 금액만큼 다시 부도(bounce)처리가 된다. 이렇게 며칠 수표 처리하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이용해 유학생을 속이는 수법이다.

 

두번째 방법도 거의 같은 방법으로 수표를 줄테니 입금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금액을 현금으로 주도록 도움요청한다. 마찬가지로 수표를 입금하면 통잔 잔고에 수표액만큰 잔고가 늘어나지만 5일 정도가 지나 결국 부도처리된다.

 

이와 같은 사기수법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토론토 총영사관은 가해자는 동일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3000달러 미만 사기이고 현금을 줬으므로 증거도 남지 않아 경찰에 신고해도 피해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고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벌써 20년째 반복되고 있다. 

 

2000년 대 초에 밴쿠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사기 범죄를 저질러 왔던 캐나다 국적 최만석 씨는 지난 2018년에 밴쿠버에서 유학생을 대상으로 사기를 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밴쿠버 총영사관에서 공지한 바 있다.

 

영어명으로 마빈에서 이선우 등 다양한 가명을 쓰고 있는 용의자 최 씨는  많은 한국의 단기어학연수생이 몰려 들던 2006년 당시, 캐나다의 개인수표 시스템을 잘 모르는 한인 어학연수생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며, 이미 캐나다 한인사회에 악명이 난 인물이다. 

 

그는 2006년 밴쿠버에서 사기 행각이 알려진 이후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해, 2008년 몬트리올에서, 이후 토론토, 캘거리 등 캐나다 대도시를 순회하며 유학생들을 상대로 수표 사기 등을 벌였다.   

 

2008년 2월 몬트리올에서 체포되기 전까지 최 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밴쿠버 10 여 건, 토론토ㆍ몬트리얼에서 각각 2~3건씩이 있었다. 피해액은 작게는 몇 백 달러에서 많게는 몇 만 달러까지 다양했다. 2008년 2월 25일 몬트리올에서 보석으로 풀려 난 후 재판에 불참해 퀘벡주에서 같은 해 6월 17일 수배령이 내려졌었다.  

 

그런데 최 씨가 다시 체포된 곳은 알버타주로, 2009년 2월 20일 캘거리 터미널에서 그를 알아본 일본인 여성과 그녀의 친구인 피해자 한인의 신고로 체포된 적도 있다.

 

이번에 토론토에서 사기 범죄를 저지른 자가 최 씨이거나 아니면 모방범죄를 저지른 자로 보인다. 또 한 도시에서 적발이 되면 더 이상 사기를 칠 수 없게 돼 다시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해 사기를 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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